흥미돋 세조와 조선 최초의 호러메이즈 이야기

[히메노 코토리]

출처 : 여성시대 히메노 코토리

오늘은 할로윈이니까 귀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겠음.

때는 1468년 8월, 세조가 죽기 약 한 달 전.

 몸이 편찮은 세조를 위해 신하들과 종친들이 병문안을 온 날이었음.

이 날 실록의 기록을 보면 처음에는 분명 병문안을 왔는데 세조답게 나중에는 술판이 벌어졌다고 함.

하여튼 그렇게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니 자연스레 토론의 장이 열림.

실록에 성리설을 논하였다고 나오는 걸 보니 뭐 학문 토론 배틀을 벌였나 봄.

이때 구종직이란 인물과 안효례라는 인물이 극한 논쟁을 벌였는데, 안효례가 자기 의견을 강하게 밀어붙여서 구종직 입에서 항복 선언이 나오게 했다고 실록에 적혀 있음.

이렇게 토론이 마무리되려는 찰나, 세조가 사건의 발단이 되는 한 마디를 던지는데...

세조 : 종직이가 피곤해졌나 본데? 호원아 네가 나와서 효례하고 토론해봐.

여기서 지목된 인물은 최호원이라는 사람이었는데, 세조가 이 인물을 픽한데는 다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최호원이 토론 할 때 공격적이기로는 안효례와 투탑이었기 때문임.

세조의 의도대로 토론은 점점 더 사나워졌는데 이 날은 토론이 사납다 못해 감정 싸움으로 번졌는지 최호원이 안효례에게 패드립을 치기 시작함.

최호원 : 느갈배 백정!!!!
(실록의 표현 : 너는 백정(白丁)의 손자이다)

안효례 : 내갈배가 백정이면 너는 내 아들새끼다!!!
(실록의 표현 : 과연 내가 백정의 손자라고 한다면 너는 곧 나의 아들이다)


딴 말인데 실록은 참 대단한 것 같아. 세조 병문안 자리에서 두 신하가 패드립 치는 것도 다 알고...

하여튼 사태가 이쯤 되자 주변이 모두 술렁거림. 세조가 판 깔긴 했지만 이게 어느 안전인데.

실록에는 빡친 대사헌이 두 사람을 탄핵하려 했지만 세조가 '애초에 이러라고 시킨 거니까 죄를 묻지 말라.'고 쉴드를 쳐줬다고 나옴.

솔직히 임금님도 웃었잖아요;;;

어쨌든 사태가 그렇게 마무리되나 했더니 나흘 뒤, 또 사건이 터짐.

나흘 뒤, 회식 좋아하는 세조가 또 술자리를 만들었는데

그 자리에 안효례, 최호원도 참석을 한 것임.

두 사람은 냄져 아니랄까봐 또 자적자에 시동을 걸음.

안효례 : 나는 워낙 마음이 굳고 단단해서 귀신같은 건 무섭지 않음ㅋㅋ

최호원 : 안효례도 무섭지 않다는데 제가 귀신을 겁내겠습니까?ㅎ

대체 술자리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길래 귀신 소리가 나오는지는 모름. 실록에 자세히 안 나와서...

여튼 확실한 건 세조가 이 둘의 자적자 대잔치를 무척이나 재밌어했다는 점임.

그날도 세조는 이 둘의 자적자를 흥미돋게 지켜보다가

한가지 기발한 장난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날 밤, 세조는 두 사람을 후원으로 불러서 이렇게 말함.

세조 : 분명 너희 둘 다 귀신 안 무서워한다고 했지?

안효례, 최호원 :  예, 그렇습니다. 전하.

세조 : 그럼 귀신이 가득한 후원에 가서 이 표식을 심어놓고 올 수도 있겠지?

안, 최 : (끄덕)

이 순간 두 사람이 몰랐던 사실이 있었으니

세조가 귀신 분장을 한 궁인들을 후원 곳곳에 숨겨뒀다는 것이었음.

★축 개장 조선 최초의 호러메이즈★

창덕궁 호러메이즈 첫 고객이라는 영광은 안효례에게 돌아갔음.

귀신 같은 건 무섭지 않다던 그남은...

소리지르고 부랄발광을 떨어서 실록에 허세 호들갑남으로 남게 되었고

 최호원은 안효례의 오바육바에 모든 일을 눈치채고 평안히 임무를 완수했다고 전해짐.

그리고 모두까기 인형인 사관은 이 사실을 이렇게 기록하며 자적자의 화룡점정을 찍음.

사관 : 안효례는 원래 천한 인간이고 임금이 광대 노릇 즐기려고 두는 신하라 더 책망할 것도 없다지만 최호원은 문신(文臣)이면서 저런 거랑 어울리고 부끄러움도 없다니. 비속하다ㅉㅉ

 끝

의욕이 생기면 다음에는 세조에게 왕 그만두라고 개긴 사람 이야기를 쓸 수도 있음..

[닉넴뭐하라구요다있잖아요칠십만개]

글너무재밌엌ㅋㅋㅋㅌㅋㅋ

[달뺑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잼땋이런건 어떻게알았지

[덮을이부리부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 너무 재밌가

[피자미만잡]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이 겁나 찰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속엔 화가 너무도 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 진짜 잘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족이랑 사관얘기 진짴ㅋㅋㅋㅋㅋㅋ

[에어비앤비]

ㅋㄱㄱㅋㄱㄱㅋㄱ사족존나웃겨ㅋㄱㄱㅋㄱㅋㄱㄱㄱㅋㄱㅋㄱㅋㄱㅋㄱㄱㅋㄱㄱㄱ글개잼있어ㅅㅂㄱㅋㄱㄱㅋㄱㄱㄱㅋㄱㄱㄱㄱㅋ ㄱ

[한반도]

와미침 머무너무너무너무재밌다!!!!! 진짜 역사는 알수록 너무 재밋는거같아 ㅋㅋㅋ 저때도 사람사는 시대엿구나 싶고~~~ 똑떡이 여시 고마워 덕분에 웃고감다♡

[할수있드아아앙]

사관도 도랐엌ㅋㅋㅋㅋㅋ개재미있다ㅜㅠㅠ꾸준히 올려줰ㅋㅋㅋㅋㅋ

[딸랑딸랑종소리]

ㅋㅋㅋㅋ존웃ㅋㅋㅋㅋ아 흥미돋는다 진짴ㅋㅋ

[COSTCO]

엄청웃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수리쪼개기]

앜ㅋㅋㅋㅋㅋㅋㅋ개재밌엌ㅋㅋㅋㅋㅋㅋㅋ

[이걸어쩌면좋아]

와 여시 진짜재밌게 잘쓴다ㅋㅋㅋㅋ 시트콤 하나 본 기분이야

[호시]

느갈배 백정ㅋㅋㅋㅋㅋㅋ

[패리스힐튼]

느갈배 백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독세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웃겨ㅋㅋㅋㅋㅋㅋㅋ아 둘다 놀래기절했어야했는데 불공평해써

[버스타는곳]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닼ㅋㅋㅋ예나지금이나 사람사는 건 다 똑같네

[Nevertheles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웋갸

[LOGAN]

헉 존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느갈배 백정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컷으탇으]

아 여시 사족 너무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남은 살아뭐해]

와 진짜재밋닼ㅋㅋㅋㅋㅋㅋ너무 찰져

[친절하게대하자]

웃겨죽을뻔했는데 마지막 사관 보고 좀 안효례 안됐다싶네ㅠ 광대로 두는 신하라니 얼매나 무시당했을지.. 우기는 성격도 무시때문에 그렇게되지않았을까ㅜㅜ

[미미아미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창덕궁 호러메이즠ㅋㅋㅋㅋ개웃곀ㅋㅋㅋㅋ

[뭐하남~?]

느갈배 백정이 쌉웃곀ㅋㅋㅋㅈ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봉새]

아씨발 너무윳겨 어떠켙ㅌㅋㅋㅋㅌㅋㅋㅌㅋㅋㅋㅋㅌㅌ

[늦은밤날위해꽃을사다온]

세조도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 몸 편찮다면서 낫자마자 호러 메이즈 계획한거냐고 ㅋㅋㅋㅋ

[알겠습니다요]

아 진짜 너무 재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랑이꼬리를가진고영]

ㅠㅠㅋㅋㅋㅋㅋㅋ아 시발 ㅇㅕ시 글쓴거 재밌어서 보고있늠데 존나웃긴다 ㅋㅋㅋㅋ흥미돋 ㅜㅋㅋㅋㅋ

[바다보는것만좋아함]

ㅅㅂ진짜개웃겨 ㅋㅋㅋㄱㅋㅋㄱㄱㄱㅋ 느갈배 백정 ㅠㅋㅋㅋㅋㅋㄱㅋㄱㄱㅋㄱㅋ 원문을 개찰지게 표현햇네 아 너무웃기다 고마워 여시!!!!

[그런걸로전화하지마시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사관 평이 개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림]

아닠ㅋㅋㅋㅋㅋㅋ 사관 평 저게 뭐야 ㅋㅋㅋㅋㅋㅋ 세조는 귀신을 왜 숨겨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재질일세

[아나벨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웃4ㅣ다 ㅜㅜㅜㅜ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는]

와 시바 너무 웃겨 미쳤다 글 더 써주라

[upsurge]

여샤진짜 너무웃겨 아ㅠㅠㅠ 처ㅣ거야 최고 이 여시 이비에스로 당장 보내..

[뱀중의뱀은목도리도마뱀]

사관 도랏낰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