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과 일출을 보며 걷는 해남 땅끝 달마고도 - YouTube
달마고도 탐방을 위하여 먼길을 마다않고 왔습니다. 주차장에서 걸어와서 만난 어둠속의 달마산 미황사 일주문입니다.
무려 38년만에 찾은 달마산과 미황사..
이곳에 스탬프북이 있습니다. 미황사 입구에서 달마고도 명품길이 시작됩니다. 약17.7km 결코 짧지 않은 거리.
밤하늘에는 은빛 별들이 무수히 쏟아집니다. 최근들어 이렇게 많은 별들을 본적이 없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댔으나 기술이 없어 담지 못해 아쉽네요. 어둠속의 달마고도 안내 이정표.
이정표를 보니 두륜산과 주작산,덕룡산을 가르는 오소재까지는 20여km가 넘는 머나먼 길입니다.
첫번째 인증소에서 인증하는 산님. 스탬프북에 6번의 인증 스탬프를 찍고 제출하면 해남군에서 인증서와 메달을 택배로 발송해준다고 합니다. 저는 별로 관심이 없으므로 패스.
많은 불빛들이 보이는데..아마도 해남군 북평면 마을 일대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건너편은 무조건 완도!
산행을 하다가 자주 만나는 이정표. 달마고도 미황사 방향만 보고 궈!하면 길잃을 염려없이 원점회귀 산행하는 겁니다.
달마고도를 안내하는 표지석도 자주 등장합니다. 거북마크의 의미는?
날이 점차 밝아 옵니다.
바다 건너는 보이는 완도. 완도 자갈소리 들리는 종도리와 신지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 상황봉도 다녀온지 꽤 오래되었네요.
3번째 만나는 노지랑골 달마고도 인증소.
이제 다소 어둠으로부터 많이 해방되는 시간입니다.
완도 남쪽바다 방향으로 붉은 기운이 서서히 보입니다.
약간의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운좋게 일출을 보았네요. ^^
4번째 도시랑골 인증소에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산님들.
땅끝기맥으로 오르는 갈림길. 결론적으로 말하면 달마고도는 달마산과 도솔봉의 땅끝기맥을 외곽으로 한바퀴 도는 17.7km의 길 입니다. 자전거 트레일로 45km 멋진 코스도 있다고 하네요.
땅끝기맥 땅끝마을 토말 갈두산 방향과의 갈림길. 우리는 이곳에서 미황사 방향으로..
5번째 몰고리재 인증소. 흑선님과 저는 인증에 무관심하므로 패스합니다.
아늑하고 옴팍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아침식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식당잡는데는 흑선님이 선수입니다. ^^
산행의 꽃은 역시 먹고 수다떠는 타임이지요. ^^
아침을 먹고 따뜻한 대추차도 마시는 호사를 누리고 다시 출발합니다. 험준한 봉우리와 부드러운 달마고도길을 함께 가진 두얼굴의 달마산.
이제 달마고도 길을 한바퀴 휘돌고, 아쉽게도 겨우 4km가 남았습니다.
남도 명품길 달마고도 간략 안내도. 현위치에서 미황사 구간의 거리가 크게 잘못 되었네요. 정정 바래요.
해남군의 명품 땅끝 천년숲 옛길 안내도. 이곳에 바로 달마산 미황사가 있습니다.
6번째 인증소에서 스탬프를 찍는 산님.
달마고도길에는 이런 채석장 같은 너덜이 여러군데가 있었습니다.
이제 미황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것 만큼 감동을 받지 못한 17.7km의 달마고도길. 상당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음에 혹시 기회가 있다면 기맥길을 따라 더 이상 갈수 없는 땅끝 갈두산까지 가겠습니다.
새벽에 이어 다시 만난 미황사 천왕문.
천왕문 좌측 이곳에서 달마산 정상 불썬봉을 오릅니다. 옛날에는 불성봉이었는데..이름 썬의 발음이 쎄네요.
이곳에서 두륜산 대흥사까지는 20km가 넘는 머나 먼 땅끝천년숲옛길..과연 저에게 이곳을 걸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
이제 달마고도 길을 버리고, 달마산 정상 불썬봉 방향으로 궈! 합니다.
짧은 시간동안 쉼없이 빡세게 오른 달마산과 정상에서 바라 본 완도. 우측이 상황봉입니다.
남쪽으로 쭉 뻗은 땅끝기맥 남쪽 도솔봉 방향.
땅끝기맥 북쪽 방향입니다. 멀리 대둔산(전북 대둔산 아님!)과 두륜산 노승봉과 가련봉이 희미하게 보여요.
멀리 해남군 북평면과 완도를 연결하는 완도대교가 보이나요?
완도 상황봉을 바라보는 흑선님. 다음에 한번 가볼까요?
달마산 정상에서 배낭털이를 합니다. 와우! 막걸리 1병이 남았네요. ㅋ
달마산 정상의 돌탑 주변에 모여든 산님들.
달마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흑선님 인증샷.
그동안 초등한지 38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제가 아주 옛날 해남에서 7년간 살았었거든요. 저도 인증샷을 남겨 봅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으로 최근 젊은 산님들이 전국의 명산에 많이 늘었습니다.
그들의 복장과 배낭, 스틱, 모자 등등..장신구에는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이니셜의 BAC 마크가 선명합니다. 과거 중소기업체도 안된 동대문시장표 동진레저의 자이언트가 블랙야크 브랜드로 개명한 후 대박이 났고..지금은 제2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오름길의 바위에서 파안대소를 하며 즐거워하는 젊은 산님들..ㅋ. 저도 당신들처럼 싱그러운 그때가 있었답니다.
하산후 미황사에서 바라 본 병풍같이 펼쳐진 달마산.
영험과 행운을 가져다 주는 달마도의 주인공 달마대사입니다. 달마대사는 인도에서 왕자로 태어나 출가해서 깨달음을 얻고 스님이 되어 중국으로 건너가 설파했다고 전해집니다.
미황사를 인증하는 산님.
미황사의 약숫물. 한잔 했습니다.
다시 만난 달마산 미황사 일주문.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
주차장에서 바라 본 달마산 병풍같은 바위들. 멋지네요.^^
첫댓글 2022.11.26 산행정리
04:30주차장-04:35미황사-05:25인증소-05:55인증소-06:40인증소-07:40인증소-08:25인증소-아침식사-09:25인증소-10:00미황사-10:35달마산-12:00미황사
머나먼 땅끝 해남의 달마고도와 달마산 21km를 다녀왔습니다. 달마고도는 처음 걷게 되어 많은 기대를 가졌으나 크게 감동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랫만에 들러 본 미황사와 달마산이 그 부족함을 채워주었습니다. 1983년~1989년까지 7년간 찬란한 20대를 보냈던 해남은 늘 그리운 마음속의 고향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달마산 정상석이 바뀌었군요.
인증하시면 멋진 메달을 해남군수가 보내주던데~~ㅜ
아쉽네요
딱 걸렸슴다 ㅎㅎ
21Km하느라고 수고 많았슴다
애즈산님에 첫발령지 해남 애뜻함과 아련함을 갖고계신
해남 달마산에 올라 땅긑마을 바다풍경을 느껴 보았습니다
한번쯤 가보고싶은 산이었는데 젊은날 20대때 7년간 근무했다하니
무척이나 특별하고 애뜻한 해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먼길 이었지만 같이 가게되어 감사하고 수고 하셨습니다
거침없이 이어가는 산길
멋지고 부럽습니다
늘 건안하세요 ^^
아니 언제 달마산까지 ..^^
부럽부럽 하네요 ㅎ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한데...
이렇게 사진으로마 덕분에 구경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