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으로 출근 첫 날.
떨리는 마음으로 도서관 문을 여니 흡사 카페 같은 도서관 풍경이 펼쳐진다.
테이블 마다 가득한 책들은 학생들 전공과 관련한 도서들로 큐레이션돼 흥미를 끌었다. 이어 사서 선생님께 도서관 소개를 받고 교직원분들께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들 반갑게 맞아주셔서 떨리던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았다.
이어 사서 선생님과 함께 송곡여고, 송곡중학교 도서관도 둘러봤는데 도서관마다 각 학교의 특성이 잘 반영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어 송곡관광고는 특성화고 특성을 살려 학생들 전공 서적들이 특별 주제코너로 분류돼 전시돼 있었고, 송곡여고는 사회과학(300), 역사(900) 분야를 한 곳에 모아 연계 검색, 확장 학습이 가능하도록 세팅돼 있었다.
가장 떨렸던 시간>< 도서부 학생들과의 첫 만남이었는데 떨리는 목소리로 내 소개를 했다. 자기 소개 효과(?)인지 오후에 도서관에서 다시 만났을 때 먼저 와서 질문 해주는 친구도 있어 오늘 가장 기쁜 순간이었던 것 같다^^; 이후 아이들과 조금 친해져 도서부 학생들에게 학교, 진로 이야기도 듣고 도서관을 방문하는 친구들과도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후 시간은 예비 사서교사로서 본격적인 배움의 시간이었다. 도서관 장서 정리를 하며 송곡관광고 도서관의 장서 배열, 장서 구성 특징 등을 익혔다. 이 학교 도서관만의 특화된 독서 프로그램 '나바시 200'이 특히 흥미로웠는데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매일 꾸준히 책 읽기 미션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어 사서 선생님께 도서 폐기 절차와 실제 폐기 과정을 배우고 실습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정된 공간에서 학생들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폐기 절차 역시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고 폐기된 도서의 빈 자리는 신간도서와 희망도서로 채워졌다. 이번주 실습 과제 중 수서 미션이 주어졌는데 폐기 과정을 보니 수서 업무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첫 날의 마지막은 동아리 활동 지도와 관리 등 사서교사로서의 역할을 배우며 마무리됐다. 선생님께서 사서교사가 쓴 생기부, 면접 관련 도서도 추천해주셨는데 업무를 익히고 관련 도서를 보며 사서이자 교사로서 정체성을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