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자 리*
구상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나는 내가 지은 감옥속에 갇혀있다. 너는 내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있다. 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묶여있다.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났을때 그제사 세상이 바로보이고 삶의 보람과 기쁨도 맛본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
첫댓글 프랑스 문인협회가 선정한 세계 문인200명에도 든 구상시인.
생시에는 고 박정희대통령과도 절친한 사이였답니다.
칠곡군 왜관읍 낙동강변에 세워진 구상문학관도 볼거리로 유명하구요.
청청님 어제 선류산장에 다녀왔다길래 거기가 어딘가 싶어 웹 서핑을 하다가 찾아낸 시.
겨울의 산장은 너무 스산하겠죠?
꽃피는 봄에는 함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여기서는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으니....
기계를지나 죽장가는 길에서 영천으로 빠지는 길목에 강다리를 건너서 꼴작 소도로를
한참 올라가면 왼쪽에 있는 산장인대 눈이오면 절대로 가시면 안됩니다
저도 선류산장을 검색해봐야겠습니다..
잔잔한 여운이 남는 시 '꽃자리' 함박꽃님 덕분에 감상하게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한 삼년전쯤 너나들이에서 선류산장으로
야유회 갔었는데...지금도 변함없는 그모습
그대로겠지요,~~다시 가보고 싶네요,~~^^
게시판을 뒤지다보니 너나들이님 풍물노는 모습 사진이 다 있더라구요.
얼매나 반갑던지....ㅋㅋ
오늘의 이 자리가 꽃 자리인 것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