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정관념과 달리 미리 먼저 그 관념을 가지는 것'
말이 그렇지 좀 더 깊이 들어가면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따라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선입견'을 놓고 얘기하고자 한다.
얼마전 내가 근무하는 직장 근처 지하철 선릉역
지하보도를 늘 그렇듯 지나치는데(강남이라
그런지 유독 광고판이 눈에 많이 뜨임) 안과,
피부과,성형외과며 변호사 등등 광고판에는
나름 멋들어진 대표 원장 및 대표 변호사 얼굴을
드러내놓고 있다.
그런데 다른 한편의 광고판(결혼 중매회사)에는
남녀 모두 모델들을 등용해 선전을 하고있다.
당연하겠지만...
선입견이라할까?
여의사들이며 여자 변호사들의 자신감있는
당당함에 비해 그저 이쁘장한 외모의 무식한?
결혼중매회사의 광고모델이 천박하게 보이기까지 한다.같이가던 일행에게 이를 비교하며
얘길했더니...
세상에나 세상에나~~~!
내가 천박하게 봤던 그 결혼중매회사의 광고
모델이 내가 그토록 칭찬했던 여자였을 줄이야 ㅠ
아버지가 멘사 회장이며 그녀 역시 최고의
대학에서 가장 치열하다는 과를 나왔으며
그나마도 시시하여 대학원은 전혀 딴판의
전공을 우습게 졸업했고 그것 역시 시시함을
느꼈는지 재능,말 그대로 탈랜트로 전향한
이시원 이라는 천재 여자였던 것이다.
그야말로 재색을 겸비한 이 시대의 보기드문
여자를 무식한 내가 선입견으로 잘못보았던
것이다.얼굴이 화끈거렸다 ㅠ.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와같은 실수로
잘못보아 제대로 된 사람을 놓치는 경우가
있지 싶다.땅을 치고 통곡하고싶은...
내가 그랬다.
그렇게 배우자며 사귀던 몇몇 여자들을
보내버렸다 ㅠ
아이러니하게도 그 여자들을 그리워하면서
또한 무섭기도 하니 이거야 원~~~ㅠ
육십중반을 넘어선 나이에,
난 그래도 똑똑한 여자가 좋다.
클래식을 얘기하고 삶의 공통된 합일점을
도출해가며,철학과 한시까지는 어렵다손
치더라도 문화예술의 전반적인 학식을
두루 갖춘 여자가 좋다.
이 마저도 선입견으로 놓치면 큰일이지 싶다 ㅎ.
학벌이 어떠느니 집안이 어쩌구 등등 말이다.
아니
그저 건강하고 밥 잘해주며
등 긁어주는 여자면 족해야지
내 주제에 뭘 가리겠는가??? ㅎㅎㅎ
첫댓글 내 기준이 그러면 어쩔 수 없겠지만
많이 느낀 지금은 조금 낮춰서 서로
사랑을 할 수 있으면 좋을듯 합니다
다 가진 사람은 드물며
정말 멋진 상대는 거의가 임자 있는
사람 입니다
응원할께 아모스님^^
과연......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난 울 프리아모스 벗님께서 이쁘고, 젊고, 날씬한 여자만
좋아하시는 줄 알았는뎅.
호호호.
지적인, 똑똑한 여자를 좋아하시는군요.
맨 마지막 문장.
웃음을 터뜨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