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토지문화관 탐방
일시:2022년 5월 6일 금요일
장소:강원도 원주 박경리 토지문화관
* 원주 토지문화관 제3 전시실
오늘 원주 연세대 캄퍼스 매지호수와 수변로, 작은 동산을 산책하고 그냥 귀가하기 아쉬워 같은 흥업면 매지리에 위치한 이곳 토지문화관에 왔다. 소설가 박경리(1926년-2008년)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왔을 때와는 많이 다르다. 전시실과 거주지를 잘 가꾸어 전시한다. 토지 문화관이 처음 세워진 것은 1999년이다. 17년 동안 살았던 원주시 단구동이 택지지구로 되어 여기로 왔다. 토지문화지상4층으로 대회의실, 세미나실, 도서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제 3전시실에 입장하여 둘러보았다. 그 동안 문인으로서의 살라오신 족적이 그대로 담겨 있다. 책 소개와 활동 등이 전시되어 있다.
* 원주 토지문화관 박경리 동상
제2 전시실로 올라가는 언덕 길에 박경리 선생님 동상이 있다. 책을 들고 서서 멀리 바라보는 형상이다. 우리 문인부부는 생시에도 이곳에 왔지만 돌아가셨을 때도 통영 묘소에 참배했었다. 눈앞에 계신 듯 애련한 정경이다.
* 원주 토지문화관 제1,2 전시실 건물
제1,2 전시실은 한 건물에 있다. 곁에는 동상이 서 있고 아담한 건물이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박경리 선생님 문인의 향수 그윽하여 정겹다.
* 원주 토지문화관 제1 전시실
실내로 들어서자 복도에 생시에 앉았다는 나무 의자가 반긴다. 전시실에는 그분의 어린 시절부터 이곳에서 활동하던 생시의 족적이 잘 전시되어 있다. 딸이 있는 원주로 이사왔다는 소개글도 있다. 영상도 방영되어 박경리 선생님의 생시 모습을 보았다. 사진과 글 하나도 빼지 않고 낱낱이 보고 가슴에 사진에 담아왔다.
* 원주 토지문화관 생시에 앉았던 의자
복도에 생시에 박경리 선생님이 앉으셨다는 나무의자에 나도 앉아보았다. 그분의 문인 향기를 받으며 나도 그분처럼 흙을 사랑하는 따뜻한 문인이 되겠다고 다집해 본다.
* 원주 토지문화관 박경리 시 필사실
제1 전시실 곁에는 박경리 선생님의 시를 필사하는 방이 있다. 나도 그분의 [삶]이라는 시를 적어보고자 마음 먹었다. 늦게 입장하여 제대로는 못 했지만 선생님처럼 글 쓰는 자세는 취해 보았다.
* 원주 토지문화관 제2 전시실
이곳은 그분이 생활하시며 거주하던 공간이다. 집필하던 책상도 그대로 있고, 생시에 선물 받으셨다는 기념물품과 부엌, 침실, 옷장 등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살아계셔서 만났으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까운 심정이다.
* 원주 토지문화관 박경리 뮤지엄
실내를 모두 관람하고 떠나기 전 바깥 정경을 담았다. 저녁 무렵 더욱 소슬한 빛이 서려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을 더해준다.
* 원주 토지문화관 텃밭
생시에 그리도 사랑하시던 텃밭이 고즈넉이 앉아있다. 주인은 떠났는데 그대로 남아서 눈물겹다. 저 밭에 고추를 기르시넌 생시의 정경이 재현되며, 글을 쓰는 손보다 고추를 따는 손이 더 아름답다던 그분의 문구가 떠오른다. 곁에는 장독대 항아리들도 많이 있다.
* 원주 토지문화관 박경리 뮤지엄 입구
토지문화관으로 오르는 언덕길이다. 나무 숲이 텃밭과 장독대와 건물을 감싸고 있다.
* 원주 토지문화관 본관 건물
본관 4층 건물이 오롯하게 서서 외인의 걸음을 반기고 배웅한다. 이곳에는 제3전시실이 있어서 맨 처음 관람했다. 영화관도 있는데 오늘은 상영하지 않았다.
* 원주 토지문화관 입구
원주시 흥업면 도로 앞에서 토지문화관으로 진입하는 입구에 박경리 뮤지엄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그분의 생시 큰 인물을 상징하듯 아주 웅장하게 서 있다.
* 원주 토지문화관 회촌 마을길
이곳은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회촌 마을이다. 이 도로를 따라 조금 걸어가면 토지문화관이 있다. 우측 나무 사이로 보이는 건물이다.
* 원주 연세대 캠퍼스 호수변 산책
토지문화관 가기 전에 산책한 곳이다. 여러 번 온 곳이어서 이번에는 사진을 많이 안 찍었다. 5월의 초록 풍경이 매우 싱그럽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