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지난 토요일 18일, 플로리다에 사시는 Bob오엠님이 울동내에 다녀 가셨습니다.
인연은 올 4월초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제 유튜브 채널 QRP켐핑 영상에 댓글을 다셨습니다.
내용은 한국을 여행하고 수일전에 돌아왔고 여러곳을 둘러 보았고
쏘맥에 삼겹살이 맛있고 인상적 이었다는 평 이었습니다.
또한 홍대 근처에서 숙박 했으며 11월에 다시한번 오고 싶다는 내용 이었습니다.
그래서, 11월은 조금 춥다고 알려 드리고.
우리동내는 홍대에서 가깝고
오시면 삼겹살에 쏘주한잔을 대접 하겠다고 답변을하고 수개월이 흘렸습니다.
11월초, 제 유튜브 영상에 댓글이 달렸습니다.
11월 중순경 서울에 4일간 머물 예정이고 꼭 만나고 싶다는 내용 입니다.
그래서, 13일 오후6시 증산역을 약속 장소로 정했습니다.
참고로,대화는 전화나 메세지가 아니고 오직 유튜브 댓글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댓글이 달리면 유튜브 운영자 제에게는 알람이 오게 됩니다.
그러면, 번역기를 돌려서 서로 댓글의 뜻을 이해하게 됩니다.
밥오엠도 한국어가 안되고 나도 영어가 직접은 어려우니...
11월13일 드디어 D-day
로컬 께톡망에 WD4EWZ 방문 공지를 업로드 합니다.
저녁 장소는 힐링밥상 증산역에서 가깝고
우리가 자주가는 작고 조용한 곳으로 식탁4개가 전부인 곳 입니다.
사장님은 강화도가 고향으로 DS1CWM오엠님과 동향으로 친분이 두텁습니다.
갈때마다 어머님의 마음으로 대해 주시고 써비스 안주도 짱짱~
음식맛은 볼것도 없이 짱이쥬!
모든 양념은 전부 국산만을 고집 하시는 분 입니다.
5시반, 미리 방문하여 '메뉴는 삼겹살 인원은 6명 준비해 주세요' 알려 드리고
증산역으로 WD4EWZ오엠을 마중 나갑니다.
기본적인 인사나 안내 멘트는 미리 연습하고 준비 했으나 걱정이 앞섭니다.
5시50분, 증산역에 대기중에 유튜브 채널에 댓글이 달리는 알람이 울립니다.
내용을 대충보니 not 단어가 있는걸로 볼때 뭔가 불길 합니다.
정확한 뜻을 파악 하려고 파파고 번역기를 돌립니다.
내용은 "신용카드가 한국에서 결제 기능이 문제가 생겼고 내일 태국을 다녀와야 해서
그문제를 해결해야 하니 오늘은 못 오고 주말에 다시 서울에 온다" 는 내용 이었습니다.
그래서, '잘 해결되길 바란다. 언제나 기다린다' 메세지를 전송하고 힐링식당으로 고고씽~
식당 사장님이 물으십니다. "온다는 미쿡인은?" '못온데요' 하고
로컬 여러 오엠님들과 준비된 삼겹살에 한고뿌! 후 해산...
11월16일,유튜브 채널에 WD4EWZ님의 댓글 알람이 울립니다.
내용은 17일 오후에 서울에 오고,18,19는 서울에 있다는 전갈 입니다.
'그럼,18일 토요일 시간과 장소는 같습니다.' 답변을 전송 합니다.
OK! 싸인을 받고 밥오엠을 위해서 무얼 먹고 마실까? 일정을 준비 합니다.
18일 오후,단골식당 1순위인 힐링은 휴무날이라서 2순위인 왕대박 갈비로 9명을 예약 합니다.
식당은 영어도 짦은데다가 소음까지 있으니,
번역기 돌려도 어렵고 대화는 조용한데가 좋은데...
'식사후엔 조용한곳? 뭘하나? 생각 하다가 당구장이나 치맥.'
오후5시40분, 약속은 6시 정각 이지만 먼곳에서 오신 손님을 배려하여
20분전 미리 DS1IGQ님과 증산역 2번 출구에서 대기에 들어 갑니다.
5시45분, 택시가 한대 정차 합니다.
벌써 왔나? 택시에서 하차 시간이 오래 걸리는걸 볼때 외국인? 촉이 옵니다.
잠시후, WD4EWZ 등장 입니다.
저를 금방 알아 보고 반갑게 달려 옵니다.
유튜브 제 채널 시청메니아 이시니 ㅎㅎ
저는 QRZ.com으로 Bob오엠의 인물정보를 확인한 터라 ㅎㅎ
얼싸안고 반갑게 짦은 인사를 나눔니다.
그외에, 인사말과 동내 소개등 여러가지 내용을 영어로 연습하고 왔는데.
막상 만나니 통 생각이 안나네요 헐~
거기다가 원어민 발음이라 제가 알아듣기가 더욱 난감 합니다.
할 수 없이 비장의 무기 파파고 번역기를 동원 했습니다.
요고이! 아주 짱 입니다 ㅎㅎ
6시, 갈비집에서 식사를 시작하고 로컬 오엠님들께서도 하나둘 당도 하십니다.
손짓에 번역기, 우찌우찌 1시간 정도가 지나자 긴장도 풀리고 영어 발음도 들을만 합니다.
간단한 것은 짦은 영어로 해결하고 고난이도는 번역기를 돌립니다.
왁자지껄 먹고 마시는 도중 에피소드가 생깁니다.
고기를 먹고나서 밥이나 냉면을 주문해야 하는데, 밥먹을거야? 냉면 먹을가야?
로컬 오엠님들이 밥밥 하고 있으니 그때마다 WD4EWZ오엠님이 우리는 계속 쳐다 봅니다.
유튜브 이름은 로버트커리어로 되어 있으나 편하게 부르는 이름이 Bob밥 이랍니다 ㅎㅎ
자기를 계속 부르는줄 아셨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배꼽빠지게 한바탕 웃었습니다~
8시, '밥오엠? 켄유 빌리어드 ?' 물으니 OK! 답변 입니다.
그래서, 바로옆 우리가 단골인 행운 당구장에서 3대3에 대결이 펼쳐 집니다.
팀 구성은 WD4EWZ,HL1KKC,HL1WOU와 HL1KJU,DS1CWM,DS1IGQ 대결 입니다.
내기가 있어야 최선을 다하는 법 타이틀은 당구비와 나가서 치맥까지 엎어쓰기 입니다 ㅎㅎ
먼곳에서 오신분은 고려하여 경기시간을 단축 하고자 다마수는 반으로 줄이고 시작~
그외, DS1TDA,DS1AZK님은 심판이고 눈매가 예리하신 예비햄 박원장님은 심판 위원장으로 봉사 입니다.
우리 로컬은 알콜 기운으로 당구를 치기에 맥주 9병에 껑짜 새우깡을 주문 합니다.
어차피 지는쪽이 독박 입니다 ㅎㅎ
40여분의 숨박히는 대결이 끝났습니다.
상대팀에서 미쿡햄을 배려 했는지는 알길이 없으나 WD4EWZ오엠이 속한 우리팀이 승리 입니다.
일부러 삑사리등 ... 좌우간 감사 합니다 ㅎ
9시, 바로옆 치킨 시대로 이동하여 치맥이 시작 됩니다.
플로리다 베버리힐스에서 오신 밥오엠의 술실력도 대단 합니다.
치킨에 쏘맥을 알고 있습니다 헐~ 전세계에 소문 난듯 합니다.
모두들 술이 들어가니 처음보단 영어가 잘되고 간단한 의사 소통은 무리가 없습니다.
치킨집이 시끌시끌! 동문서답인지는 알길이 없으나 수많은 대화가 오고 갑니다.
서로간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볼때는... "통하였느냐?" '통하였을까?' ㅎㅎ
10시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택시로 밥오엠을 배웅하며 마무리 합니다.
새로운 경험 이었고 재미나고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73
첫댓글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아마추어무선은 여러모로
생활에 활력을 주는듯합니다
예,재미난 시간 이었습니다 ~
역시 눈치랭귀지가 최고입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
오감을 총동원 ㅎ
정겨움이 느껴집니다~
인품도 좋으시고 친화력도 짱 입니다 ~
감사 합니다 ~
카페지기님
친화력 참 좋습니다.
사진 및 셀카도 흔들림 없이 대단합니다..
감사 합니다 ~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