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C가 득표율 57.5%를 기록, 총 230개의 국회 의석 확보 -
- 향후 6개월 라마포사 대통령의 정책 추진 방향에 시장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 -
□ 정치 구조 및 총선 방식
ㅇ (정치 구조) 남아공은 내각 책임제를 가미한 대통령 중심제로 의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며, 부통령은 제1당 및 하원 의석 80석 이상을 획득한 정당에서 선출
- 대통령은 국가원수 및 행정수반으로서의 지위를 보유, 각료 구성 및 임명에 대한 전권 행사
- 의회는 5년 임기의 상원(National Council of Provinces, 90명)과 하원(National Assembly, 400명)으로 구성
ㅇ (정치 현황) 현재는 1994년 최초로 시행된 민주주의 투표 이래 다수당 자리를 지키고있는 ANC 당 대표가 대통령직에 임명
- 2014년 총선에서 ANC는 흑인 유권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로 재집권에 성공한 바 있으나 지지율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
* 62.65(1994년) → 66.35%(1999년) → 69.69%(2004년) → 65.90%(2009년) → 62.15%(2014년)
ㅇ (총선 방식) 남아공 선거 방식은 정당별 비례대표제로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수를 배분
- 5.8(수) 개최된 남아공 제6대 총선에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 민주동맹(DA), 경제자유전사(EFF) 등이 참여
- 국회의원 선거(National Ballot, 400석)와 주의원 선거(Provincial Ballot, 9개주 430석) 동시에 진행
ㅇ (총선 진행) 2019년 총선 전체 투표율은 65.99%로 총 26,779,025명이 선거인으로 등록했으며 유효표 17,463,144개, 무효표 235,472개 기록
- 별다른 인명 사고 없이 전반적으로 무난한 투표가 진행되었으나, 이미 투표를 행사한 사람들을 구분하기 위한 손톱 위 표식이 쉽게 지워지는 것으로 나타나 DA, EFF 등 일부 정당은 1번 이상 투표를 진행한 유권자들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함
□ 총선 결과
ㅇ 라마포사 대통령이 이끄는 ANC는 57.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집권여당 자리를 고수
- 1994년 민주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금년 처음으로 60% 이하로 하락
ㅇ 제1야당 DA의 득표율은 2014년 총선(22.23%)보다 낮은 20.77% 기록하고, EFF는 2014년 대비 4.44%p 높은 10.79%의 득표율을 획득
- EFF는 2014년 6.35%에 불과했던 득표율을 금년 1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괄목할만한 현상
- 2014년 0.9%의 낮은 득표율을 얻은 VF Plus가 보수 아프리칸스 유권층을 집중 공략, 2.38%의 득표율로 제5위 당 자리에 올랐으며, 백인 친화적인 캠페인을 이끌어 DA의 백인 지지층 분열을 야기한 것으로 분석
ㅇ 400석의 국회 의석 중 1석이라도 확보한 정당은 총 14개로 2014년 대비 1개 정당이 추가
<국회의원 선거 주요 정당 득표율 및 의석수>
| 2019 | 2014 |
득표율(%) | 의석수(개) | 득표율(%) | 의석수(%) |
ANC | 57.50 | 230 | 62.15 | 249 |
DA | 20.77 | 84 | 22.23 | 89 |
EFF | 10.79 | 44 | 6.35 | 25 |
IFP | 3.38 | 14 | 2.40 | 10 |
VF Plus | 2.38 | 10 | 0.90 | 4 |
ACDP | 0.84 | 4 | 0.57 | 3 |
UDM | 0.45 | 2 | 1.00 | 4 |
ATM | 0.44 | 2 | - | - |
Good | 0.40 | 2 | - | - |
NFP | 0.35 | 2 | 1.57 | 6 |
AIC | 0.28 | 2 | 0.53 | 3 |
COPE | 0.27 | 2 | 0.67 | 3 |
PAC | 0.19 | 1 | 0.21 | 1 |
ALJAMA | 0.18 | 1 | - | - |
* 자료원: Elections.org.za
ㅇ 주의회 의석 수는 주별로 다르게 분포되어 있음: 콰줄루나탈(80), 가우텡(73), 이스턴케이프(63), 림포포(49), 웨스턴케이프(42), 노스웨스트(33), 프리스테이트(30), 음푸말랑가(30), 노던케이프(30)
- 주 의원 선거 중 요하네스버그, 프레토리아 등 주요 도시가 포함되어 있는 가우텡 주 선거 결과에 관심 집중, ANC가 50.19%로 총 73개 중 37개 의석 확보
- ANC는 9개 주 중 웨스턴케이프를 제외한 8개 주에서 1위 정당자리에 올랐으나, 주별 득표율은 전반적으로 하락
<주의원 선거 주요 정당 득표율 및 의석수>
| 1위 (득표율, 의석수) | 2위 (득표율, 의석수) | 3위 (득표율, 의석수) | 4위 (득표율, 의석수) |
콰줄루나탈 | ANC (54.22%, 44개) | IFP (13.34%, 13개) | DA (13.9%, 11개) | EFF (9.71%, 8개) |
가우텡 | ANC (50.19%, 37개) | DA (27.45%, 20개) | EFF (14.69%, 11개) | VF Plus (3.56%, 3개) |
이스턴케이프 | ANC (68.74%, 44개) | DA (15.73%, 10개) | EFF (7.84%, 5개) | UDM (2.6%, 2개) |
림포포 | ANC (75.49%, 38개) | EFF (14.43%, 7개) | DA (5.4%, 3개) | VF Plus (1.42%, 1개) |
웨스턴케이프 | DA (55.45%, 24개) | ANC (28.63%, 12개) | EFF (4.04%, 2개) | Good (3.01%, 1개) |
노스웨스트 | ANC (61.87%, 21개) | EFF (18.64%, 6개) | DA (11.18%, 4개) | VF Plus (4.32%, 2개) |
프리스테이트 | ANC (61.14%, 19개) | DA (17.58%, 6개) | EFF (12.58%, 4개) | VF Plus (3.96%, 1개) |
음푸말랑가 | ANC (70.58%, 22개) | EFF (12.79%, 4개) | DA (9.77%, 3개) | VF Plus (2.43%, 1개) |
노던케이프 | ANC (57.54%, 18개) | DA (25.51%, 8개) | EFF (9.71%, 3개) | VF Plus (2.68%, 1개) |
* 자료원: Elections.org.za
□ 평가 및 시사점
ㅇ 5.10(금) ANC가 2019년 총선에서도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요 통화 대비 랜드화 가치는 안정세를 보이며 3.30pm 기준 R14.37/$, R16.09/€, R18.70/₤ 기록
- 당지 언론들은 ANC의 집권유지는 예견되어 있던 바, 득표율에 따라 당장의 경제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음
- 향후 6개월 정도 부정부패 척결, 개각 단행 등 주요 이슈에 있어 라마포사 대통령의 향후 국정추진 방향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보도
ㅇ ANC의 지지율은 하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여전히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는 견고
- 2014년 대비 확보 의석수는 감소(-19개)하였으나 2위 당과 큰 득표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달성, 라마포사 대통령은 성장친화적 개혁정책 시행하는 데에 있어 충분한 권한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
ㅇ 백인 정당으로 분류되던 제1야당 DA는 인종에 상관없는 포괄적 정당으로 이미지 쇄신을 꾀하고자 했으나 이러한 점이 오히려 선거에 악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
ㅇ Independent Group의 에디터 Shannon Ebrahim은 금번 총선에서 EFF가 ‘킹메이커’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 EFF가 그들의 주요 지지층인 젊은 유권자들의 선거인 등록 및 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할 경우 득표율은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
- 또한 아파르트헤이트 철폐에 큰 기여를 하며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왔던 ANC는 점차 그 세력이 약해지고 있는 바, 젊은 층에도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 발굴이 필수적이라고 언급
* 자료원 : Elections.org.za, Business Day, Timeslive, the Economist, eNCA, Businesstech 등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