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하다항거처럼 싹이 나곤 했지자라기 무섭게 베어지고쓸모의 끝자락을 덮어주는 것들하나의 삶은 어이없이 무너져도세상은 아무렇지 않게 지나고 있다
첫댓글 쓸모의 끝자락을 덮어주는 버섯이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신기합니다^^자연의 법칙이다 생각하면 좀 나을까요?무심이 다행인 적은 없을까요?나는 얼마나 유정했을까요.....^^
작년 봄 제법 굵은 나무를 많이도 베어내더라고요.느릅나무 회화나무 치자나무수종을 불문하고... 베어낸 상처 아물기 전에 곁가지가 싹을 올리곤 하는데자라기 무섭게 싹둑싹둑.이젠 싹 올리기를 포기한 나무에게버섯과 낙엽들이 다가왔어요.날마다 마주치는 등걸들이 마음 아파요
그렇게라도 마지막으로 쓰여진다는 건 아쉬움이 덜어질 것 같지요 산 나무의 묵은 가지에도 이미 어둠의 냄새를 맡고 자리 잡더군요 공감합니다
네, 선생님^^나무를 심는 일도 열심인데가지를 쳐내거나 싹둑 자르는 일도참 부지런히 하는 도시예요.봄이면 또 어떤 나무가 사라질까 걱정이 앞서네요.
너무 게을러도 탈너무 부지런해도 탈도시 조경 분야도 그렇네요.세상이 無心하다면시인의 마음은 有心하겠지요.
KBS다큐멘터리<서울 나무 파리 나무>를 보면서이국의 조경이 참 부러웠습니다.나무 한 그루의 가지를 칠 때도완벽하게 공부해서 먼 날을 내다보며 나무의 건강을 생각해서 하니 상처가 남지 않더라고요.이런 모습이 한 발 건너 있으니무심할 수가 없어요^^
또 그러면서 자연으로 가겠지요
네, 선생님^^버섯들이 자연으로가는 길 재촉해줄 것 같아요^^
우리의 삶도 무심히 지나가겠지요^^
네, 선생님^^제가 하려는 말이 바로선생님 댓글이에요.죽을 것 같던 시간에도세상이 끄떡없어서 엄청 어지럽고이방인처럼 둥 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송재옥 우리가 죽을 것 같다고 세상도 흔들리면 안되니까요 세상은 원래대로 끄떡없어야지요 ㅎ
@채연희 맞는 말씀이세요^^
베어지고 덧나고또 벗겨져 나가고그렇게 생은 이어지네요
네, 싹이 몇 번이나 올라와 둥글게 무성하곤 잘리길 몇 번 반복했어요.
나 하나 없어도 세상은 잘도 돌아갈 때의 느낌이랄까요...
네, 베어진 나무 등걸을 보면그런 일체감이 들어요^^
첫댓글 쓸모의 끝자락을 덮어주는 버섯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신기합니다^^
자연의 법칙이다 생각하면 좀 나을까요?
무심이 다행인 적은 없을까요?
나는 얼마나 유정했을까요.....^^
작년 봄 제법 굵은 나무를
많이도 베어내더라고요.
느릅나무 회화나무 치자나무
수종을 불문하고... 베어낸 상처 아물기 전에 곁가지가 싹을 올리곤 하는데
자라기 무섭게 싹둑싹둑.
이젠 싹 올리기를 포기한 나무에게
버섯과 낙엽들이 다가왔어요.
날마다 마주치는 등걸들이 마음 아파요
그렇게라도 마지막으로 쓰여진다는 건
아쉬움이 덜어질 것 같지요
산 나무의 묵은 가지에도 이미 어둠의 냄새를 맡고
자리 잡더군요 공감합니다
네, 선생님^^
나무를 심는 일도 열심인데
가지를 쳐내거나 싹둑 자르는 일도
참 부지런히 하는 도시예요.
봄이면 또 어떤 나무가 사라질까 걱정이 앞서네요.
너무 게을러도 탈
너무 부지런해도 탈
도시 조경 분야도 그렇네요.
세상이 無心하다면
시인의 마음은 有心하겠지요.
KBS다큐멘터리
<서울 나무 파리 나무>를 보면서
이국의 조경이 참 부러웠습니다.
나무 한 그루의 가지를 칠 때도
완벽하게 공부해서 먼 날을 내다보며
나무의 건강을 생각해서 하니 상처가 남지 않더라고요.
이런 모습이 한 발 건너 있으니
무심할 수가 없어요^^
또 그러면서 자연으로 가겠지요
네, 선생님^^
버섯들이 자연으로
가는 길 재촉해줄 것 같아요^^
우리의 삶도 무심히 지나가겠지요^^
네, 선생님^^
제가 하려는 말이 바로
선생님 댓글이에요.
죽을 것 같던 시간에도
세상이 끄떡없어서 엄청 어지럽고
이방인처럼 둥 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송재옥 우리가 죽을 것 같다고 세상도 흔들리면 안되니까요 세상은 원래대로 끄떡없어야지요 ㅎ
@채연희 맞는 말씀이세요^^
베어지고 덧나고
또 벗겨져 나가고
그렇게 생은 이어지네요
네, 싹이 몇 번이나 올라와 둥글게 무성하곤 잘리길 몇 번 반복했어요.
나 하나 없어도 세상은 잘도 돌아갈 때의 느낌이랄까요...
네, 베어진 나무 등걸을 보면
그런 일체감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