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 입니다. 이진규 보나벤투라라고 합니다.
화장품 방문판매업을 하시면서 열심히 사시는 의정부에 어느 아주머니가 아침에 횡단보도 신호에 길을 건너시다가 삼성화재 부보차량에 그대로 치여 어께와 골반뼈, 대퇴부 등이 골절되어 수술을 받으면서 5개월 입원했었답니다. 이 아주머니 큰 며느리가 장애우자녀가 있는 엄마인데 10년 전에 장애우사건들으르 해결하면서 저하고 인연이 된거죠. 그래서 시어머니 사건을 제가 맡게 된 겁니다.
수술 후 7개월여가 흐른 8월에 이 아주머님을 피보험자로 하는 2개 생명보험에서 각 수술부위 각 6급에 해당되는 장해진단서을 발급 받아주어 장해보험금을 전부 다 받게 해 주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해차량 보험사하고의 합의였읍니다. 참고로 여러분들도 예외가 될수 없으니, 이 나라 판결은 현싫을 전혀 못 반영합니다. 가동년한이라고 해서 실제로 소득을 창출한다고 보는 나이가 글세 30년전 대법원판례인 만 60세까지인 것입니다. 지금 60세 넘어서 노인정에서 장기두고 있는 젊은이(?)가 있을까요, 국민연금이 만 65세부터 지급한다는 것은 그때까지 도시근로자들은 어떻게던지 수입을 창출한다는 국가의 판단아닐까요,... 참고로 농촌근로자는 만 65세까지 인정합니다. 웃긴것은 지네 판사들은 나중에 변화사개업하니 만 70세까지 소득이 있다고 판단한답니다.
다시 돌아가서, 위 아주머님은 소송으로 진행한다 해도 월300이상 화장품방판으로 버시는 분인데 5개월의 휴업손해금하고 소정의 위자료밖에 인정받지 못할 상황인 것 이었읍니다. 이것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 수없이 보험회사 담당과장을 만났고 만날때 마다 진정을 대해 당부했읍니다. 한번은 기다리면서 눈을 감고 묵주를 꺼내 기도까지 했답니다. 그렇게 2개월을 싸웠으며 보험회사 요구하는 모든 서류들(높은 장해율의 후유장해진단서, 세금신고된 모든 소득자료, 향후치료비 추정서, 간병비 추정서 등)을 완비해서 제출했답니다.
결국, 소송가서도 절대 나올수 없는 수천만원(소송기준의 위자료, 향후 5년치의 장해에 따른 일실수입금 등)의 합의금을 형성하여 오늘 기분좋게 끝냈답니다. 아주머님은 감사하다면서 제 손을 꼭 잡고 우셨읍니다.
그런데 그 합의금을 형성하여 준 보험회사 과장님이, 합의서 쓴 후에 저에게 조심스레 말을 건넸읍니다.
"형제님 저는 연신내동 성당 다니는 요셉이라고 합니다. 수차례 오실때마다 묵주를 잡고 기도하시는 형제님 모습에 제 마음 이 변해갔읍니다. 금번에는 제가 짤릴 각오하고 진실로 도움준것이나 추후에 다른 건이 있으면 그때는 저를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온몸에 전율이 흘렀답니다. 그래요, 제가 갈테니 식사래도, 저는 상도동성당 이진규 보나벤투라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아버지학교라는 곳도 추전 한번 하겠읍니다. 더 이상의 진도는 서로 불편할 수 있어서,... 이 정도로 마무리졌답니다.
-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제 자랑한 것으로 보이시면 죄송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계획과 역사하셨음을 말씀드리려는 것 뿐입니다. 저는 그냥 모슨 순간순간을 의탁하였을 뿐 이었읍니다.
첫댓글 10월 류신부님들 뵐수 있겠네요, 꼭 갈겁니다. 그대 사랑 가을 사랑, '가을 사랑'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싶네요,...
아유~~ 법률님 오랫만입니다.
이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시느라 바쁘셨군요.
그동안 통 안 오셔서 궁금했습니다. 그랫는데 이런 막중한 일을 해결하셨군요.
애 많이 쓰시고 수고하셨네요. 하느님은 언제나 정의의 편이시니까요.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찾을 수 있는 법률님...
주님은 진정으로 의로운 일에는 꼭 힘이 되신다는 것 또 깨달았습니다.
어제의 복음말씀의 실현을 보는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피정 때 뵈어요.
토요일에 뵈요,... 키타매고 갈게요, 류신부님 면허 아직이시죠,...
@법률전문가 오랜만에 뵈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9.28 01:1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9.28 14:37
사랑으로 정의를 실천하시는 보나벤투라님..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흐뭇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