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상계동성당 주임
미사 예절
가끔 다른 성당에 가서 미사를 집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강론시간에 시작도 안했는데
주보를 들고 아예 쳐다도 보지 않는 사람들이 보이곤 합니다.
그런 때 당장 내려가서 주보로 면상을 확 888해버리고픈 맴이 굴뚝 같슴다.
강론이란 신부가 신자분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시간이지요.
그런데 상대방이 말하는데 쳐다도 보지 않고 주보만 보는 것은?
1. 가정교육을 잘못 받은 즉 부모가 양반이 아닌 상민출신이라서
예절을 못 배워서 그런 것.
2. 본인 자신이 자기애적 성격장애자라서 자기가 말을 할 때는 남들이 들어야하지만 남들이 하는 말은 말 같지 않다고 생각해서 안 듣는 것
아마 이 둘 중의 하나가 아닐까
다행히 저희 상계사에는 그런 분들이 한 분도 안 계셔서
역시 양반동네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듬다.
강론이 재미없어서 혹은 몸이 피곤해서 주무시는 것은 괜찮슴다.
생리적인 현상이야 누가 막을 수 있으리요.
주지목소리가 자장가소리 같아서 주무신다면 목소리가 좋은 게 죄지.
주무시는 분이 죄가 아니지라...
자기 자랑 안하면 잠을 못 자는 주지 씀.
첫댓글 지금도 양반 상민을 따지시는지??? 신부님 맞습니까 지금내가 왜 여길들어왔는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ㅎㅎㅎ 저는 묵상하며 듣느라 눈을 감는 편인데요 이제는 눈을 똘망똘망 뜨고 들어야 겠어요 ㅎㅎㅎ
강론 말씀 메모하느라... 고개 숙여 그만해야겠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