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남원은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고장으로, 섬진강의 물줄기를 따라 풍요로운 자연을 품고 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춘향전과 판소리 같은 문화유산을 꽃피운 이곳은 여름날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가볼 만한 곳을 선사한다.
광한루원 ⓒ한국관광공사© 톱스타뉴스
남원 천거동에 위치한 광한루원은 조선 전기에 조성된 대표적인 누원이다. 이곳은 춘향과 이도령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공간으로, 은하수를 상징하는 연못 위에 월궁을 본떠 지은 광한루가 자리한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오작교는 견우와 직녀의 전설을 담고 있으며, 네 개의 무지개 모양 아치를 통해 물이 흐른다. 누원 안에는 완월정, 영주각, 춘향사당, 월매집 등 다양한 볼거리가 어우러져 한 시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재현한다. 잘 정비된 산책로는 여유로운 발걸음을 유도하며, 고풍스러운 누각과 자연의 조화로운 풍경을 담을 수 있다. , 등 여러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활용되어 익숙한 공간감을 안겨준다.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에는 최명희 작가의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이 되는 혼불문학관이 있다. 약 49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여하여 조성된 이곳은 소설 속 주요 장면들을 소형 입체 모형인 디오라마로 전시한다. 강모와 강실의 소꿉놀이, 청암부인 장례식, 춘복이 달맞이 장면 등이 섬세하게 구현되어 있다. 작가 최명희의 집필실 또한 재현되어 있으며, 취재수첩, 육필원고, 만년필 등 유품이 함께 전시되어 작가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문학관 주변으로는 종가, 청호저수지, 달맞이공원 등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들이 남아 있어 작품의 여운을 더한다.
노암동 춘향테마파크 정상에 자리한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천문 과학과 항공 우주 분야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시립 과학관이다. 이곳은 대단위 인원이 자유롭게 둘러보는 방식 대신 실별로 인원을 나누어 관람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태양과 천체 관측, 4D 영상 관람, 가상 항공 체험, 천문 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교대로 진행한다. 천체 관측실에서는 다양한 천체 망원경으로 달과 행성, 성단, 은하를 관측할 수 있으며, 항공 체험실과 야외에 전시된 전투기를 통해 항공 분야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여름방학 캠프와 다채로운 과학 체험교실도 운영하여 학습과 즐거움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주천면 호경리에 위치한 춘향농원은 지리산 자락 숲에서 친환경으로 수세미를 재배하는 치유 농장이다. 무농약 인증을 받은 농산물로 다양한 치유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숙 수세미를 활용한 수세미 토피어리 만들기, 천연 주방세제와 비누, 스킨 만들기, 삼색 경단 만들기 등 자연 친화적인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농원 내 카페는 지리산 육모정 산책 후 휴식을 취하며 미팅이나 워크숍을 진행하기에도 적합한 공간이다. 숲의 고요함 속에서 자연의 향기를 느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강면 사석리에 자리한 산이네키즈팜은 농촌의 자연 속에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관람과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도심을 벗어나 농업 환경을 직접 경험하며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어린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여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