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년 전 부친 무릅 주위에서 놀면서 들었든 중국이야기, 동북3성(길림성,요녕성. 흑룡강성)의 우리역사 얽힘과 한민족의 발원지란 설이 있는 바이칼과 알혼섬을 찾아 나선
시베리아 횡단열차 30여일 여행 일정.
역사의 뒤로하였으나 그곳에 사는 우리 핏줄들의 모습
국적은 중국이지만 소수민족이란 이유로 중국주류사회에 진출 못하는 조선족들...
허지만 근면함과 성실함은 어느 민족보다 우수하다는 자부심을 갖고 사는 그들...
진출한국인이면서 웹사이트에 중국 그 지방해결사라 자칭하면서 진출하고져하는 사업자, 여행객들에 기생하여 사는 인간.
어려운 여행여건에 도움을 청할 길 없어 중국인학생을 통하여 나를 안내한 조선족학생
한마디 “ 우리 같은 민족이니까 기꺼이 돕겟습니다”란 한마디의 감동..
분단의 역사와 작금상황의 북한접경 단동과 신의주의 적막한 모습.
경비정의 무표정한 어린병사의 모습은 가슴을 아프게 한다.
대련-단동-심양-하얼빈-만주리를 통한 러시아.
만주리(만조리라 발음)는 중국러시아 국경도시는 중국인지 러시아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러시아인들의 무시와 질시에도 불구하고 한푼만 남아도 보따리 짊어지고 들고 러시아로 돌진하는 중국인들...
감지않아 떡이된 머리와 속내의만 입고 열차내와 정차역 프렛폼까지 오가는 중국인들...
끝없이 이어지는 자작나무 숲과 산림자원 시베리아로 이어지는 러시아의 대자연의 모습.
나는 에스프레소 대디의글 주제처럼 엇비슷하게 “나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아도 좋습니다”란 생각이 들었었다.
이틀이 다되여도 누구하나 말을 걸어주질 않을 저녁 무렵 중국인도 러시아인도 아닌듯한 말만한 처녀가 오더만 “ 당신 한국사람?” 그렇다 했더만 자기는 러시아 브랴트공화국에 대학생인데 2월달 한국교환학생으로 온다한다. 더군다나 우리지방 광주로... 어찌나 서툰한국어에 차라리 서툰 영어가 더 이해도가 빠를듯했었다.
내가 바이칼 알혼섬에 간다했더만 자기가 안내하겟다면서 우란우데에서 내리란다.
내가 바이칼 알혼섬 일정이 일주일 이상인 줄 알면서 어떻게?
첫째 다 큰 여자와 함께 일주일 이상을 지낼것인가?
둘째 안내도 좋지만 일주일경비가 한사람분이 추가될 것인데?
나는 생각할 여지없이 선약이 되어있어 이르쿠츠크로 가야한다는 것으로 사양을 했었는데 나중에 다시 도움을 청할 처지에 놓이게 되기도 했었다.
시베리아의 파리 이르쿠츠크, 러시아의 길이의 중심선상의 이르쿠츠크,
추위는 직감했지만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콧털이 빳빳하게 얼어붙음을 실감한다 역에 표시된 기온 -35도 내리자마자 다시 이차 방한준비 안면가리게로 눈만 뻐끔히 내놓고 숙소로..
바이칼 알혼섬 이번 여행의 정점인데 년말과 호수가 많이 얼지않아서 정기노선버스중단과 배가 다니지 않는단다.
의지의 한국인들 “ 안되면 되게하라” 대책수립강행,
택시를 대절하여 빙판길 300km 선착장까지.. 선착장에서 알혼섬까지는 얼음위와 물위를 달릴 수있는 공기부양정으로 ...
또 다른 인연 러시아에 교환학생으로 온 처갓집 조카의 딸( 손주뻘) 까지 만났으니....
이렇게 다 큰 처녀한테 할아버지소리 매번 듣기가 민망하지만 촌수가 너무 확실하니 어쩔도리가....
알혼섬 여행객이라곤 달랑 한국인4명 통나무집신세
무엇보다 즐거운 것은 장작불로 짚히기 혹한의 시베리아 정점에서 런닝만 입고 지내다...
태초에 천지가 창조될 때에 이곳은 영험한 곳이라 지금도 믿고 있는 샤머니즘 표상들...
내친 김에 내가족, 우리회원들의 새해의 축복을 기원을 빼놓을 수없었든 곳.
이 섬 어딘가에 칭기스칸의 무덤도 있다는 전설이... 한민족의 발원지라는 설도 있는...
나 자신 오고져 갈망햇든 곳, 영혼을 잠시라도 쉬게 해 보고 싶었든 알혼섬의 일주일은 잊을 수가 없다.
다시 4200여km 브라디보스톡의 귀환길 삼박사일에도 누구하나 말을 걸어주지 않아도 좋다는 생각으로 돌아오면서 대화를 해 본 적이 없었다. 나 혼자 생각하고 생각을 하면서
돌아가면 내가 심장이 뛰는 한 또 다른 여정을 구상할 것이다.
ps: 입이 얼어 말이 떨어지질 않음을 양지하시길...
첫댓글 큰 형님 무사귀환하셨군요... 얼굴이 훨씬 젊어보이십니다..
카라치님은 이쁜말만 골라서 하거든.. 올해도 건강하고 소망하는 바 성취하시길...
설경이 너무 멋있습니다~^^
아..멋지십니다..!!! 나도 정말 추운 겨울날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러시아 여행하는게 소원인데~!! 사진도 멋지고 안가봐도 그곳의 느낌이 팍팍 전해져와요..항상 건강하세요~! 예전부터 소몰이님 글 많이 읽었어요..좋은글도 많고 느낀점도 많았어요.^^
건강하게 돌아오셨네요^^ 역시 늘 변함없이 멋지십니다..^^ 글과 사진...그리고 생각하게 하는 이끌림까지..
아... 멋지십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소몰이님의 가슴을 치는 글은 오래동안 마음에 새겨놓고 저도 꼭 한번 방문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염원햇던 시베리아 횡단 열차도 꼭 계획잡겟습니다. 그 추위의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오는 듯합니다.
공감 한표 ~가고 싶다 러시아 ~
장작더미에 불을 지르듯이 질러야 고기가 익는답니다 .ㅋㅋㅋ.
크아..완전 죽이네요+_+ㅎㅎ 저도 작년여름에 유럽 갔다가 돌아올떈 횡단열차 타고 오고싶었는데 뱅기편도에 기차비가 유럽뱅기왕복보다 훨 비싸더라구요^^;; 그치만 저도 나중에 꼭 요 꿈 이뤄 볼래요^^ 증말 멋있으십니당+_+
너무 멋있으세요... 소몰이 님의 열정... 너무나 너무나... 부럽습니다.
와,,ㅋㅋㅋ 배낭길잡이 화이팅^^;ㅋㅋ 추우실텐데 감기 조심하셔요
우와~~ 너무 멋지십니다!
화려한 설경!!!!!!!!!!!!!!!!끼야~~~~~~ㅋㅋ
이카페에서 제일 큰형님이신가봐요? ㅋㅋㅋ 멋있으시네요~ ㅋ
^^ 배낭길잡이 화이띵~! 귀여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