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31 (목) 한동훈, 대권 지지율 최저… 이재명 45.0%, 한동훈 18.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지지율이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 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0월 26일 ~ 10월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꼽은 응답률은 45.0%,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꼽은 응답률은 18.6%로 나타났다.
2주전 조사 대비 이재명 대표는 1.7%포인트 상승, 한동훈 대표는 1.1%포인트 하락했다. 이 업체가 관련 조사를 실시한 이래 한동훈 대표의 지지율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5.6%, 오세훈 서울시장이 5.2%,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4.8%, 홍준표 대구시장이 4.3%,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이 3.5%,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2%,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1% 순이었다. '기타'는 1.5%, '없음·모름'은 6.2%였다.
이재명 대표는 대구·경북을 포함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한동훈 대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모든 연령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한동훈 대표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한동훈 대표를 가장 적합한 대권주자로 꼽은 비율은 47.3%로 나타났다. 이 업체 조사에서 처음으로 과반을 밑돈 것이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12.1%,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8.1%, 홍준표 대구시장이 7.5%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한편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44.7%, 한동훈 대표 15.0%, 조국 대표 7.8%, 이준석 의원 6.9%, 오세훈 시장 4.7%, 김동연 지사 4.3%, 홍준표 시장 4.0%, 원희룡 전 장관 2.5%, 안철수 의원 2.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원두값 폭등… 커피값 인상 딜레마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심한 가뭄과 폭염에 전 세계 원두가격이 다시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사용되는 로부스타부터 카페에서 쓰는 아라비카까지 역대 최고가 혹은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급등세다. 원가 부담 증대에 업계 1위 스타벅스가 가격 인상의 신호탄을 쏜 만큼 카페 프랜차이즈들의 '도미노 인상'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카페 시장 포화로 생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터라 "올해까지는 끝까지 버텨보겠다"는 프랜차이즈가 대다수다.
◆ 저가 로부스타부터 고가 아라비카까지… 이상기후에 원두값 급등
10월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전날 t당 4398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1년 전 t당 2453.95달러와 비교하면 79% 오른 가격이다. 올해 들어서만 46%가 급등했다. 지난달 9월 26일에는 t당 5527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는데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가격 불안이 지속되는 상태다.
로부스타가 인스턴트 커피의 주요 원료인 저가 원두라면, 아라비카 원두는 비교적 고급 원두로 카페 등에서 주로 쓰인다. 원두 가격 상승세는 아라비카도 마찬가지다. 뉴욕상업거래소(NYBOT) 기준 t당 5582.05달러로 1년 전 t당 3431.45달러보다 63% 올랐다. 올해 들어서만 30% 넘게 상승했다. 지난달 26일에는 52주 최고가인 t당 6038.4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라비카 가격이 올랐던 건 이전에도 종종 있었던 일이다. 하지만 로부스타 가격이 급등한 것은 이례적이다.
로부스타는 병충해에 취약한 아라비카와 달리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잡초처럼 잘 자라기 때문이다. 원두 가격을 끌어올린 것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다. 우리나라는 주로 베트남에서 로부스타를, 브라질에서 주로 아라비카를 수입하고 있다. 커피 최대 산지인 브라질의 경우 70년 만에 최악의 가뭄과 고온을 겪으면서 원두 생육이 부진한 상태다. 베트남 역시 가뭄이 지속되는 데다 올해 여름 태풍 피해까지 커 원두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모두 단기적 요인이 아닌 탓에 내년에도 원두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스타벅스 가격 인상 시작하면서 소비자 '커피값 연쇄 상승' 우려
원두 가격 널을 뛰면서 '커피공화국'인 한국 소비자들의 커피값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고물가 시대 씀씀이를 줄이고 있지만, 커피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재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152잔)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카페 업계 1위 스타벅스가 이미 가격 상승의 물꼬를 텃다. 스타벅스는 지난 8월 모든 음료의 그란데(473㎖)와 벤티(591㎖) 사이즈 가격을 각각 300원·600원 인상했다. 이로써 인기 메뉴인 카페 아메리카노 기준 그란데 사이즈 가격은 기존 5000원에서 5300원으로 올랐다. 벤티 사이즈 가격도 5500원에서 6100원으로 상승했다.
당시 가격 인상은 소비자 반발 문제로 톨(355㎖) 사이즈를 제외하고 이뤄졌는데 11월부터는 이마저도 오르게 됐다. 커피가 아닌 자바칩 프라푸치노 등 아이스 음료 11종의 톨 사이즈 가격이 200원씩 상승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국제 원두 가격 인상, 고환율, 인건비 등 대내외적 가격 인상 요인을 그동안 내부적으로 흡수해 왔으나 부담이 지속적으로 누적됨에 따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고심하는 카페 프랜차이즈… 생존 경쟁에 100원 올리기도 어려워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에 카페 프랜차이즈들의 고심이 깊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상 계획을 발표한 곳은 없다.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 전 이미 커피값을 올린 롯데네슬레나 저가 프랜차이즈 더벤티 등을 제외하면 조용하다. 투썸플레이스·할리스 등 주요 고가 프랜차이즈, 이디야·메가커피 등 주요 중저가 프랜차이즈 모두 "현재로서는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가격 인상 카드를 묻어둔 배경은 바로 생존 경쟁이다. aT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커피·음료점은 9만9000곳에 육박한다. 가격에 따른 수요 탄력성이 매우 높은 커피 시장이기에 아메리카노 가격 100원조차 쉽사리 올릴 수가 없다. 자칫하다간 민심을 잃고 옆 가게에 손님을 빼앗길 수 있어서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 "현재로선 가격 인상 계획 없다" "겨울 시즌에는 주력 품목인 케이크 판매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디야커피 역시 "원두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인상 계획하고 있지 않다"면서 "원두를 수입해 직접 로스팅하고 가맹점에 공급하는 구조라서 타 업체 대비 가격 인상을 조금이나마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가커피도 '규모의 경제'로 버텨보겠다는 전략이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원두 국제 시세는 통제하기 어려우나 소비량이 많은 장점을 이용해 원두 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월이 코앞인데… 단풍 절정은 아직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10월 30일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에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다.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게 나타나 늦게 물들기 시작했다. 단풍은 일 최저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기 시작할 무렵 물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올해 여름 무더위와 가을 늦더위 기승으로 단풍이 늦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지난달 9월 23일 "올해 6~8월의 평균기온이 지난 10년(2009~2023년) 평균 대비 약 1.3도 상승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높은 기온은 단풍 시기를 지연시키고 당분과 안토시아닌 등 색소 축적을 줄인다. 이에 따라 단풍색이 덜 선명하고 고르지 않게 된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