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센터 음치는 못고치나?
음의 높낮이를 구별하지 못하거나 노래를 부를 때 현저히 음정을 못 잡는 사람을 음치라고 한다. 좌중은 그들의 터무니없는 노래를 들으며 즐거워하기도 하지만, 당사자로서는 괴롭 기 짝이 없는 일이다. 병리학적으로는 음치를 감각적 음치(청음 음치)와 운동적 음치(발성 음치)로 나눈다.
전자는 음높이 리듬 음량 등을 판별하는 능력이 없거나 불완전한 것, 후자는 그런 감각은 있지만 정작 노래를 부를 때 정확 한 음정을 내지 못하는 것을 가리킨다.
전문가에 따라서는 간명하게 선천성과 후천성음치로 구분하기도 한다. 선천성은 태어날 때부터 두뇌의 음 인식기능이 결핍돼 있거나, 성대에 이상이 있는 경우 등이다. 가령 쌍으로 돼있는 성대의 어느 한쪽이 길다든지 두께가 차이가 나는 사람은 아무리 정확한 음정 정보를 뇌에서 내려 보내도 그 음을 재생할 수 없다. 후천성은 이런 선천적 이상이 없는데도 음악과 괴리된 성장환경이나 자신감상실 같은 정신적 요인에서 비롯되는 음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최현수(성악·바리톤)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음치 소리를 듣는 사람 가운데 선천성은 10% 미만이라고 단언한다. 따라서 90%에 해당하는 나머지 후천성 음치는 노력만 하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음치탈출을 위해서는 인내와 끈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노래에 대한 공포를 덜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가 필요하다.
해정서예펜글씨학원카페 http://cafe.daum.net/jg7787
해정 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