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런 제품이?!”
일본, 샤프·축전지 등 현장중시 강점 돋보이는 제품 속속 등장
<최근 일본에서는 기존 제품에 참신성을 더한 이색 제품이 연이어 등장해 화제다. 자동차, 비행기에서부터 필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력을 내세운 제품이 선보이고 있는데 이 소식을 KOTRA와 함께 알아봤다.>
○ 미라이(세계 최초 수소자동차)=도요타는 작년 12월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연료 자동차인 ‘미라이’를 발표하고 시판에 나섰다. 수소와 산소에서 전력과 물을 발생시키는 발전장치를 이용해 움직이는 ‘미라이’는 가격이 700만 엔대로 다소 높지만 보조금 등을 활용하면 실질 구매가는 520만 엔 정도다. 일본에서는 이미 올해 판매목표인 400대를 크게 뛰어넘어 1500대를 판매했으며 유럽과 북미지역 판매도 앞두고 있다.
○ 혼다젯(고급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혼다는 올해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인 ‘혼다젯’의 민간 판매를 시작하면서 항공분야에 진출했다. ‘혼다젯’은 고성능 엔진을 날개 위에 배치해 객실공간 확보뿐만이 아니라 가속성능도 큰 폭으로 향상시켰으며 비행기의 소음과 진동도 낮췄다. 이미 100대의 선주문을 받았는데 세계시장 점유율 15%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델가드(심이 부러지지 않는 샤프)=문구 메이커인 제브라는 2014년 11월 내놓은 심이 부러지지 않는 샤프 ‘델가드’로 호평을 얻고 있다. 기존의 일반 샤프는 하나의 스프링을 사용하지만 ‘델가드’는 압력을 위로 흡수해 부러짐을 방지하는 상단 스프링과 금속 파이프 선단이 앞으로 나와 역시 부러짐을 막아주는 하단 스프링을 이중 배치했다. 제품 개발을 위해 제브라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샤프 사용에 따른 불만 등을 면밀히 조사한 바 있다.
○ 플렉시블 유기발광 조명패널(얇지만 자유롭게 구부러지는 조명)=코니카미놀타는 2014년부터 유기발광 조명 사업에 진출해 같은 해 가을 수지기판을 이용한 ‘플렉시블 유기발광 조명패널’의 양산을 시작했다. 유기발광 조명은 얇고 가벼우며 면광원(표면이 균일하게 빛나며 두께가 없는 광원)이라는 기존 조명에 없는 장점을 내세워 차세대 조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초박형으로 다양한 장소에 부착할 수 있으며 구부려도 빛이 균일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자동차 부품용 조명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 레독스플로우(안전하고 반영구적인 대형 축전지)=스미토모전기공업은 2차 전지인 ‘레독스플로우’ 전지의 연구·개발(R&D)에 착수했다. 태양광 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에 사용되는 대형 축전지인 이 제품은 사고발생 가능성이 낮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올 1월 차세대 대형 축전지 생산비용을 크게 절약하는 기술의 개발을 발표했는데 이 기술이 실현되면 전지 생산비용은 현재의 1/10로 줄어든다.
<주간무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