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잎을 하나하나 떨어트리고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홀라당 벗어던지고는
빈 가지만이 남아
한겨울
매서운 추위와 눈보라속에서도
그자리를 지키며
얼어버린 달빛과 별빛을 바라보면서
기나긴 겨울밤의 바람속
날개가 뿌러지는 듯한 고통속에서
힘든 나날과
무수한 쓸쓸한 밤을 보낸
장미송이
그밤은 너무나 외롭고
쓸쓸했고
때론 무섭기까지 했는데....
그들은
너무나 길고 긴 나날을
자신의 고통을 되세기며
잎을 말아
뽀족한 가시덩굴로 만들고는
아리따운 한송이 꽃으로 피어나기까지
너무나 멀고 험란한 길을
그자리에서 굳굳하게 지켜온
장미송이 들이
초여름
따스한 햇빛을 받아
짙은
빨간색
하얀색
노란색
때론 검은 색의 향기여린 모습을 드러냈다
안산
여기안산 노적봉 폭포
장미 축제가 열렸다
하지만
난
내마음을
그곳까지 미치지를 못햇었다
그장미들이
나를 봐죠요
나를 반겨줘요
내가
지금까지 기나긴 세월을 보내서도
얼마나
당신을 기다렸는데요
그 아우성 소리를 지고잇었는데도
난 듣지를 못했었었다
아파트 담벼락주변 덩굴넘어 장미들이 피어잇었는데도...
이제야
그
목이쉬어
가녀린
마지막 절규소리를 칠때 달려나갔었다
무심하게도...........
차를 돌려
그곳으로 향했을때는
기다리다 지친
그 아름다운 꽃들이
하나
하나
잎을 떨어트리고 잇었어요
님
내가
그들의 아우성소리를 전해드릴께요
아직운
손을 잡을 수있는
마지막
그들의 모습을 여기에 담았어요
조금 지나면
한잎
한잎 떨어트리고는
시들어버리겠죠
내년에
다시 그 아름다움을 빛내기위해
또
기나긴
기다림이 시작되겠죠
장미
너무나 아름답죠?
그 꽃명은 알수가 없지만
아니
그들의 자리앞에 명칭을 써놓앗지만
난
이름은 기억할수가 없어요
그건
그들의
아름다움이 먼저라고 느꼈기 때문이니까요...............
그들의 쉼터에요
그장미들의 축제를 빛내주는 폭포에요
비록
노적봉 산아래
인공폭포지만.....
무엇때문에
그 많은 장미송이중에
말아올린 손이
애초롭기까지 보이는지를
모르겟어요
마악
엄마몸안에서
빠져나온 아기강아지 무리가
따스함을 느끼려
뭉쳐있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졌어요
그런거 모르죠?
금빛과 분홍빛장미 몇송이
크레오파트라가
이송이를 들고
내앞으로
걸어오고잇어요
노란 리본무리
집앞 흙먼지 날리는 소도로
그곳의 나무가지사이로
노란 손수건아 꽃잎처럼
걸려잇어요
그 노란 손수건이
이장미가 되었어요
타고 넘쳐
길게 줄기를 뻣은 장미 넝쿨
그안으로 지나가봐요
그리고
그향기를 듬뿍 마셔봐요
청춘
아직도 풋풋한 젖내음이
풍길것 같은
젊은이들의 아우성 소리
그들의 넘침이
꽃으로 피어났어요
흙장미
젊은 시절
어느여인이
나를 지켜줄꺼라고
한송이 흙장이를 안고 왓엇어요
그런데
난
그여인을 지켜주었을까요?
연분홍의 빛이
마치
연꽃같은 느낌을 받앗어요
다스려봐요
마음을 다스려봐요
하늘을 바라보았어요
내마음처럼
저기
먼산이 그리운듯
마음껏
저 높은곳을 향해
뻣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잇어요
하얀 목련이 떠오르죠?
이른봄
제일먼저
맞이하려는 듯이
하얀손을
가지하나마다
한송이 꽃을 피우고 잇어요
조금은 지저분한 것 같은
이런아이 얼굴에
조그마하게
피어있는 무수한
아주 조그마한 깨소금이
뿌려져잇어요
장난꾸러기 아이같은 얼굴을
지니고 잇어요
첫댓글 아~~ 안산의 노적봉 이네요 수원 - 인천 구간의 산업도로 길가의 안산의 또 다른 명물이지요 시간되면 다시금 가보고 싶네요 ^^
장미꽃들이다양하게피어~~아름답습니다.
너무 너무 예뻐네요
장미꽃는 언제 봐도 참 아름답습니다 장마꽃도 종류가 많네요 너무 아름답습니다 ^^
장미꽃에 대한 풍부한 지식은 혀를 내두르게 하는군요. 이젠 장미꽃이 지는 계절이라 노리에서 잊혀져 가고있지만, 그래도 꽃중의 꽃이라 불리우는 장미꽃은 제 마음속에 늘 간직되고 있습니다. 안산에는 축제의 도시같군요. 늘 좋은 글 고맙습니다.
장미이 그저 예쁘고 아름답다라는 표현을 했을뿐 이렇게 많은 전설과 빛깔의 고운 선율이 그윽한지는 몰랐습니다. 사무실 담장에 핑크빛으로 피고지는 장미 향기를 ....아침 사무실 안이 장미 향기로 가득하여 행복한 아침을 열어봅니다.오늘도 힘찬 하루 되시구여감사합니다.
사진을 통해서 .. 장미의 시들은 잎이 아름답다 느낀건 처음인 것 같아요 .. 우린 늘 싱싱하고 푸르른 들만 아름답다 보잖아요 .. 저는 저자신을 가시없는 장미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었는 데.. 이제는 가시를 품고 싶어요 .. 감사합니다
장미이 아름답고 향이 그윽하다는 것 외엔 전혀 몰랐는데..이렇게도 아름답고 많은 류의 장미이 있는 줄은 정말 몰랐네요...이곳 편지실에 장미향으로 가득전해져 오네요...어쩜이리도 하나하나 잘 표현해 주셨는지 그저 감동하고 가네요...금방이라도 비가 올 듯 흐릿한 날씨네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하고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