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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의 핑퐁 파티
크리스탈처럼 명징한 겨울날이었다.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높고 파랬다. 겨울 남자의 가슴이 울렁거렸다. 나오면서 가방에 소설집 한 권을 넣어 온 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제 저녁에 세심하게 싸 넣은 것은 탁구라켓이었다. 며칠 동안 기다려 온 탁구시합이었다. 그러나 탁구장까지 한 시간이나 걸리는 버스를 타기로 한 것은 탁구시합에 대한 기대감이 풍선껌처럼 꺼져버렸기 때문이다. 며칠 동안 흥분과 긴장을 유발했던 적수(Herr 배)가 사업상 시합에 참가할 수 없다고 연락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것도 시합을 한나절 앞둔 당일 오전에. 그래도 시합의 주최 측으로 탁구장엔 가야하고. 그렇다면 가는 길에 책이나 좀 읽자 싶었다. 그래서 가방에 별 생각 없이 넣어 온 것이 <그 해 겨울>이라는 이문열의 소설이었다. 한 시간 동안 차 안에서 다 읽을 수 있을 만큼 짤막한 단편이었다.
여기 망망한 바다를 바라보며 시린 겨울바람을 처연히 마주하고 선 두 남자가 있다. 한 사람은 오십 쯤 되어 보이는 남자로 어깨가 건장했으나 몹시 지친 모습이다. 다른 한 사람은 20대 초반의 젊은 남자로 역시 몹시 지친 모습인 것이 어깨가 힘없이 내려 앉아 있다. 그렇게 잘 아는 사이 같지는 않았지만 전혀 모르는 사이는 아닌 듯 했다. 한참 동안 파도치는 바다를 바라보던 두 사람 중에 먼저 액션을 취한 것은 50대의 남자였다. 가방에서 시퍼렇게 간 칼 한 자루를 꺼내더니 그것을 바다 멀리 던졌다. 얼마 뒤 젊은 남자도 가방에서 약병 하나를 꺼내들고는 바다 위로 날려 보냈다.
그리하여 50대의 남자는 19년 동안 벼루어오던 복수의 망집을 버렸고 20대의 남자는 청춘의 병든 감상을 버렸다. 50대 남자는 이십 수년 전에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뜻 맞는 사람들과 비밀 단체를 조직해 혁명을 기획하던 중 동료의 배신으로 감옥에 잡혀가 19년 동안 이를 갈다가 나왔다. 몇 년 동안 칼을 갈며 배신자를 찾아 헤매다가 드디어 배신자를 찾았지만 차마 칼을 뽑지 못했다. 배신자의 삶이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는 너무나 초라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젊은 남자는 대학을 가 수많은 책과 온갖 언설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세계의 존재이유를 탐구했으나 돌아온 것은 아득한 절망뿐이었다. 모든 지성은 그저 관념의 유희일뿐 삶의 답이 되지 못했다. 학교를 그만두고 세상을 떠돌며 자학과 절망에 한 몸 맡기며 때가 되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청산가리를 품고 다녔다. 그가 그 청산가리 약병을 바다에 던지며 실제로 던 진 것은 감상이고 설익은 지식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난 삼성명가타운 지하에 있는 탁구장으로 들어갔다. 차 판다고 고객을 만나러 간 배진태야 당연히 없었지만 다른 사람도 아직 오지 않았다. 제대로 탁구 칠 사람도 없다는 생각으로 옷도 갈아입지 않고 앉아 있는데 성렬이네 부부가 왔다. 역시 구두까지 신고 온 모양새가 탁구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어 탁구라켓 하나를 검객의 칼처럼 들고 윤영이가 득의의 미소를 띠고 등장했지만 난 대수롭지 않게 쳐다보았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것은 박준노. 역시 탁구치러 온 폼이 아니었다. 2차에 같이 가기 위해 미리 온 것 뿐이었다. 그러나 탁구 라켓 한 번 제대로 못 휘둘러보고 가는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 나는 은밀히 외부선수 한명을 영입했다. 조도희. 나이나 몸보다 좀 늙어 보이는 고수,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그와 몇 판하며 땀을 좀 흘린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었고 윤영이와는 탐색전으로 만족해야 했다.
2차로 동동주집으로 향했는데 경묵이가 뒤늦게 가세했다. 뭘 얼마나 마셨는지 기억에도 잘 없지만 끝없는 담소가 이어졌다. 점잔한 성렬이와 얌전한 영미에게 좀 무안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술이었다. 이빨로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를 거부하는 윤영이야 그렇지만 준노와 경묵이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많은 도전적인 담론을 쏟아냈다. 대화에 빠져 거의 사진 찍는 것도 잊어버릴 뻔했다.
정작 문제는 3차. 윤영이와 다른 문제로 담판을 벌어야 될 일이 있었기 때문에 3차 술집을 찾았는데 너무 늦어 문 열어 놓은 데가 아무데도 없었다. 할 수 없이 지하실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노래하러 간 것이 아니니까 리모콘은 손도 되지 않았다.
여기서 치고박고 설왕설래한 것이 바로 앞에서 언급한 <그해 겨울>의 주제와 유사한 것이었다. 난 이 단편을 읽기 오래 전부터 이미 윤영이와 그런 문제로 한 번 씨름해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오십이 되도록 혁명 혹은 변혁의 칼을 갈아온 Herr 최와 역시 오십이 되도록 감상과 관념을 버리지 못한 이경규의 씨름이었다. 세부 사항은 다 기억도 할 수 없지만 내밀한 혹은 여성 문제까지 투입되어 새벽이 밝아오도록 마시며 입씨름을 했다. 결국 겨울 바다에 뭘 던지고 왔는지는 아직 술이 덜 깨 모르겠다. 오후 두 시가 넘었는데 오늘도 겨울 햇살이 저리도 청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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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으로 오랫만에 만난 친구 윤영, 너무나 길었던 단절의 시간이 얼굴을 보는 순간 친구로 바뀜에 얼마나 즐거운 환희이던지? 그리고 경규선배, 준노, 후배인 성렬 영미 부부 참으로 젊음의 시간에 다시 돌아간 것 같아서..... 이제 자주 만남의 시간들이 계속되었음 하는 바램이 드네요. 경규선배 그런데 어찌 하룻밤에 모든 결론을 가질려구 하는지? 다음이란 시간에 또 다른 이야기의 연속성을 위해 남겨두질 않구 담에 난 계속 그 연속성을 즐기구 싶은데......
묵이, 참으로 반가운 시간이었네. 내가 좀 성급하고 과격하게 주제를 몰고가려 했던 거 미안하네. 특히 bmw 갖고 시비 건 거 미안타. 헌데 그거 꼭 한 번 타고 싶거든 ㅎㅎㅎ.
경묵아~근 25년이 넘은 세월이 지났어도 바로 엊그제 같은 과에서 MT간 기분으로 만날 수 있다는 기쁨이 너무도 큰 하루였다. 여전히 털털하고 듬직한 모습이 얼마나 보기에 좋던지...이 모든 환희를 전해 준 경규형의 이벤트도 너무 고맙심다...성렬이 영미는 세월이 그냥 정지한 듯 대학생 커플 만나는 듯 하였고, 박준노 역시 변치않은 순수함과 촌놈 같은 마인드에 삶과 투쟁에 찌든 나에게 너무나 큰 위로가 되었다.
경묵선배님~반가웠습니다. 많이 푸근해 뵈는 첫인상에 처음 뵜는데도 전혀 낯설지 않고 편했습니다.
선배님 말씀대로 자주 만남의 시간 가지면 좋겠네요~~~^^
윤영선배님~정말 정말 반가웠습니다, 세월이 거꾸로 흐른 듯 지난 날을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줌마로 15년 살면서 잊고 살았던 그 시절의 감회가 새로워 잠 못 이룬 밤이었습니다,
앞으로 제대로 열심히 살아야 되는데...^^ㅎㅎㅎ
영미야~ 반갑기로 하믄 강호를 떠돌던 내가 정말로 기쁨이 더 했지. 괜시리 선배들 지난 날 회고에 성렬이와 네가 지나온 날들에 대한 시간 배려가 너무 없어서 미안타. 담에는 난 술만 먹고...너거 살아온 얘기만 들을께...담에 꼭 다시 봐야지...성렬이도 안 늙데...식생활이 우리와 다른가?
허거덕.... 탁구야 우째되었는지 상관없고 첫 사진이 사람잡네... 나는 영미가 딸래미를 델고 온 줄 알았다. 근데 아래로 쭈욱 내려가보니 사진의 주인공은 영미 당사자란 말이네... 우째 이래 젊게 사노... 성렬이가 진짜 마이 사랑해주나보네... 전날밤 수면부족으로 하루종일 편두통으로 누웠다가 끝내 나가지 못했는데 준노씨에, 경묵씨까지 왔었네... 우짜노 이 민폐를.... 윤영씨는 빨리 오라고만 하고 만나기 힘든 동기들 얘기도 안하더만... 근데 경규선배, 진태가 빠졌어도 평소에 진태와 버금가게 긴장했던 조샘과 결승을 해놓고 왜 경기결과에 대해 이리도 침묵하는 거요? 그리도 승부에 집착하더니.... 비겁하게시리....
사정이 그렇게 되었네. 경기랄 거도 없었고 결과는 본인에게 들으면 안 되겠나. 타인을 불러들이는 것 자체를 결례로 여겼잖아. 그래서 언급자체를 하지 않으려했는데 ㅎㅎㅎ. 정식 내기를 해야지. 조만간에.
우쨋든 그날 경기결과 선배가 졌다면서요... 진태가 없어도 평소에 그렇게 붙고 싶었던 적수 조샘과 게임을 했는데 선배 기질상 재미로 한 게임했다고 볼 수는 없는바 초대한 그 타인에게 졌다는 언표는 했어야 하지 않나 약간 긁고 싶어졌을 뿐....... 그날 실상은 피튀기게 게임해놓고 지고 나자 정식게임이 아니었다고 하면 더 비겁하네...
경미언니~무슨 그런 과찬의 말씀을...ㅎㅎㅎ 사실 그 날 언니 보러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못 뵈서 많이 섭섭했습니다.다른 선배님들은 이미 얼굴은 아는 분들이라 언니랑 앞면도 트고 인사도 하고 싶었었는데...담엔 꼭 뵈요~~~^^
아니, 그 극비사항을 어떻게 알았노. 언급을 회피하려 한 건 아니고 einmal ist kein mal ㅋㅋㅋ
준노, 경묵씨... 아 , 무전을 치지... 이 스피드시대에 내가 날아갔을긴데... 진짜 미안하고요... 담에 꼭 보입시더. 그리고 성렬, 영미부부... 아내의 미모가 이미 남편의 애정을 만천하에 증명하였으니... 부럽당~~ 마지막으로 윤영씨... 승부야 우째되었든동 내 예상대로 라켓 안들고 츄리닝만 입어도 멋있네. 근데 저 멋진 츄리닝 아디다스가? 명품이라고 경규선배에게 욕 안 먹었나? 경묵씨에게 태클 건 거 보니 진짜 못땠다 누구누구 심뽀....
ㅋㅋㅋ 경미씨..아디다스 맞다! 우리는 다른 옷은 거시기해도 체육복 만큼은 최소한 5년 입는 것으로 입는다 아이가...이경규 선수 탁구는 아무추어 선수로는 최고급이더구먼...타구 라켓을 일상에서 접하고 있다는 생각이...체육관 벽면에 문일이는 대구생활체육대회에서 준우승, 진태는 3위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더만...초반 부터 완존히 기죽어뿌렀당...ㅎㅎ 난도 배구는 생활체육 대구대표로 전국대회 나가봤지만...탁구는 선수들에 비하면 취미수준이더만...내공키워야징...ㅋㅋㅋ
앞에 7자 들어가는 배엠베 타는 프라우를 둔 남자를 내 우째 그냥 넘어가겠노. 바닥모를 위화감과 허망함에 술도 안 취하두만. 차 안 태워주면 이 상처 치유 안되지 싶다 ㅎㅎㅎㅎㅎ.
경미씨 경규선배 츄니닝은 와룡시장에서 파는 난전의 티고, 바지는 아마 잠옷겸용 아닌지 ㅋㅋㅋㅋ, 담에 우리가 자리 한번 만들어 볼께요, 그때 81동기들이 주축이되고 여러 선후배를 초대하는 형식으로 한 봅시데이...
준노씨, 진짜 우리 동기 한번 보입시더~~~ 꼭 한번 마련해서 우리 동기들의저력을 보여줍시대이~~~
집안까지 손님을 모셔놓고 그 흔한 냉수한사발 대접하지 못한 이 대역죄을 어찌하면 씻을 수 있겠습니까 (--)(__)
조만간 사진속의 선배,후배님을 모셔놓고 동동주 한잔 대접할수 있는 속죄의 자리를 마련해주시길
다시금 경규선배의 승부욕에 불을 질러볼 뿐 입니다.
..."경규형,, 진정한 복수혈전을 기다리겠습니다"
진태! 냉수 대신에 너거 동네 동동주 마이 묵었다. 속죄의 자리는 빠르면 좋을 듯...ㅋㅋ 그래도 그렇게 번개팅 하고 나이까 정말 좋더라..아무쪼록 우리 오래 살아야 이런 기쁨 맛본다...경규형이랑 새벽 4시 넘어 헤어졌다...얘기 많이하공...
저희 동네 동동주가 꽤 맛이 있습니다.
꽃피는 봄이 오기전에 다시 회동의 자리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네 전화를 받고 받은 내 상처와 허탈을 어떻게 책임질래? 선배가 마련해 주기 전에 마련 좀 해라. 굳이 누구의 말을 빌리자면, 선배가 뭘 해주길 바라기 전에 선배를 위해 뭘 할 것인가 고민 좀 하길 ㅋㅋㅋ.
그날 참석하고싶었는데... 죄송합니다... 다음에 꼭 다시 하시죠.. 라켓들고 가겠심더..
승철이...담에 진짜로 와야 된데이...운동하고 걸치는 동동주 맛도 맛이지만...지척에서 얼굴보고 사는 재미도 있어야 안되것나...
Herr 양의 립서비스가 너무 오래 간다. 실천이 그립다.
네.. 담엔 꼭가서 성렬이랑 같이 복식할께요
모처럼 즐거운 토욜밤이었슴다.탁구보다도 여러선후배 동기에 만남이 더 그리웠기에 성서로향했습니다. 경규선배,윤영,승렬,영미후배님과 만남 또한 반가웠습니다. 특히 윤영이는 동기였지만 지금까지 거의 대화의 시간도 없었던 관계이도 했지만 이날은 새벽이른시간 까지보내며 삶의 대화를 나누었던게 정말로 즐거운 시간이었다.(그래도 우유보다는 집에 일찍 들어갓음)늦게나마 참석한 나의 절친 경묵이 역시 고마워.... 마지막으로 윤영이 글올리면 열번정도 왔다갔다하며 많은 조회기록 올려 주세요....
푸하하~준노가 내 글올리면 조회수 올려 달라는 얘기는요...ㅋㅋ 내가 그 날 항상 내가 글의 포문(상태형 얘기 등)을 열면 왜? 본 글에 대한 횟수보다 립씽크 하는 경규형 글 조회가 많냐고 투정을 부렸거든요...준노야...넘 반가웠고...창원에서 달려와준 우정이 넘 고맙다. 건강하공..^^
준노, 그 긴 시간 동안 알콜 한 방울 입에 대지 않다니, 경이적인 변신에 놀랐다. 그럼에도 적당히 불건전해 질 수 있다는 건 더욱 고무적이었고.
준노선배님~ 첨 뵜을 때 꽤나 터프하게 보이시더니 동동주집에서 개그감이 장난 아니시던데요...^^
에스프레소와 이삿짐센터~ㅎㅎㅎ어찌나 웃기던지 아직까지 웃고 있습니다. 반가웠습니다.ㅎㅎㅎ
영미후배님 난생 처음 터프하게 보인다는 말 처음들어 보는디, 하여튼 듣기는 괜찮은데요. 하여튼 즐거운 날이었어요
아니 그런 에피소드가 나왔어? 준노의 입에서. 내가 많이 취한 모양이네. 내가 전화 받으로 나간 사이에 나왔나? 우째 그런 중요한 스토리를 놓쳤지. 나도 처음엔 터프하게 보았는데 자세히 보니 파마 머리드네. 꼭대기만 섬세하게 감은 게 보통 솜씨가 아닌 것 같두만. 그런데 머리 물도 좀 들였나? 올 블랙이던데?
가까이, 그것도 윤영씨 한테 아들놈 있는 대전에 안가면 갈게라고 해놓고, 성서 연구실에 있었는데도 맘가는대로 달려가지 못해 죄송합니다.
너무 반갑고 너무 보고싶은데, 이번에도 정이 별~로 없다고 정확히 꼬집는 남편의 말이 증명되어 버렸습니다. 번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음 번부터 부지런히 좇아가 정내는 수밖에. 윤영씨, 경묵씨, 준노씨 미안심~더! 성렬부부 다음에 꼭 만나자. 그리고 어쨌든 사고쳐준 경규선배도 수고 많이 했심더.
공부하다 못 온 걸 어찌하겠습니까? ㅎㅎ 글코 보니 우리 별로 공부안하는 사람 됐뿟네...실로 아쉬운 자리였지만 그 아쉬움 있으니 다음 자리가 마련되것지요...지척에 두고 못 본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다음 자리 꼭 만듭시다.
나이 오십되서 공부라고 말할 때, 그건 책을 초월한 삶 전체를 아우르는 거 아니겠나. 탁구에도 술에도 데이트에도 바람에도 공부의 원리는 다 작동하고 있는 거고.
모든일엔 아쉬움이 따르는법, 담에 아쉬움을 달랠수있는 자리를 만들면 되는걸요. 따뜻한 춘삼월에 화전에 막걸리를 나눌수있는 자리 꼭 마련해봅시다.경묵이가 막걸리 가져온다니까 와룡산의 진달래로 화전을 하면 금상첨화겠죠 그때까지 ....
아!!! 다음에 순수히 막걸리 파티나 맥주 파티 한번 합시다. 경규선배랑 87인가 한 수박파티 비슷하게....그땐 좀 미리 미리 통보하고 모입시다. 막걸리 한통은 내 들고 갈낀께요..... 경미씨, 순희씨 그때 이쁜 얼굴들 한번 보여 주이라....낸 시꺼먼 촌놈티를 아직 못 벗어서...ㅋㅋ
이쁜 얼굴들이라카믄 자신없고 그냥 생사확인합시당! 사진속 경묵씨 모습은 여전하네... 사진솜씨를 봐서 그런지 더 멋있을듯.... 꼭 연락해주이소~~~
묵이, 어느 전설적인 이야기를 지금 꺼내노. 그때도 그리 오라고 말했건만 어디에 궁디 내리고 있다고 꼼짝도 하니 않아놓고는. 내가 또 거 배엠 뭐 하는 거 꺼내야 되겠나. 그 탁월한 기동력을 소유한 묵이가 움직여야지 삼천리 자전차 모는 내가 빨라야 얼마나 빠르겠노. 그리고 누차 이야기 했지만 그 사진기 좀 갖고 온나. 제대로 된 사진 한 번 올려 보자.
가까이 있었으면 달려 갔었을 텐데....말만..ㅎㅎ 원래 가까이 있으면 더 가기 힘들지도 모르죠...아뭏든 뛰니라꼬 수고 많이 하셨어요! 준노선배는 심판원으로 급히 달려 가신거로 알고 있는데 축구팀 트레이너같이 벤치에 앉아서 하셨는 가 보죠..ㅎㅎㅎ구수한 준노선배, 여전한 경묵 & 경규선배, 날씬해지신 윤영이 선배, 정말 젊고 이쁜 영미 후배, 반가운 성렬이 모습,,오랜만이네요! 언제 나도 저런데 한번 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ㅎㅎㅎ
안희선배... 선배가 절기억하듯이 저도 선배님을 기억한답니다.
많이 들어오셔서 좋은글 남겨주세요.. 댓글은 기본해 드릴께요
진태야 네 등장이 아쉬웠다. 나는 그것도 새 까막하게 모르고 여기서 진태! 진태! 외치며 응원하느라 목소리까지 갔는데...ㅎㅎㅎ 여기서 자주 보자 꾸나. 건강하고.
Zwei Nein 잘지내는지. 요즘은 카페에 서라도 자주보니 20년하고 몇년 더지난 그옛날 해맑은 소녀의 모습이 생각나네. 나도 탁구하면 못치는것은 아닌데 그날은 탁구보단 동문들의 얼굴이 그리워 달려간것 뿐 심판은 핑계고 그래도 정말로 즐거운 하루였다.안희야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얼굴을 맞대고 그옛날을 애기하는 시간이 올련지...항상 건가강해라
준노선배도 무척 좋아보이시네염..잘계시죠..^^
이안희 = 이아니= zwei nein 이라? 대단한 작문/작명 실력이네. zwei nein을 zweimal nein으로 이해한다면 부정의 부정은 긍정. nein × nein =ja. aber wogegen bzw.wofuer denn? q q q.
얼굴을 맛대면서든지 아니면 어깨를 부딪치면서든지ㅎㅎㅎ 하면서 그 옛날 얘기꽃을 피우는 날이 언제 오겠지요...준노 선배도 건가앙지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