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5일 누구나 어렵다고 하는 2012년도 차가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우리네 음식점 사장님들 하루라도 에너지 충전의 시간 갖어 보시는것은 어떠실련지요^^? 바쁘게 돌아가는 시계바늘을 잠시 내려놓고 소중하고 귀한 만남을 위하여 고수님 두분을 뵈러 암닭과 병아리 두마리를 댈고 달구차가 안성으로 떠났습니다. 24일 밤 11시 쯤 펑펑 내리는 눈을 보고"에구" 내일 하루의 휴일을 위하여 안성과 세종시를 가야하는디 도로는 괜찮을까? 내심 걱정했건만 아침이 되니 날씨는 추워도 도로가 너무너무 막히지 않고 잘 뚫여서 시원하게 달려 내려갔습니다. 만남! 소중한 인연이기에 더욱 가슴설레임 40을 겨우 넘긴 나이에 온라인에서 만남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진다는것 이성도 아닌데 보고파하고 그리워하며 인생의 고수 선배님들을 만난다는것 그 기쁨 이루 말할수 없읍니다. 올림픽 대로를 질주하여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다시 평택음성간에서 음성방향으로 가다 남안성으로 내려 30여분을 달려 도착한곳 "통돼지와도토리"
안성시에서도 한참을 호수있는곳으로 구불구불 가니 산자락아래 커브길에 이렇게 아담하게 자리를 잡은 묵집 나중에 듣고보니 여름에는 바빠서 밥을 못먹어 문잠궈 놓구 아무도 안보이는 뒷켠에 가서 숨어서 밥을 한끼 해결해야 할정도로 바쁜 곳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형님과 형수님 두분이서만 운영하시고 계셨습니다.
암닭하고 삥아리 둘 가게로 들어가는 뒷모습에 한컷~^^
아흐~ 난 정말 요즘 사진에 찍히는게 싫다 휭~~ 해진 내 머리 ㅠ.ㅠ 큰아들녀석 용돈으로 모델료 받고 사진한컷에 나오네요 치사해서 나원참~~
가게 벽면에 붙어있는 A4 용지에 인쇄된 메뉴알림판들 근데 보통 솜씨가 아니다 예사롭지 않게 작업이 되어 있어 궁금했당 그래서 물었당 음식점을 하시기 전에 광고업에 종사하셨다고 한다 이런 인쇄물 작업도 회사에 의뢰하면 다 돈이니 전직을 살려 이렇게 멋진메뉴 홍보물을 손수 작성하셔서 붙이니 캬~~ 여기서 벌써 고수님의 실력을 살짝 볼수가 있네요^^ 스토리북이 따로 있을까요 통돼지고수님처럼 자신의 능력안에서 해결하는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가게 분위기 느껴 지시나요 넓지는 않은곳인데 테이블 곳곳에 화초를 키우고 계시는 정성 특히 겨울에 오가피처럼 가시가 잔뜩 돋아있는데 이름을 모른다 근데 꽃이 참 분홍이가 활짝 피어있어서 이쁘네^^ 난로가 있어 주전자에서는 구수한 약초물 냄새가 나는거 같은데 고수님께서 아담한 양은 주전자에다 따듯한 물을 담아 갖고 오신다 차가운 속으로 따듯한 물한잔 마시며 물으니 귤껍질(진피차)라고 합니다. 작년에 말려 두었던거를 이용하신다고 하네요 올해꺼는 향기는 좋은데 맛이 없다고 항상 1년이상 말렸다가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굿 아이디어^^
드디어 기다리던 "통돼지와도토리묵" 요리가 나왔습니다. 암닭,큰삥아리 숫닭 정신없이 카메라를 눌러댑니다. 카톡에 자랑질~~ㅋㅋ 이런 요리 처음 먹어 봅니다. 양념은 간장양념에 야채는 깻잎,상추,당근 ,오이 인데 6시간을 훈연하여 삶아진 국내산 삼겹살 수육에다 묵과 곁드려 쌈싸먹으니 그맛이 향기롭네요^^ 훈재맛에다 묵맛까지 어울어지니 입이 호강하고 묵의 야들 야들함이란 손수 작업하신 고수님의 내공이 느껴지는 순간 이였습니다.
고수님이신 통돼지형님과 형수님 그리고 울부부 한참 살아온 이야기 하는사이 울 큰삥아리가 얼마나 먹었는지 바베큐만 추가했더니 이렇게 아담한 구이판에 나오네요^^ 속이 꽉찬 도토리왕만두 묵은지로 속을채워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무우 짠지 시커먼 무우짠지가 매력적이였읍니다. 터질듯이 한입가득 만두를 먹고 나니 어찌나 배가 부르던지~~~ 거기에 대화를 나누다 보니 조껍데기 동동주 사진도 못찍고 배가 불러 묵밥도 못먹고 씨레기밥에다 호박팥죽을 채웠으니 묵밥은 아쉬움으로 담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묵집에 가서 묵밥맛을 제대로 못먹을 정도로 배를 채워주시는 주인장님의 후덕한 인심에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일정인 세종시로의 출발을 위하여 2시간의 만남을 내려놓고 못다나눈 야그는 1월에 시간만들어 김포에 오신다니 그때를 기약하며 자리를 털고 일어나 봅니다. 인증샷을 안남겼네요 ㅠ.ㅠ 주차장 진짜 넓습니다. 주변에 골프장, 성지, 사찰,등산로 등등 주변 환경이 정말 좋았습니다. 봄이오면 슬슬 바빠져서 가을까지 정신없이 영업을 하시다 겨울에는 휴식기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주변환경이 참 부러웠습니다. 저런곳에 짱달구네 업장 하나 만들면 어떨까? ㅎㅎㅎㅎㅎㅎ 형님 형수님 인증샷은 못남겼지만 정말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시고 내년에 이루고자 계획하신 소원 꼭 이루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세곳을 운영하시다 이번에 중앙점만 남기고 정리 하셨는데 큰 꿈을 만드시고 이루려 노력하시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묵에 진정한 고수님 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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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포 토종닭요리 전문점 - 짱닭 - 원문보기 글쓴이: 닭요리사짱달구
첫댓글 짱달구님 글도 잘쓰시구..모든일에 노력파 .
글을 읽다보니 형님은 행복을 뿜어네는 매력이 있는분같아요.이번 모임에서 소주한잔 같이 못한 아쉬움이
남네요..
그리고 통돼지님 같은 업장이 제 꿈입니다~~~
너무 멋진 업장이네요~
^^ 생각님 말씀이라 감사해요~^^ 시간될때 안성함 쏘세요~^^ 아기자기하게 이쁩디다~ 날이 풀리면 통돼지형님 쉴틈없이 일하신다고 하드만~^^
맛있는 음식에 구수한 정담을 나누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요
넵 두렁형님 묵밥을 못먹고 와서 아쉽습니다. 다른걸 넘 배불리 먹여뿌니~
캬!~ 가보구는싶지만 시간내기가 넘 어렵네요.. 암튼 기분조아영.. 보는것만으로도 ㅎㅎㅎ
시간내는거 어렵지만 용기를 내보세요~ 사진기 들구~^^
바쁘지만 알찬 크리스마스를 보내셨네요...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쉽게 발걸음 못하고 있었는데 조만간 시간 내서 꼭 한번 들려봐야겠어요....... 아드님도 잘생기시고 암탉님도 선해보이시고 넘 보기 좋아요....
감사합니다,,생각쟁이님^^
저두 묵밥먹으러 가야되는데 글도 참 맛깔나게 잘 쓰셔서 벌써 갖다온 느낌입니다
구님도 고수의 경지에 이른것 같습니다
ㅎㅎㅎ,,고수는 아직 멀었습니다,,중수^^
ㅎㅎ 달구야 니 제수씨 미인이라고 자랑질하는 거 맞지?...ㅎㅎㅎ 시간이 짧아 아쉬웠고 더 맛난것 많이 못해줘 미안했다.^^
잘 드가셨나요 거움이 만땅이었구요 좋은 아이디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울 암닭 미인으로 보이시나요^^? 기준이 특이하다고 암닭이 곁에서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