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의 뜻은 세상은 변하지 않고 영원하며(常), 인생은 고통과 괴로움이 없이 즐거우며(樂), 진실한 자아가 능동적으로 세상을 자재(自在)할 수 있으며(我), 인간은 번뇌의 더러움이 없이 청정하다(淨)는 의미다. 불교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로 부처님처럼 법신과 열반의 경지인, 즉 일체의 번뇌나 고뇌가 소멸된 상태에 이른다면 이 네 가지 덕성을 가진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표현으로 열반사덕(涅槃四德), 법신사덕(法身四德)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사덕(四德)이라고도 한다.
불교경전인 『대반열반경』은 붓다의 몸이 법신과 반야, 해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상락아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무아(無我)인 것은 윤회하는 중생이고, 아(我)는 여래이며, 무상한 것은 성문과 연각이고, 상(常)인 것은 법신이며, 열반은 낙(樂)의 경지라 한다. 마찬가지로 부정한 것은 유위법이며, 정(淨)한 것은 붓다와 보살의 법이라고 상락아정을 설명한다.
현상계의 입장에서 보면 제행무상(諸行無常)·제법무아(諸法無我)·일체개고(一切皆苦)이다. 즉 세상의 무상함과 제법에 실체가 없음과 일체가 고통의 바다라는 것이다. 이런 사바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극락정토의 삶을 누리기 위해 수많은 불교 수행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출세간의 길을 가고 있다.
그 수행의 완성을 이루게 되면, 움직이는 것은 모두 아름답고 버릴 게 없는 그대로의 모습을 즐기게 되고, 언제나 기쁘고 즐거워 고통과 괴로움이 사라지고, 늘 청정한 마음으로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극락정토(極樂淨土)의 삶이니,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상락아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