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특정 영화에 대한 정보는 전혀 들어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특정 정당에 대한 반론이 있습니다.
한나라/민주당의 탄핵을 지지하는 분께는 불편한 글일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오늘 독특한 코미디 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러브 미 이프 유 대어'
'미션 클레오파트라'를 보았을때 처럼 좀 엉뚱한 프랑스식 유머가 당황스럽더군요.
뭐, 그냥 헐리웃 공식 로맨틱 코미디에 질린 입맛에 색다른 경험이긴 했죠.
별로 강추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구요. 오늘은 영화 제목 얘기 좀 할까 합니다.
불어 원제가 'jeux d'enfant'인데...
뜻을 잘은 모르겠지만 enfant앙팡이 아이니까
'애들장난'정도가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그런데 왜 굳이 '러브 미 이프 유 대어'라고 번역했을까요?
아마도 스필버그의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패러디 제목이 아닐까 싶네요.
프랑스 영화는 자체의 코미디 감성과 향취를 가진 영화들인데
아무리 우리 관객이 헐리웃 영화 공식에 길들여있다지만
이렇게 억지 영어 제목을 붙여서 개봉하다니, 좀 찜찜한데요?
'Catch me if you can' 쉬운 번역은 '나 잡아 봐라'가 되겠지요?
그럼 'Love me if you dare'는 '나 좋아해봐라'?
뭐 오히려 '나 좋아하면 죽는다'가 더 어울리겠군요.
(몇년전 제목이 '찍히면 죽는다'였던 공포 영화가 있었죠?
좀 만듦새가 엉성했던 영화인데 잡지의 20자평이 '또 찍으면 죽는다'...
가뜩이나 흥행이 망해서 속상한 감독을 두번 죽이는 평이었지요.)
저는 이 제목을 보면서, 국회 탄핵 정국을 생각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만행에 공분하시지만,
저는 사실 그들의 아둔함을 측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파놓은 함정으로 제발로 걸어들어간 바보들이지요.
물론 그 함정으로 이끈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결정타였지요.
국민 사과를 하면서, 야당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거부한 점.
이거 예리한 노림수였지요. 아, 놀라운 수였어요.
'Impeach me if you can' 직역은 '탄핵할 수 있다면 한번 해봐'
이걸 한나라/민주당이 번역하기로는 '나 탄핵해봐라'하고 약올리는 멘트지만,
제가 보기에는 '탄핵하면 니들 죽는다!'라는 번역이 맞습니다.
이제와서 공분하는 여론과 폭발하는 국민 감정에 당황한 저들...
어? 이게 아닌데... 하고 허둥대는 꼴이 우습기만 하군요. 바보들...
이제 와서 후회해도 늦었습니다. 저, 87학번입니다.
한때는 민주화 운동한다고 데모도 꽤 했지만,
언젠가부터 정치에 관심이 멀어졌지요. 그 놈이 그 놈 같아서리...
하지만 어제의 모습으로 깨달았습니다.
민주화 항쟁의 결과로 사라진줄 알았던 쿠데타 세력이 아직까지 건재하다는 것을.
내가 진실로 미워하고 저항해야할 세력이 아직도 버젓이 버티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아직도 여전한 그들의 행태...
약한 이에게 강하고 강한 이에게 저들의 천인공노할 행태....
다시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저, 바로 회사 앞 한나라 당사로 달려가렵니다.
그리고... 정말 심한 육두문자로 욕설부터 한자락 퍼부어주렵니다.
바로... 바로... 이렇게!
첫댓글피디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ㅡㅜ 어제는 정말 기가 막혀서 한국을 뜨고 싶다는 생각까지했던 뽕순엄니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이였음.) 역사의 한가운데 선 사람으로서 4.15일은 꼭 국민의 염원이 이루어지는 날이 되길..!!!"대한민국만세"가 절실해집니다.
국회의 모습을 보는 내내 눈물이 났습니다. 수 많은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을 193명이라는 잘나신 국회의원분들이 끌어내리는 모습은 정말 화가났습니다. 다리만 잡혀서 머리는 바닥에 끌린채 나가는 유시민의원의 울부짖음이 아직도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 한나라당의 손짓을 보고 회의를 진행하던 박관용국회의장의
첫댓글 피디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ㅡㅜ 어제는 정말 기가 막혀서 한국을 뜨고 싶다는 생각까지했던 뽕순엄니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이였음.) 역사의 한가운데 선 사람으로서 4.15일은 꼭 국민의 염원이 이루어지는 날이 되길..!!!"대한민국만세"가 절실해집니다.
진정으로 동감...저 반드시 투표할껍니다. 솔직히 투표 귀찮고 뽑을 사람도 없다고 하지말까라는 생각했는데...정말...이번엔 못참겠습니다...더이상 나라가 망하는 꼴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개혁이 필요한때입니다.
그럼요~~ 그래야지요~~
국회의 모습을 보는 내내 눈물이 났습니다. 수 많은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을 193명이라는 잘나신 국회의원분들이 끌어내리는 모습은 정말 화가났습니다. 다리만 잡혀서 머리는 바닥에 끌린채 나가는 유시민의원의 울부짖음이 아직도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 한나라당의 손짓을 보고 회의를 진행하던 박관용국회의장의
모습역시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투표권이 없는게 안타깝기만 하네요.
동감! 동감! 저도 투표권이 없다는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ㅠㅠ
저도 동감입니다... 아무리 그렇지만 이건 너무 하다는 생각이 막 드는군요ㅠㅠ 국민들을 바보 만들다니ㅡ,.ㅡ
이젠 제대로 행사해야지요. 찍을 사람 없어서 녹슬었던 내 투표권...
화딱지가 납니다.
저두...투표하고 싶습니다. 투표하세요!!!
이글을 읽으면서 전 이렇게 외치고싶습니다.."피디님을 국회로 보냅시다"............ 가서 꼭 외쳐주세요......."얼레릴꼴레이.....................! ""
아저씨!!!!!!! 홧팅!!!!!!!!!
피디님 제발 등업!!!! 좀 해줘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