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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운길산(雲吉山)! ‘구름이 산에 걸려서 멈춘다’'길상한 구름에 뒤덮인 산’이란 의미의 산명을 지닌 산! 이름만 들어도 吉 할 좋은 기분이 드는 산을 오르고져 평소보다 일찍기상. 용산에서 출발 왕십리역을 통과하는 그 중앙선 전철을 향해 7시반에 집을 나서 미금역 가는 마을버스, 건대앞 가는 빨간 102번 버스, 건대역 => 왕십리역, 중앙선 환승 => 운길산역 등 4차례나 환승 절차를 끝내고 운길산역 광장에 내려가니 대선 유세장을 방불케하는 등산 인파가 요란하다. 그 인파속에 우리'46산악회'참석자도 당당하게 자리 잡고 한 친구라도 더 나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약속시간 10시가 한참 넘어 가도록 기다렸으나 10명을 넘지 못한다. 어쩔 수 없다. 총원 10명으로 출전(?) 할 수 밖에.... 오늘(6.9일)은 최효석 산대장이 결석한 날이라 신경을 쓰면서 진중리 중리마을(40분) ⇒ 수종사 서쪽 능선(30분) 코스를 분명히 익히고 촬영하면서 뒤따르는데 우측으로만 향해 둘레길같은 농로길을 계속 가고 있어 선두를 쫓아가 운길산 등산길을 잘못 가고 있음을 알리자 너무 덥고 이산 저산 다 같으니 그냥 올라 가 보자고 우겨 운길산 정 코스는 단념, 그져 따라만 가기를 한참인데 오르는 등산로 입구는 나오지않고 열을 품어대는 시멘트 포 장 도로만 길게 이어지고, 발 밑으로 맑은 계곡물은 흐르나 오르는 길에 발 담글 처지가 아니다. 나무 그늘도 없어 뙤약볕을 피할 수도 없으니 마치 유격훈련 행군의 연장이다.
물에 발 담그고 놀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世淨寺라는 山寺에 도착, 약수물 마시고 쉬다가 더 이상 오르기를 포기하고 하산하니 좋은 공기는 많이 마셨지만 남한강과 북한 강이 만난 시원한 강을 내려다보지 못하고 왔으니 찜찜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 운길산과 수정사를 가려다 그만 덕소행 먼길 등산길목 세정사를 찾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세정사 계곡은 야생화나 야생동물들이 다양하여 사시사철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 곳을 많이 탐방한다고 하는데 꿩 대신 닭이었다고 위안을 가져야 할지....! 오늘은 34도까지 치솟았다고 하는 12년만의 최고기록인 뜨거운 날, 우리 46 戰士들은 열차 타고 와서 폭염의 더위와 잘 싸웠으니 배부르지 않은 고급 안주(1차 장어고기, 2차 소갈비)에 술 한 잔 거하게 걸치고 돌아왔다.
o 참 석 : 권우택, 김동규, 김춘수, 남철석, 박영춘, 이정남, 임세택, 한형호, 김영순, 문연순 등 10명
* 7월 산행은(13 일/ 토요일) 폭서를 고려, 해질 무렵 17시경에 동대문역(잠정)에서 만나 청계천 을 돌기로 의견이 모아졌음. * 선두는 벌써 저 만치 잘도 간다(지도상으로 본 운길산길이 아닌것 같은데..... * 운길산 안내판은 보이지 않고 왠 우렁이 농법푯말? 갓 모내기를 마친 논을 보게되어 이미 길을 잘못든 듯? 선두는 이산 저산 다 산이니 아무 산이나 그냥 올라 가자고 한다. * 논 바닥에 어미 우렁이 안테나를 돌리고 있고 주변 새끼 우렁이들 미세하게 움직인다. 느림미학을 도통한 우렁이야!
* 수채화색의 전철이 턴넬에서 갑자기 나와 전차 굉음을 내며 사라진다
* 예쁜 모습 담으려는데 가리기는 ?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밖에 " 정지용의 <호수> 라는 시 비가 그대 사는 일산 호수공원에 있더이다.
* 남장군! 문장군! 이쯤 배가 나와야 장군이지?
* 뭘 그리 찾는고? 술 찾고 있나?
* 世淨寺 약수물이 문자대로 이세상에서 가장깨끗하고 좋은 물!
* 世淨寺 등나무 밑에서 * 이나무가 뽕나무. 뽕따는 아가씨는 없고 억수로 많은 나방이떼가 뽕잎을 맴돌며 이리 저리 춤을 춘다
* 판매용 된장독. 이 집 마당가 나무 그늘에서 한참을 잘 쉬었으면 한독 사가야 하는데.... * 가만히 앉아 쉬지도 못하는 우리 백사도사 * 상수원 보호지역이라서 송사리 한마리도 찾아 낼수 없내! 깨끗한 우리 식수원
* 장어구이가 나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남장군! * 감질 나 더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 전철 한 칸은 우리가 독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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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인사정으로 참석못했건만 더운날씨에 모두들 건강히 안녕들 하시구만....
바쁜 시간에도 벌써 올리시고 수고 하셨네. 동규총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