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황 퇴원 및 건강 호조
지난 10일 퇴원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퇴원 후 잘 지내고 있으며
수일 내로 업무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마교구 총대리인 카밀로 루이니 추기경이 12일 밝혔습니다.
루이니 추기경은 이탈리아의 한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교황의 독감증세는 이제 완전히 사라졌고 발음도 명확해졌다”며
교황이 오는 8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청년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독감과 호흡곤란 증세로 지난 1일 로마 게멜리 병원에 입원했던 교황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삼엄한 경비 속에 퇴원했으며
교황청 대변인은 정밀진단 결과
다른 질병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교황은 지난 11일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봉헌된
세계병자의 날 미사에 전달한 메시지를 통해
“고통은 인간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신비한 계획 중 하나인 만큼
쓸모없는 것이 아니다”고 말하고
교회와 세계를 위해 그 고통과 기도를 봉헌해 달라고
병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
<2> 가톨릭 병원협회, 병자의 날 행사
제 13차 세계 병자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12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마리아 홀에서 열렸습니다.
한국 가톨릭의료협회와 한국가톨릭호스피스협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의료 관계자 2백여 명이 참석해
병자 치료를 위한 교회의 사명을 되새겼습니다.
한국 가톨릭의료협회장 최영식 신부는 축사를 통해
에이즈 퇴치를 위한 교황청의 호소와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복구를 위한 교회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의료 활동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이 더욱 확산돼 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써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특강에서는 <대한 에이즈협회> 최영길 관리부장이
<전세계 에이즈 감염현황과 대책>에 대해,
주교회의 사무국장 이창영 신부가
<생명공학 문제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
각각 강의했습니다.
============================================================
<3> 서울대교구 팀(team) 사목 시동
서울대교구가 대형본당을 인구 3만 명당 1개꼴로 분할하되,
성당은 함께 사용하고 분할 본당에 각각 주임신부를 두는
팀(Team) 사목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지난 11일 주교관에서 열린 주임신부 임명장 수여식에서
“팀 사목은 한국 교회의 큰 숙제인 쉬는신자 문제를 해결하고,
친교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면서
팀 사목 활성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 대주교는 “팀 사목은
보좌신부의 임기 장기화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면서
교구 사목이 젊은 사제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보좌 기간은 가급적 5년 내에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이번에 새 주임신부가 부임하는 본당 가운데
팀 사목 대상이 되는 본당은
창4동, 미아3동, 장안동, 사당동 등 4개 본당이라고 설명하고
“가능하다면 올해 안으로 팀 사목을 실시할 수 있도록
본당 실정에 맞는 사목 방안을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4> 수원교구 이종철 신부 선종
수원교구의 큰 어른으로 존경받아온 이종철 스테파노 신부가
어제 새벽 수원시 지동 가톨릭대학교 성 빈센트 병원에서
78세를 일기로 선종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수원 정자동 주교좌 성당에 마련됐습니다.
1927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지난 53년 사제품을 받은 이종철 신부는
고등동과 주암동, 과천 본당 등의 주임을 역임했으며
1975년부터 5년간 수원교구 사무처장 겸 관리국장을 지냈고
성모영보수녀회 지도신부를 지낸 뒤 지난 2001년 은퇴했습니다.
어제 고인의 입관예절을 주례한 수원교구 총대리 이용훈 주교는
“고인은 검소한 생활로 아껴 모은 돈을
복지시설에 기부하시던 따뜻한 가슴의 소유자”라고 회고하고
“고인을 본받아 우리 모두 기도와 성사생활에 열심을 다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종철 신부의 장례미사는
내일 오전 10시 주교좌 정자동 성당에서 봉헌됩니다.
============================================================
<5>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서울 이사회 총회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서울대교구 이사회>는
어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총회를 갖고
조직 강화를 통해 재해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서울 이사회는 이를 위해
지역과 지구, 본당 협의회간의 연대를 공고히 다지는 한편,
빈첸시오회가 설립되지 않은 본당의 조직 결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어제 총회에서는 또 청년 빈첸시오회 회장을 선출하고
여름방학을 이용한 청년 회원들의 국제 교류를 지원하는 등
청년 빈첸시오회 활성화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는 이날 기념미사에서
“고통 받는 이들을 직접 방문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소중한 사랑 나눔”이라면서
앞으로도 기도와 실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6> 서울대교구 선교본당 평의회
서울대교구 빈민사목 선교본당 평의회는
어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총회를 갖고
향후 사목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어제 총회는 서울 동서남북 4개 빈민 지역에서 벌여온
지난 6년간의 선교본당 활동을 평가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워크숍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과 공동체의 친밀성 유지가
선교본당의 기본 정신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청소년 교육과 사도직 참여프로그램 확대,
소모임 활성화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습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김운회 주교는 마무리 총평을 통해
“서울대교구에서 추진 중인 공동사목의 틀 안에서
선교본당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
<7>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이주노동자 초청 설날 위로잔치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지난 6일 동남아시아 이주 노동자들을 초청해
설맞이 외국인 노동자 잔치를 가졌습니다.
서울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설 연휴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는 이주 노동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천 2백여 명의 이주 노동자들이 참석해
각국 참가자들의 다양한 장기자랑과
베트남, 필리핀 노동자들의 전통 공연,
그리고 한국 공연팀의 전통춤을 함께 관람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서울 외국인 노동자센터 등 지역사회 보호기관 36 곳에
대당 천 5백만 원 상당의 승합차량 36대를 전달했습니다.
이 차량들은 노숙자나 이주노동자들을 돌보는 쉼터에서
긴급 구호나 의료 활동에 사용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