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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추석이 다가오면 많은 이들이 명절에 대한 설레임과 기쁨보다는 근심걱정부터 앞서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어요. 대부분은 과도한 신체활동에 따른 피로 보다는 심적 스트레스로부터 야기되는 불안감, 답답함, 심신의 피로감 등이 대부분인데요. 즉, 마음상태의 불균형과 불안정감이 신체 기능의 저하와 이상을 가져오는 것이죠. 이럴땐 심신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동작, 의식, 호흡이 결합된 대표적 뇌교육 프로그램인 뇌체조가 정답이랍니다! 뇌체조에 담긴 과학을 들여다보고, 명절 스트레스를 날리는 뇌체조 동작도 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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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호흡, 의식의 3박자 갖춘 '뇌체조'의 과학
뇌체조는 에너지 측면에서 보면 '기체조'라고도 해요. 뇌체조는 뇌과학과 에너지 순환원리에 근거해,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키고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뇌교육 프로그램인데요, 심신이 이완되면 뇌파는 자연스럽게 떨어져 단순히 몸을 움직이면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과 뇌체조는 달라요.
뇌체조의 핵심은 동작, 호흡, 의식의 3가지인데 기본적으로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아닌 에너지의 흐름을 느끼면서 집중하는 동작, 자연스러운 호흡조절 그리고 의식적 집중이 결합되면 뇌로 전달되는 감각입력신호와 다시 몸으로 나오는 운동출력신호의 강도가 그만큼 커지게 되요. 특히, 동작마다 자극이 오는 부위(통증점)에 의식을 집중하면서 동작을 취하는 것이 자주 중요하죠 ^^
첫째, 뭉쳐진 신체 이완시키는 전신두드리기
명절 증후군처럼 심신스트레스가 주된 경우는 가슴이 답답하고 에너지 소통이 안 되는 경우인 만큼, 신체감각 전체를 깨우는 '전신두드리기'를 추천해 드려요.
정확히 하자면, 신체의 12경락을 따라서 두드리면 그 효과가 더욱 커지지만, 기분 좋은 마음으로 몸을 골고루 두드리는 것으로도 효과는 그만이죠.
대신 두드리는 부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럼, 이렇게 몸을 두드리는 것이 뇌에는 어떤 변화를 줄까요?
'뇌는 곧 몸이다'란 말이 있듯이, 일반인들이 뇌에 대해 갖는 가장 큰 오해는 첫째, 뇌를 쭈글쭈글한 두개골로만 인식하는 것, 둘째 무의식적으로 뇌를 하나의 신체기관으로 여긴다는 점이에요.
먼저, 신경과학에서 바라보는 뇌는 생물학적으로 독립된 기관이 아니라 '신경계'라는 표현이 더 적합해요. 신체 곳곳에는 수없이 많은 신경계가 그물처럼 뻗어 있으며, 이들로부터 인체의 모든 감각신호는 척수(척추뼈 안에 있는 신경섬유다발)를 통해 뇌와 연결되고 뇌에서의 운동출력이 다시 몸 전체로 전달되도록 되어 있죠.
손을 뻗고, 걸음을 걷는 단순한 것에서부터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일어나는 동작들 마다 발생되는 모든 감각신호가 뇌로 전달되어 '느낌(지각)'이 일어나게 되요. 몸을 쓰는 것이 곧 뇌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죠. 특히, '목' 부위는 뇌로 들어가는 감각입력정보들과 뇌에서 처리된 운동출력이 나오는 '톨게이트' 같은 부위에 위치해 있어, 전신을 두드릴 때 목과 어깨부위, 머리 아래쪽 부분을 집중해서자극하는 것도 좋아요. 신체에 피로함을 느낄 때 목과 어개를 먼저 푸는 것이 현명한 조치인 셈이죠.
둘째, 뇌와 몸의 연결점 '척수'를 자극하는 굴렁쇠
굴렁쇠 동작은 뇌와 몸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인 척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대표적인 뇌체조에요. 척수가 원활하게 기능하도록 하는 직접적인 방법은 등뼈 전체를 자극하는 운동을 하는 것인데, 체조, 조깅, 스트레칭 같은 운동은 모두 등뼈를 자극해주죠. 몸을 움직이는 모든 동작이 척수를 통해 신호 전달이 이루어지므로 사실상 몸을 쓰는 모든 동작이 척수를 자극하는 운동이 되는 셈이지만, 굴렁쇠 운동은 틀어진 척추를 바로잡고,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을 고루 풀어줘요.
척수는 몸과 뇌를 잇는 고속도로
척수는 우리가 등뼈라고 부르는 척추로 보호되는데, 척추는 척수를 지지해주는 역할도 해요. 척추는 뼈를 말하고, 척수는 그 뼈 안에 들어 있는 신경세포와 섬유다발을 말하는데요, 뇌에서 보면 몸으로 들어가는 출발점이고, 몸에서 보면 몸의 출구이자 뇌의 입구죠. 즉, 몸과 뇌의 신호를 주고받는 핵심 중계소인 셈이죠.
인체의 총사령탑인 뇐느, 몸에서 들어오는 신호를 받아들이고, 그에 반응해 다시 몸으로 신호는 내려 보내요. 몸과 뇌 사이에 오가는 신호의 통로가 바로 척수에요. 국토에도 곧고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가 있고, 굳고, 지방도를 비롯해 도시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수없이 많은 길이 나 있듯이, 척수는 국토를 종단하는 고속도로에 해당하고, 척수로부터 수많은 신경이 몸 전체로 뻗어 나가요. 고속도로가 정체되면 전체 교통망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척수가 신호를 원활하게 전달해야 뇌와 몸의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셈이에요.
▲ 척추뼈 안에 있는 신경섬유다발인 길다란 척수가 뇌와 연결된 모습.
신체 감각신호가 뇌로 올라가는 '감각입력', 뇌의 명령이 신체로 내려오는 '운동출력' 등 아래, 위 두 방향으로 정보교류가 이루어지는 곳이에요.
뇌활용 기체조
스트레로 뭉쳐있는 몸을 풀어주는 전신두드리기
왼손을 손바닥이 위로 오도록 뻗고 오른손으로 어깨에서부터 손바닥까지 내려오면서 두드리세요. 손바닥을 아래로 하고 손등에서 어깨까지 올라가면서 두드리세요. 손을 바꾸고 갚은 요령으로 반복해 주세요. 가슴에서 내려와 배, 옆구리까지 골고루 두드리며 장기의 상태를 느낀세요. 오른쪽 간장부위를 두드리면서 간장을 의식한다. 왼쪽 위장을 두드리며 위장을 의식하세요. 허리를 숙여 등 뒤 신장과 허리 부위를 두드리세요. 엉덩이에서 다리 뒤쪽을 타고 내려가 발등을 지나 앞쪽으로 올라오며 두드려 주세요. 허벅지까지 올라오면 다시 다리 양 바깥쪽(바지 옆선)을 타고 발목까지 내려가면서 두드리세요. 발목 안쪽, 무릎 안쪽을 지나 허벅지 안쪽, 단전까지 올라와 단전을 두드려주세요. 전신 두드리기가 끝나면 손으로 어깨에서 발끝까지 쓸어주세요. 팔, 다리, 등 온 몸을 쓸어주세요.
척추를 풀어주는 굴렁쇠 따라하기 두 무릎을 세우고 양손으로 다리를 감싸 안아주세요. 등을 동그랗게 만 상태로 뒤로 넘어갔다가 반동에 의해 제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동작을 10회 이상 반복해주세몸을 둥그렇게 하여 뒤로 누웠다가 일어났다 하는 모습이 마치 굴렁쇠가 굴러가는 모습 같아서 '굴렁쇠 운동'이라고 하는데요, 이 운동은 틀어진 척추를 바로잡고,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을 골고루 풀어줘요. 경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꼬리뼈가 안쪽으로 말리지 않고 바깥쪽으로 나온 경우에는 꼬리뼈 부위의 피부가 벗겨질 수 있으므로 바닥에 좀 더 푹신한 요를 까는 것이 좋아요. |
세계적 뇌교육 전문기관 단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