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남파랑길21코스 - 예구마을&어느 노부부의 공곶이 수목원

[오늘도걷는다]

거제도 남파랑길 21코스 

공곶이수목원. 몽돌해변, 예구마을  

거제 공곶이에 봄, 봄이 오면...  수선화의 노랑물결이 우리를 반긴다. 

거제 공곶이 수목원에는 어는 노부부의 이야기

바다 쪽으로 뻗은 육지를 뜻하는 곳(串), 엉덩이 고(尻)가 결합해 '엉덩이처럼 뻗어나온 지형"을 뜻한다.  (궁둥이처럼 불룩하게 바다가운데로 내민 땅)  이곳은  1866년 병인박해때 천주교 신자들의 은신처였기도 하다. 

공곶이의 봄날에는 샛노란 꽃망울이 열린다. 

공곶이를 빛나게 만드는 이야기는 어는 노부부의 사연이 있다. 노부부는 1969년부터 호미와 곡괭이로 황무지를 개간해 반세기 넘게  농장을 가꿔 이곳에 꽃을 피워  조건 없이 나눈다. 

처음에는 귤나무를 심었고 동사하자 동백나무와 수선화를 심어 가꾸기 시작하여 일년 내내 꽃이 지지 않는 수목원이 되었다. 

2~3월에는 붉은 동백꽃 천지다.  야왜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숲이 우거긴 터널은 동화속에서 들어선 느낌이다. 

이곳은 2005년 개봉영화 <종려나무숲> 촬영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