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샌디에이고에 간다고 했을 때, 누군가가
내게
말했다.
“그 습한 곳엘?”
하긴, 내가 샌디에이고에 처음으로 갔을 때는 단순히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기만 한 때였는데, 그
때
마침
날씨가
습해서
나도
샌디에이고는
습한
곳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샌디에이고 여행을 통해서 샌디에이고는 기후가 너무나도 쾌적한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샌디에이고에 면접을 보기 위해서 가기 전에, 옛날에 TV에서 녹화해 둔, 샌디에이고
관련
여행
프로그램을
다시
보았다. 정말이지 이국적이고 살기 좋은 곳이었다. 그동안
이
샌디에이고
관련
프로그램을
보면서
얼마나
샌디에이고에
대한
꿈을
키워
왔던가…
샌디에이고에 가기 전 며칠 동안은 정말 내가 샌디에이고에서 살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기쁘기
그지
없었다. 아니, 단순히 샌디에이고에 여행을 간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다.
같은 캘리포니아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조금
춥고
안개가
많이
끼고, 스탠포드 정도까지는 내려와야 좀 열대적인 나무들도 보이는 분위기다. 더
내려와서
로스
앤젤레스도
열대적인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공해가
심하고
복잡해서
별로
살고
싶지는
않은
곳이다. 더욱이 로스 앤젤레스에는 내가 일할 만한 직장이 별로 없다. 그런데
이
샌디에이고는
열대적인
분위기이면서
로스
앤젤레스처럼
복잡하지
않고
쾌적한
분위기다. 괜찮은 직장들도 많이 있고…
드디어 샌디에이고에 가는 날.
비행기는 샌디에이고의 발보아 공원 상공을 스칠 듯이 날아 샌디에이고 린드버그 공항에 착륙했다.
날씨는 맑았다.
렌터카 회사에 가서 차를 렌트해서 일단 다운타운으로 갔다.
공기는 시원하고 쾌적했다. 마치
도시
전체가
거대한
에어컨으로
냉방이
되고
있는
느낌이었다.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때문인 것 같다.
호턴 플라자라고 하는 쇼핑몰로 가서 식사를 하고 차를 북쪽으로 돌려서 호텔로 향했다.
라디오에서는 경쾌한 음악이 스페인어와 함께 나오고 있었고, 길
양쪽에는
열대적인
나무들이
우거져
있었다.
미라마 해병 공군기지를 지나서 이른바 와이어리스 밸리라고 불리우는, IT 회사들이
몰려
있는
지역에
있는
호텔에
체크인했다.
호텔방에 있는 TV에서
웰컴
채널을
시청했다.
샌디에이고의 모습과 고급 식당들이 나왔다.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라호야에서
델마에
이르는
바닷가…” 라든가 “럭셔리한 식당…” 등과
같은
말들이
들려와서, 샌디에이고가 정말 살아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 = = = = = =
다음 날은 일요일. 날씨는
맑았다.
컨티넨탈 브렉퍼스트로 아침식사를 하고 다음날 면접을 보기로 되어 있는 회사 앞에 가 보았다.
IT 회사들이 몰려 있는 샌디에이고 북쪽 지역이었고, 회사
건물은
열대적인
나무의
숲속에
위치해
있었다. 햇살 아래 회사 건물은 밝게 빛나고 있었고, 마침
차
안에서는
에냐의
음악이
흘러
나오고
있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다음에는 차를 남쪽으로 돌려서 면접을 보기로 되어 있는 또 다른 회사에 가 보기로 했다.
샌디에이고를 가로질러서 남하해서, 거의
멕시코
국경
가까이의
사막
같은
곳에
회사가
있었다.
하지만 이곳이 되더라도 샌디에이고 시내에 집을 마련하고 차로 출퇴근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차를 돌려서 다시 샌디에이고 시내의 호턴 플라자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바닷가에 가 보았다. 커다란
범선이
정박해
있었다.
바닷가에 있는 도로에서 사람들이 햇살 아래에서 걸어 다니는 모습이 평화로웠다.
호텔로 돌아가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늦게
잠이
들었다.
= = = = = =
다음날은 면접을 보는 날.
역시 날씨는 맑음이었다.
차를 몰고 회사로 갔다.
면접관을 만나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고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했다.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두 명의 면접관들과 함께 회사 밖에 있는 일본식당으로 갔다.
이 일식당도 숲속에 위치해 있었다.
점심식사를 하고 회사로 돌아가서 오후에는 몇 명의 면접관들과 면접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장과 면접을 했다.
면접을 마치고 오후에는 또 다른 회사와의 면접을 위해서 차를 몰고 남쪽으로 향했다.
몇 명의 면접관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이미
한
회사와의
면접을
방금
마친
상태라서
피곤했다.
어쨌든 하루에 두 회사와의 면접을 마치고 다시 샌디에이고 시내로 돌아왔다.
케이준 스타일의 치킨으로 저녁을 먹었다.
= = = = =
며칠 후, 집으로
돌아오는
날. 역시 맑음.
샌디에이고에 머무르는 6일
내내
날씨는
맑음이었다.
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했다. 기내
TV에서는 물속의 왕국이라는 타이틀의 아름다운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며칠간
캘리포니아의
맑은
햇살을
받은
몸의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창으로 비쳐드는 햇살을 받으며 National
Geographic을 읽었다.
그동안 샌디에이고에 며칠 더 머무르면서 헤드헌터와 미팅도 갖고, 바닷가에
있는
다른
회사도
방문하고, 오렌지 카운티까지 가서도 면접을 하느라고 발보아 공원이라든가 시월드 같은 관광지는 하나도 가 보지 못했지만, 언젠가
다시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미국보다는 유럽으로 가고 싶군요...^^
좋은결과있으시길바래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