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가 아마샤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선지자가 아니며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요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배양하는 자로서 양떼를 따를 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데려다가 내게 이르시기를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라 하셨나니"(암7:14-15)
아모스는 정의와 공의의 예언자로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예언자입니다. 그는 북이스라엘의 풍요로운 여로보암 시대에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그는 베들레햄 남쪽에 있는 드고아에서 출신으로서 목자 였고 뽕나무를 키우는 농부였습니다. (암7:14). 그가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은 것은 여로보암 2세의 말년이었습니다. 이때는 북왕국의 전성 시대요 평화롭고 번영하는 시기였습니다. 정치, 경제, 종교 각 방면의 지도층은 불의하고 종교는 형식화되고 미신화 하였습니다. 선민이니까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실 것이라는 허망한 방심과 입으로만 믿고 행동은 먼 상태 였습니다. 이기심, 탐욕, 부도덕, 가난한 자들에 대한 억압등 부정의가 판을 쳤으며 외국의 침략이 없는 평화시대의 번영의 단꿈은 특권층이 독점하고 가난한 자들은 아들과 딸을 팔아야 하는 판국이었습니다. 순박하고 정직한 아모스는 가난한 농민이요 목자로 고난을 체험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그 예민한 도덕적 통찰력과 하나님께 대한 진실한 신앙을 가지고 죄로 인하여 장차 큰 벌을 받을 민족을 경고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임박한 멸망의 환상들을 보고 가서 외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그는 유다를 떠나 북 왕국의 종교적 중심지인 벧엘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였습니다. 아모스는 선지자 출신도 많은 공부를 한 사람도 아니었지만 그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예언한 성공한 예언자이었습니다.
그의 삶의 성공의 비결은 두 가지로 들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의 계시로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
"아모스,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이었지만 여호와의 선지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는 훌륭한 본보기가 되었던 것이다. 그의 메시지에서는 흙 냄새와 가축 냄새가 물씬 풍겨 나왔습니다. 그는 말을 할 때 자신의 직업에서 비유를 끌어다 썼습니다. 그는 솔직했으며 인습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가 사미리아 궁에 가서 그곳의 사람들을 향하여 암소들이라고 비난한 사실에서 그러한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이 단지 "바산의 암소들아 이 말을 들어라"고만 번역되어 있기 때문에, 때때로 이러한 그의 특징은 쉽게 간과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아모스의 방법을 답습한 선지자는 아무도 없다. 그는 드고아를 출발하면서 전파하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의심할 바 없이 곧바로 주위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되었을 것이다. 그는 주변 국가들을 책망하는 것으로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맨처음에 그는 북동쪽 너머에 있는 다메섹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 후, 눈길을 남서쪽으로 돌려 가사에 대해 다루었다. 그런 다음 그는 다시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두로를 책망하고 나서 남동쪽의 에돔을 향해 외쳤다. 또한 그는 동쪽에 있는 암몬에 관한 메시지를 전했으며 그 다음 남동쪽의 모압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였다. 곧이어 그는 유다에 대해 말하고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에 관해 다루는데 이제까지의 모든 메시지는 바로 이를 위한 준비였던 것이다." 그는 아모스서에서 보여지는대로 북이스라엘의 심판을 예언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공의의 눈에 비추어 볼 때 죄악과 심판의 상황에 놓여 있는 결과이었습니다.
아모스는 자신의 배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종이 될 수 없는 조건의 사람이었지만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부르셔서 말씀을 전하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 말씀의 중심은 "네 하느님과 만날 채비를 하여라(아모 3,1-6,12)"입니다.
"아모스가 하느님을 찬미하는 두 가지 송가를 크게 읽어 보십시오(4,13; 5,9-8)
이제 본격적으로 이스라엘의 죄를 고발하는 아모스의 외침이 터져 나옵니다. 아모스는 자신이 원하거나 자의 적인 판단에 따라 예언자가 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에 붙잡혀 순종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의 왕실과 부유한 세도가와 그들의 귀부인들이 저지르는 불의를 규탄하며 멸망을 선고합니다. 그들은 하느님과 다른 형제들을 자기 욕망 충족의 대상으로 삼아 무시하고 괴롭히며, 오직 자기 중심적으로 허영심과 자만심에 빠져 살아가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들도 성소에서 하느님께 제물을 드리고 십일조를 봉헌하며 감사예물을 끊임없이 바치지만, 아모스는 이것 역시 살아 계신 하느님께 대한 깊은 경외심과 순종함이 없는 자기 기만적인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그렇기에 결국 하느님과 떨어져 죽음의 길을 가는 그들에게, 생명의 원천이신 하느님께 돌아와 살 길을 찾으라고 부르짖습니다. 다시는 뿌리뽑히지 않으리라(아모 7,1-9,15)"
아모스의 심판의 말씀(신탁, 5:1-12)을 직접읽어봅시다.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에게 대하여 애가로 지은 이 말을 들으라.
처녀 이스라엘이 엎드러졌음이여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로다
자기 땅에 던지움이여 일으킬 자 없으리로다.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스라엘 중에서 천명이 나가던 성읍에는 백명만 남고 백명이 나가던 성읍에는 열명만 남으리라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벧엘을 찾지 말며 길갈로 들어가지 말며 브엘세바로도 나아가지말라.
길갈은 정녕 사로잡히겠고 벧엘은 허무하게 될 것임이라 하셨나니,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염려컨대 저가 불 같이 요셉의 집에 내리사 멸하시리니,
벧엘에서 그 불들을 끌 자가 없을까 하노라
공법을 인진으로 변하며 정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아,
묘성과 삼성을 만드시며 사망의 그늘로 아침이 되게 하시며 백주로 어두운 밤이 되게 하시며, 바닷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시는 자 를 찾으라 그 이름이 여호와시니라.
저가 강한 자에게 홀연히 패망이 임하게 하신즉 그 패망이 산성에 미치느니라.
무리가 성문에서 책망하는 자를 미워하며 정직히 말하는 자를 싫어하는도다.
너희가 가난한 자를 밟고 저에게서 밀의 부당한 세를 취하였은즉,
너희가 비록 다듬은 돌로 집을 건축하였으나 거기 거하지 못할 것이요,
아름다운 포도원을 심었으나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
너희의 허물이 많고 죄악이 중함을 내가 아노라.
너희는 의인을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성문에서 궁핍한 자를 억울하게 하는 자로다(암 5:1-12)".
아모스는 이처럼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정의와 공의의 말씀을 전하였던 훌륭한 선지자(예언자)이었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생애도 아모스처럼 의롭게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 주님의 환상(비전)을 전하는 예언자
아모스는 하나님의 비전과 환상을 잘 보는 예언자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으로 보았던 환상을 전한 예언자 이었습니다. 그가 본 5가지 환상을 무엇이었습니까?
"단지 양치는 목자요 돌 무화과를 가꾸는 농부다. 그런데 어느날 양떼를 몰고 뽕나무를 재배하고 다니던 아모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라는 야훼의 음성이 들렸다. 그러나 그 말의 뜻이 무엇인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 아모스에게 몇 가지 광경을 보여주셨다.
첫째 광경은 왕에게 바칠 보리를 벤 다음 두 번째 보리가 막 자랄 무렵이었는데 메뚜기가 떼를 지어 오더니 땅의 푸른 풀을 모조리 갉아먹는 것이었다.(메뚜기환상) 둘째 광경은 가뭄이 들어 많은 지하수가 모조라 말라 버리고 땅은 뜨거워져 마치 불길이 일고 있는 것 같은 광경이었다.(타는 불꽃환상) 세째는 누군가 돌담 옆에다 다림줄을 대어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 다섯가지 광경은 다 계절별로 되어있다. 첫째 환상은 풀이 한창 돋아나는 5월을 배경으로, 둘째 환상은 산불이 많이 일어나는 6,7월을 배경으로 하는 환상이다. 이런 광경을 보고 아모스는 이스라엘은 이제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죄악이 널리 퍼져 멸망할 수밖에 없는 형편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모스는 멸망의 위기에 처해 있는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해오던 자신의 모든 일들을 제쳐두고 예언자의 길로 나섰다. 아모스는 직접 현실을 보면서 야훼께서 자신에게 말씀하신 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게 되었다.
여름 실과 한 광주리
공의의 하나님께 합당치 못한 여름실과
가죽옷과 썩지 않는 씨를 남겨주신 주님
특히 필자가 주목하고 싶은 광경은 여름실과 환상(암7:7-9)이다. 풍성함을 상징하는 이 여름실과는 세속의 다림줄로 흠이 없을지 모르나 공의에 하나님 다림줄에는 합당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즉 이스라엘의 현재 번영은 공의와 의가 없으므로 썩어질 여름실과와 같다는 것이다. 여름실과 한 광주리를 통해서 들려 주시는 야훼의 음성은 무엇인가
여름실과 한 광주리는 부패한 현상을 볼 수 있다. 여름실과의 특징은 싱그럽고 먹음직하지만 한편으로는 빨리 썩고 상한다는 것이다. 껍데기는 아무렇지도 않는 것 같지만 속은 상해서 먹을 수 없다는 것이다. 유다의 안정과 번영이 절정을 이루었던 여로보암 2세와 웃시야의 통치시기였다. 그러나 아모스는 일반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역사의식(예언자의식)을 가지고 현실을 보았다. 상아침대에서 기지개를 켜는 바산의 암소처럼 살찌고 비대한 여자들의 호화판 생활(암4장)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가난한 자의 인권이 신 한켤레에 팔려야 하는 비참한 현실(암8장)을 보게 된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인간의 마음(렘17:9)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이제 우리는 조용히 우리의 내면을 바라보자. 여름실과를 통해서 우리의 부패성, 죄성, 육성, 탐욕, 정욕, 욕심 등을 십자가에 내려놓자 그리고 주님을 바라보자. 아모스예언자는 이렇게 외친다.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세상 옷을 벗기시고 가죽 옷을 만들어 주신 주님, 부패함 속에 썩지 않는 씨(남은 자)를 남겨주신 예수께로 돌아가는 길만이 사는 길이 아니고 무엇인가" (장헌권 목사)
아모스가 본 5가지 환상(7,1-9; 8,1-3; 9,1-4)을 통하여 이스라엘이 심판이 다가왔음을 알고 어려운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역사 하심의 지평을 보았고 환상을 통하여 역사의 미래를 제시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와 심판의 역사, 꿈과 환상을 통하여 구속의 역사를 알았고, 그것을 선포한 예언자가 되었습니다.
"아모스가 본 환상들은 심판의 말씀을 한층 더 생생하게 보완해 줍니다. 그러나 벧엘의 사제 아마시야는 그를 추방하여 그 말씀을 무시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먹을 양식은 넘쳐도 참된 하느님의 말씀에 굶주리는 처지는 외적인 불행보다 더 심한 내적인 고통이요 심판입니다. 결국 아모스가 선포하는 요점은 하느님을 무슨 안전장치 쯤으로 여기고 안일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참되고 결정적인 힘이신 하느님의 실재를 깨우쳐주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나 중심에서 하느님 중심으로 돌아가(회개하여) 하느님만을 유일한 주님으로 섬기고 그분에게서 비롯되는 형제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삶을 살 때, 그분께서 약속하신 구원이 오리라는 선포랍니다. 누구든 하느님과 함께 있으면 살고 떨어지면 죽습니다."
아모스는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며 살아간 성공한 예언자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환상과 꿈, 계시를 받아 그것을 전하는 하나님의 참 예언자이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나는)은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그의 말씀만 전하며 살아가는 종으로서의 생애를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모스의 공의의 외침을 사라지고 만 것은 아닙니까? 아모스의 정신이 우리에게 다시 살아나기를 고대하며, 성공 예언자의 모델로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그를 맞아들이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