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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살고 있는 도쿄파트너 신주쿠관을 소개합니다.
처음 숙소 잡을 때 늦게 잡는 바람에 허둥지둥했던게 생각나는데
실장님께서 실시간으로 빈방을 바로바로 알아주셔서 좋은 방에 잘 살고 있습니다.
도쿄파트너 신주쿠관은 다른 기숙사와는 다르게 한집에 방이 몇개씩 있어서 여러명이 사는 방식이 아니고
(각 방에 두명씩 살게 될 경우엔 6명이 살게 되겠네요.ㅎ)
저희 집엔 각자 혼자씩 살고 있어서 3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기숙사들에서 홍보하고 있는 넓은 주방, 여럿이 모여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거실.
이런게 있는 스타일은 아닙니다.ㅎ 그런 곳보다는 약간 개인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곳이랄까요.ㅎ
다행히 룸메들도 다 착하고 순한 친구들이어서 불편함 없이 오손도손 잘 살고 있습니다. 서로 요리정보도 나누고.ㅎ
국적비율은 거의 대부분이 한국인인 것 같고 가끔 중국이나 동남아 쪽 친구들도 한두명씩 보이긴 하네요.
방배정은 거의 대부분 같은 국적의 친구들로 묶어 준다고 합니다.
먼저, 기숙사의 위치는
아래 보시는 것과 같이 카미오치아이 1-5-5 입니다.
이 기숙사의 위치는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겠지만
많은 역들과 나름 번화가가 가까이 있어 편합니다. 반면에 그만큼 다 애매한 거리에 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ㅎ
세이부신주쿠선은 시모오치아이를 이용하기 좋고(도보5~10분 내)
거의 바로 길 건너 좀만 가면 도쿄메트로 토자이선인 오치아이역이 있어 동서로 움직이실 때 편합니다.
오오쿠보는 도보로 15분, 신오오쿠보는 5분정도 더 걸어가시면 있는데 살짝 걸어다닐만도 하고 매일 다니긴 좀 먼 감도 있습니다.ㅎ
다카다노바바는 도보로 10분. 이 근처에서 그래도 좀 번화한 곳이네요.
가끔 룸메들과 술한잔 할 때 룸메들도 신오오쿠보를 별로 안좋아해서 슬슬 걸어서 다카다노바바로 갑니다.
지도 상으론 공원도 근처에 있는데 한번도 안가봤습니다.ㅎ 나름 센트럴파크네요.ㅋ
그럼 건물 외관 사진은 다른 게시글에서도 많이 확인할 수 있으니
제가 입국 전에 느꼈던 부족함들을 좀 채워줄만한 글이 되도록 소개해 보겠습니다.
먼저 건물 전체 평면인데요, 한층에 이렇게 5집이 있습니다.
각집마다 방 3개씩입니다. 4호는 4자때문인지 번호만 빠져있네요.
특이한 점은 6호라인 빼고는 건물 전체가 서향건물입니다. 저는 다행히 6호라인에 살고 있어서 남향인데
다른 집 친구들은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네요. 서향이면 하루종인 어두컴컴할텐데..
요즘엔 또 겨울인데다 서쪽 길건너에 높은 맨션이 있어서
4시쯤 되면 맨션에 해가 가려 그늘이 집니다.ㅎ 아쉬운 부분이네요.
그래도 저희 집은 오전오후로 해가 잘 들어서 아침에 일어날 때 따뜻하고 낮에 집에 있으면 밝고 상쾌합니다.
빨래도 잘 마르고요.ㅎ
건물로 들어오시면 2층에서 엘베를 타시면 됩니다.
(메인 입구가 2층입니다. 1층은 반지하라고 보시면 되고 쓰레기분리수거장이 있습니다.
실장님의 도쿄출장사진을 참조하세요.ㅎ 그동안 워낙 많이 소개된 기숙사라 새로 또 뭔가를 소개한다하기 좀 그렇네요..)
엘베 모습입니다. 좀 작은 감이 있어서 남자 4명타면 꽉 찰정도 됩니다.
엘베에서 내리시면 왼편에 계단과 1,2,3호로 가는 복도가 있습니다.
제가 사진 찍은 위치에 5호가 있고, 엘베 오른쪽으로 6호가 있습니다.
건물이 오래되서 공용부분은 좀 낡은 감이 있습니다만 집안은 도배한지 얼마 안됐는지 깨끗합니다.
일본은 오래된 건물일수록 튼튼한 건물이라고 하네요.ㅎ 그동안의 수많은 지진들을 다 견뎌낸 건물이라고..ㅎ
이번주에만 진도2의 지진이 두번이나 있었습니다.. 좀 무섭네요.;; 낡은 만큼 앞으로도 잘 버텨주겠죠.ㅎ
계단으로 올라왔을 때 보이는 복도 사진입니다.
일본 오기전에 여러 인터넷에서 이 복도 사진들을 봐도 도무지 이 건물은 어떻게 생긴지 이해가 안됐었어서
여러장 찍어봤습니다.ㅎ
같은 위치에서 뒤돌아서 보이는 사진입니다.
밑으로 엘베가 보이고 6호라인의 집 베란다가 보입니다. 사진찍는 위치가 담배피는 곳이기도 합니다.
재털이 통이 있어서 꽁초버릴 걱정도 없고 좋네요.ㅎ 참고로 흡연자이신 분은 베란다에서 피셔도 된다고 합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요새 하도 층간흡연이 말이 많다해서 나와서 자주 피는데
피다보면 다 베란다에서 피시더라고요. 아랫집, 아래아랫집.ㅋㅋ
복도에서 보이는 전경입니다. 주변에 붙어있는 높은 건물이 없어서 전망은 시원하고 좋습니다.
왼쪽 멀리 잔디운동장이 보이는데 야구부인지 축구부인지 매일 훈련하고 연습하는 것 같습니다.
기합소리도 멀찌감치 들려서 활기찬 기운도 느껴지고 좋습니다.ㅋ 앞건물은 현재 리모델링 공사중.
엘베 오른쪽 5호, 6호집 앞입니다. 저 우산들은 그동안 거쳐갔던 사람들이 다 저렇게 걸어놓고 가신거 같아요.
오자마자는 우산이 없어서 비오는날 잘 이용했습니다.ㅋㅋ 보이는 창문과 환풍기는 5호집 주방쪽인 것 같은데
밥시간에 오가면 맛있는 냄새 많이 나더군요.ㅎ
1층 자전거 주차장 불안해서 전 집앞에 주차합니다..;;
가끔 엘베탈 때 다른 분들 같이 타시면 다음엘베를 타긴하는데, 내려가는 중에 누가 타면 좀 미안합니다..ㅎ
아이패드 좀 써볼라고 그려봤는데.ㅎㅎ
6호라인 평면입니다. 남향에 베란다가 있고 북향으로 부엌과 화장실,욕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아파트들과 비슷한 향이네요.ㅎ 쓸데없는 공용공간이 없고
딱 필요한 공간들만 갖추어져 있습니다. 두방은 6조, 현관 앞 방은 5조입니다.
6조 방 중에 하나는 동북향이라 좀 춥다고 하네요. 대신 아침에 강렬한 태양볓을 받으면
저절로 눈이 떠진답니다.ㅋㅋ
현관입니다. 좁은 것보단 신발장이 맘에 안듭니다.ㅎ 밑에는 컴퓨터 본체 넣는 가구인거 같은데 가로로 눕혀 놓고
위에는 책장을 대충..ㅡㅡ 어쩌겠어요.ㅋ 불편함은 없습니다.
실내 사진은 위에 평면 보시면서 보시면 전체적으로 어떻게 생긴 집인지 이해가 가실거 같습니다.
복도 끝에서 좌회전 하면 현관과 현광앞 방의 방문이 있고 불나오는 곳에 세탁실 및 세면대,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 앞의 문은 욕실 문입니다.
세탁실 및 세면대입니다. 세면대 수납은 칸별로 나눠서 각자의 칸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세면대 밑에는 각종 청소용품 넣어놨구요.
세탁기는 잘 돌아가는 것 같은데 뭐.. 빨래가 잘되고 있는게 맞는건지..ㅎ
세탁기 옆으로 화장실 문이 있습니다.
화장실입니다. 환기상 창문을 항상 살짝 열어놓고 있는데 닫아놓고 있어도 추워요..ㅎㅎ
변기에 앉으면 앉을때마다 깜짝 놀랍니다.ㅋ 불편한 점은 바닥이 타일이 아닙니다. 물 빠지는 곳이 없어서
청소하기가 매우 애매합니다. 변기를 걸레로 닦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바닥도 바닥이고..참..애매합니다.ㅎ
욕실입니다. 딱 한사람이 씻을 수 있는 넓이고, 저 접이식 문앞쪽으로 옷 갈아입을 작은 공간정도 있습니다.
첨엔 좀 불편한 감도 있었는데 적응하면 혼자씻기엔 충분한 넓이입니다.
셋이 살다보니 각자 세면용품은 돈키호테에서 3단 다이하나 사서 한칸씩 쓰고 있습니다. 따뜻한 물 잘나옵니다.ㅎ
부엌입니다. 저희는 셋다 집에서 밥을 매일 해먹어서 나름 깨끗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 렌지다이 마저도 컴퓨터 본체 넣는 가구네요..덜렁덜렁하지만 조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왼쪽 밑에 식탁은 룸메가 가져온겁니다. 기본으로 있지 않습니다.ㅎ
기본으로 구비되어 있는 것은 렌지, 밥솥, 가스렌지, 토스트기, 각종 주방기구들입니다.
저희는 원래 구비되어 있던 것들은 너무 지저분하고 몇년을 썩었는지 모르겠는 비주얼을 하고 있어서 전부 밑에 넣어버렸습니다.
토스크기까지도.ㅎㅎ 그리고 다 각자 사거나 돈모아서 사거나 해서 쓰고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것 중에는
렌지와 렌지다이, 가스렌지 빼고는 다 새로 산 것들입니다. 다른곳은 전기곤로있는 곳이 많던데 여긴 가스렌지 화력 넘칩니다.ㅎ
단지 생선굽는 그릴 내부와 윗뚜껑은.. 되도록 안쳐다보고 안만지는게 상책입니다..ㅋ
오른쪽으로는 동북향인 6조 방과 그 오른쪽으로 사진엔 안보이지만 제 방문이 있습니다.
문 두개 나란히 있고, 열린 곳이 제 방입니다.ㅎ 역시 햇빛 잘들어오네요. 옆방 룸메가 부러워합니다.ㅎ
단지 우리집 사람들 다 키들이 큰데 저 들어가는 부분이 낮아서 처음엔 드나들때 머리 많이 부딪혔습니다..;;
이 방은 현광 앞 5조 방입니다. 5조라 좀 작은 감이 있습니다. 혼자 살긴 충분하지만.ㅎ 그래서 그런지 책상 가구가 알찹니다.
이 방도 남향이라 햇빛이 잘들어오는데, 앞에 베란다가 베란다라 하긴 뭐할만큼 살짝 그냥 튀어나와 있는 형태라
방안에 서서 빨래만 널 수 있는 정도 입니다. 밥먹고 있는데 양해를 구해서 찍었네요.ㅎ 옷장도 살짝 부족해 보이는데
어떻게 잘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ㅎ
또 다른방은 룸메가 외출해서 못찍고
여긴 제방입니다.ㅎ 오자마자 방 가구위치가 좀 불편해서 직접 위치 바꿨습니다.
파노라마라 사진에 약간의 왜곡은 있으니 참고해서 봐주세요.
베란다 있고 남향이라 좋은 점도 있지만 밤이 되면 저 큰 창문이 원망스러워집니다.ㅎ 추워요..
남동향이라 아침에 햇살 맞으며 일어나서 상쾌하고 2면 개방이라 환기도 잘되고 환경면에선 매우 만족입니다.ㅎ
책상 의자는 룸메 방에 있는 의자와 같은 의자였는데 방이 너무 칙칙하고 후져보여서 어디서 하나 업어 왔습니다.ㅋ
베란다창문 옆 하얀 박스 수납장도요. 나머진 다 기본으로 구비되어 있는 가구입니다.
불편한 점은 침대가 저렇게 애기침대처럼 턱이 있어서 제 키에 비해 짧아
잘 때 발을 쭉 못폅니다..;;;; 눕고 일어날 때 맨날 턱 넘어 다녀야해서 편하게 걸터 앉을 수도 없구요.;;
룸메방 침대가 부럽네요.ㅋ 가구는 랜덤이고 바꿔달라하면 바꿔주기는 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도 많고 엄청 길어졌네요..;;
전체적으로 위치나 생활면 뿐만 아니라 집 내부도 제법 깨끗하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단지 몇가지 불편한 점을 적어 보자면
첫째로, 모든 창문에 방충망이 없습니다.. 여름에 어떡할지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그리고 모든 창문들이 건물이 오래되서 샷시가 다 헐렁헐렁합니다. 그래서 우풍 심합니다.
그리고 창문이 모두 단창이라 또 춥다는것. 조만간 겨울대비 창문을 어떻게 좀 작업을 하려합니다.
마음은 비닐로 전체를 다 둘러 막아서 밀봉을 해버리고 싶은데 환기가 문제라 고민 중입니다.;;
둘째는, 일본은 온돌집이 거의 없어서 바닥이 찹니다. 난방도 온풍기 틀면 건조해질 뿐더러 전기값도 폭탄맞구요.
전기장판과 전기담요는 필수입니다. 나중에 돈벌면 코타츠. 제 위시리스트 1위입니다.ㅋ
광열비가 별도이다 보니 항상 신경쓰고 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온풍기 튼적없고 항상 셋이서 나름 신경쓰면서
아껴산다고 생활했는데 광열비 6천엔 조금 안나왔네요..나름 부담입니다. 야칭까지 따져보면 음..
싸다고 부러움을 사거나 누군가 욕심을 낼만하진 않고, 더 좋은 환경의 집은 더 비쌀테고..
야칭도 시설환경도 약간 애매한..그런 느낌도 듭니다.ㅎㅎ
셋째는, 입주 시 청소상태입니다. 막 오자마자 좀 놀랬습니다. 셋다 다들 저랑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친구들이어서
셋이 청소하느라 힘좀 뺐습니다. 모든 창문틀엔 먼지가 눌러 붙어 닦기조차 힘들고, 화장실 변기 누른 떼..
욕실 물 빠지는데 껴 있는 엄청난 머리카락.. 시대를 가늠할 수 없는 주방 식기들.. 그 외 주방 싱크대 및 가스렌지, 후드에
두껍게 눌러 붙어 있는 기름떼들.. 방안에는 전에 여자친구들이 살았는지 구석구석 뭉쳐있는 긴 머리카락들과 쓰다버린 면봉들까지..
가구사이 구석구석에 먼지가 뭉쳐서 돌아다니고..ㅎㅎ 청소하느라 애 좀 썼습니다.ㅎ
입주 청소를 좀 깨끗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깨끗한 집에서 살다온 제 감정이 첨가되서 좀 과하게 적은 감도 있습니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ㅎ
막 '여긴 사람 살 곳이 아니야.' 이런거 절대로 아닙니다.ㅋㅋ
입주해서 대청소 한번 다 하실텐데 그렇게 생각하시면 할만한 정도입니다.ㅎ
엄청나게 길어졌네요..뭐 마지막에 안좋은 점을 잔뜩 썻지만
꽤 오래 쭉 여기 살거 같습니다.ㅎㅎ 그만큼 만족해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100프로 맘에 드는 집을 찾기란 불가능 하고, 다음 집엔 욕심을 좀 내볼까합니다.ㅎㅎ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본은 이사한번 하면 돈이 많이 든다고 하네요.
일본 오시는 다른 분들도 처음 숙소 잘 잡으셔서 좋은 곳에서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추운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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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솔직하고 살아있는 후기~ 감사드려요~
도쿄파트너 기숙사 가격대비 생활하기에 좋지만, 입주전 청소부분이 아쉬울수 있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그래도 만족하신다니 다행이네요~ 겨울맞이 잘하시구~ 감기조심하세요^^
도쿄 신주쿠 지역에서 가장 비용이 저렴한 맨션형 1인실 기숙사 도쿄파트너..
시설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비용에 메리트를 두고 계시다면 이만한 곳도 없답니다. ㅎ
상현씨~~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ㅎㅎㅎ 3명이서 살아서 크게 불편하진 않겠어요~ 같은 학기에 우리학생들이 많이 갔는데 혹시 룸메들이 다 고재팬학생인가요?ㅎㅎ 즐거운 유학생활 하세요~^^
겨울은 많이 추우니 겨울나기(?) 잘하시길 바랄께요^^ 룸메들이랑 다카다노바바까지 한잔하러 가고~ 좋으네요ㅎㅎ 도쿄파트너는 가격대비로는 정말 훌륭한 것 같아요ㅋㅋ 이런 진솔한 후기 너무 감사해요!!
완전 꼼꼼한 후기~~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