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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2008.7.6.맑음.폭염
*산행구간:호남정맥 3구간(운암3거리-왕자산-구절재-고당산-개운치)
*산행시간;13시간30분(도상26km)
영등포역(18:18)-전주역(21:20-04:30숙박)-운암3거리(04:50)
운암3거리(5:00)-모악산분기봉(05:25)-묵방산(6:00)-성옥산(8:10)
-소리개재(8:35)-왕자산(10:20)-예덕리고개(11:00-11:30점심식사)
-439봉(12:20)-구절재(12:40)-428봉(14:00)-553봉(16:30)
-굴재(17:00)-고당산(17:50)-개운치(18:30)
개운치택시(18:50)-정읍역(19:05)/(20:05)-행신역(23:04)
(전주역, 이제 전주와는 이별이다)
*후기
저번 2구간 산행 할 적에 묵었던 옆 모텔로 들어갔더니
주말이라고 5,000원을 더 달래서 숙박비로 25,000원을 주었다.
그리고 새벽 3시30분경에 일어나 해장국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콩나물해장국을 시켜 놓고 저번처럼 도시락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아주머니는 내가 또 찾아오자 굉장히 반가웠나 보다. 그런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솔직이 이시간에 누가 밥맛이 나서 먹으로 오겠는가?
새벽 4시 였지만 밖은 후텁지근했다. 하여튼 뼈다귀해장국집에서 밥을 먹고
그리고 도시락을 받아들고 식당을 나서며 전주와 이별을 하는 수순을 밟아갔다.
4시30분에 식당 앞에서 다시 저번에 탔던 그 택시를 다시불러 운암3거리로 향했다.
택시기사도 내가 다시 찾아주니 무지 반가워하면서 산 이야기를 한다.
옛날에 지리산종주도 했단다. 그리고 도라산의 최전방에서 군생활도 했단다.
그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어둠을 뚫고 택시는 운암3거리로 달렸다.
어제 밤은 참 더웠다.
그리고 젊은 넘들은 왜 모텔 부근 골목에서 배회하면서 떠들어 대는지
시끄러워 숙소의 창문을 열 수 가 없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모텔방에서 에어콘을 틀고 자야 할 정도였는데
오늘 하루는 어떤 날씨가 될까?
(전주의 '사랑만들기' 란 명칭의 모텔에서)
요즘산행의 가장 어려운 점은 뭐니 뭐니 해도 무더위가 아닐까 싶다.
운암3거리에 내려 시간을 보니 4시50분인데
구름이 낀 날씨라 숲은 약간 어두웠다. 잠시 후래쉬를 켜고 올라간다.
굳이 켜지 않아도 될지 모르지만, 숲에 벌이며 뱀 같은 것이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여렷이 같이하는 산행이었다면 대충 무시하고 지나갔을 것이다.
처음 산에 혼자서 들어갈 때는 약간의 긴장감 같은 것이 생긴다.
그러다 한참 땀을 흘리고 나면 나도 모르게 사라진다.
운암3거리에서 25분 정도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갔더니
오른쪽으로는 모악산으로 갈려지는 3거리 봉이다. 땀을 식히며
잠시 쉬려고 했는데 벌써부터 하루살이들이 날아와 귀찮게 하길래 시간만 확인하고 통과하였다.
3거리봉에는 모악산의 이정표와 묵방산 방향의 이정표가 있었는데
모악산 까지는 15.2km 라고 적혀 있었다.
<음,여기서 모악산까지 종주도 하는구나!> 생각했다.
3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완만한 안부를 지나 묵방산으로 올라간다.
등로는 잡목도 없이 아주 심플했다. 그리고 왼쪽으로 이른아침의
정적을 깨는 자동차소리가 들려 그림을 보니
749번 도로가 옆으로 산줄기와 같이 따라가는 지형이었다.
더불어 옥정호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소나무를 살살 흔들어 준다.
묵방산을 오르는데 하얀 아침 햇살이 초록 나뭇잎 사이로 비집고 들어왔다.
푸른 나뭇잎 사이로 하얗게 빛나는 햇살이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눈부시게 한다.
묵방산에 올라가니 정상은 정맥길 옆으로 약간 벗어나 있었다.
그냥 통과하려다가 정상이 바로 거기여서 다녀오기로 했다.
왕복 3분도 되지 않는 짧은 거리였다.
묵방산에서 내려오니 농가의 폐가들이 여러 채 보인다.
군데군데 쓰러진 폐가의 퇴락한 울타리를 따라 내려와
마을을 벗어나는 지점에 있는 곳에 목이 매어 있는 개가 엄청 짖어댔다.
건너편 내가 내려온 묵방산이 아주 잘 보여 사진을 찍으려는데
너무 심하게 짖어대길래
“이 넘의 워리 새끼...!” 하면서
스틱을 무식하게 휘두르니 자기 집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날씨가 무더우니 별것 아닌것에도 짜증이 난다.
(정맥에서 살짝 떨어진 묵방산에 들렸다)
(내려와서 바라본 묵방산)
(그리고 등로에서 보이는 옥정호를 뒤로 하면서 성옥산으로 올라간다)
건너편 봉우리에 올라 옥정호산장 방향으로 내려가니
이른 아침에 동네사람 한 분이 모자를 눌러쓰고 '왱왱~' 제초기로 묘지를 손질하고 있었다.
어느새 추석준비를 하나보다.
749번 도로를 건너 옥정호 산장의 마당청소를 하고 있는 젊은 아주머니와 인사를 했다.
어저씨는 야외 툇마루에서 아침잠을 자다가 막 일어나는 중이었다.
이렇게 경치좋고 공기맑은 곳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그들이 부러웠다.
젠장,
다 때려 치우고 마누라하고 이런 곳에서 살아봤으면 싶었다.
왼쪽의 옥정호를 바라보며 성옥산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성옥산은 별 특징이 없었는지 지금은 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더우니까 메모하는 일이 번거롭다. 사진찍기도 거의 하지 않았다.
성옥산은 헬기장인데 풀이 무성하지 않았나 싶다.
성옥산을 내려와 소리개재로 향한다.
(산내와 산외를 잇는 소리개재 그늘에서 신발을 벗고 한참동안 쉬었다)
산외면과 산내면을 가로지르는 소리개재는 차량통행이 거의 없었다.
벌써 더위가 폭염으로 변해 작열하고 있었다.
도로의 그늘에 주저 앉아 두유하고 빵을 꺼내 먹는데 자동차 한대가 천천히 지나갔다.
아예 신발을 벗어버리고 발바닥을 식히면서 휴식을 취한다.
너무 오래 쉬는것 같아 퍼뜩 배낭을 매고 일어나
건너편 언덕을 넘어 밭을 지나는데 등로가 햇갈렸다. 길은 오른쪽으로
계속 이어지는데 능선에서 벗어나는 느낌이 들었다. 마침 밭일을 하는
농부에게 왕자산을 확인 하고는 밭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가
만나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오니 앞에 서너채 가구가 보였다.
거기서 오른쪽 고추밭 고랑을 가로질러 가자 노란 표지기 하나가 감나무에 걸려 있었다.
고추밭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기 전에 약간의 가시덤불이 성가시게 한다.
덤불을 지나 산속에 들었는데 바람 한점 없고
날파리떼들이 귀찮게해서 나뭇가지를 꺽어 목덜미를 후려치며 걸어갔다.
그럭저럭 무명봉에 오르고 건너편의 왕자산으로 향한다.
소리개재 부근에서 바라보는 왕자산은 삼각형인 육산의 봉우리였다.
물론 이부근의 산들이 모두 푹신한 흙산을 이루고 있었다.
(너무 더워 그냥 지나쳤던 왕자산, 다행이 사진이 한장있네~)
하지만 별 특징 없는 왕자산을 지나 예덕리 고개에 이르자
벌써 11시가 되었다. 커다란 고목도 있고 바로 아래에 마을이었다.
마을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해서 배낭을 내렸다.
건너편 고추밭에서는 몇몇 아낙네와 할아버지가 밭일을 하고 있었다.
"물좀 뜨러 가려는데 아래 마을까지 가야하나요?"
"혹시 부근에 샘터 없나요?" 그렇게 내가 손깔데기를 만들며 물었다.
그랬더니
"저기 마을까지 가야혀어~" 하면서 할아버지가 소리치신다.
배낭에는 2리터 물병하나 뿐인데 너무 더운 날씨인지라
앞으로 6시간이상 가야 하기에 작은 물병 2개를 들고 마을로 내려간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평탄한 길이라 올라 올때도 힘이 들지 않는 길이다.
약 5분 내려가니, 길 오른편으로 전원주택이 한 채 있었다.
큰 길 옆 수도에서 새수도 하고 머리도 감고, 그리고 아예 물도 실컷 마셨다.
그런데 물맛이 아주 좋았다. 진짜로 제주 삼다수보다 좋은것 같았다.
이 더운 여름, 굳이 큰 물통 2개를 지고 다닐 필요 없이
이곳에서 물을 보충하면 딱 좋을 것 같다.
작은 물통 2개를 들고 다시 예덕리 고개로 올라간다.
햇살은 완전 한여름 뙤약볕으로 고통스러울 정도였다.
예덕리 고개의 느티나무 아래 시원한 그늘에 앉아 전주의 식당에서 싸온
도시락을 펴고 점심을 먹었다. 밥이 찰기가 없이 푸석거려
그냥 술술 넘어가니 얼마못가 배가 고풀 것만 같았다. 그리고 간식으로는
빵과 두유밖에 없는데 빠듯 할것 같다.
과일이야 너무 좋지만 무거워서 긴 종주 산행시에는 챙기지 않는 편이다.
날이 더우니 허기가 빨리 찾아왔고 체력소모도 많았다.
그렇게 도시락 무게를 줄이고 2리터 물통과
작은 물통3개를 배낭에 넣고 올라가니 짐의 무게가 오히려 더 무거워졌다.
두유는 5개중에서 2개를 도중에 마셨으니 3개가 남아있었다.
2리터 물통1개와 작은 생수병3개 그리고 두유3개가 있으니
수분은 충분할 것 같다. 물은 필요할때 실컷 마시면서 갈 수 있을것 같다.
물이 부족하면 굉장히 부담스럽다. 산행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앞 봉우리를 향해 힘차게 올라간다. 그렇게 439봉을 넘어
구절재에 12시40분에 닿았다. 머리위의 해가 굉장히 뜨겁게 한다.
숲에서 나와 햇살이 비추는 도로나 마을을 지날 때는
머리가 찌끈지끈 할 정도의 더위 같다.
나는 땡빛에는 완전 쥐약이었다. 오래 노출되면 핑도는것 같다.
옛날 로마의 기병들도 땡빛이 무서워 길가에 소나무를 많이 심었단다.
소나무를 심어 시원하게 그늘로 다녔는데 이탈이아의 땡빛은
우리나라 땡빛 더위보다 한 수 위였던것 같다.
뭐 그건 그렇고,
아무튼 구절재는 오늘산행의 시간비율로 보아 대략 반을 지나는 곳이다.
구절재에서 개운치 구간은 도중 탈출 장소도 마땅치 않은 곳으로
일단 구절재를 지나가면 개운치까지 5-6시간 각오하고 가야할것 같다.
그렇게 구절재를 지나 한참을 걸어 능선을 분기하는 봉우리를 넘어
고압송전탑을 지나 428봉까지 먼 거리를 한 번에 쭉 뽑았다.
점심밥 먹은 힘이 솟아난 것 같다.
428봉에서 신발을 벗고 한참을 쉬었다. 그리고 그대로 퍼져 20분 정도
배낭을 배고 길게 드러눴다.
너무 오랫동안 쉬어서 그런지 일어나 가기가 싫어졌다.
아.... 이 자세로 질펀하게 한 숨 자고 싶어진다.
여기서 자면 아주 꿀맛일것 같다.
하지만 산에서는 오래 쉬면 별로 안 좋은 것 같고
오히려 잠깐잠깐 쉬는 것 보다 더 힘이 들었던 것 같다.
428봉을 내려오는 길은 아주 가팔랐다. 다 내려오자
옆으로 초라한 절이 보인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인적도 없는 절이었다.
내가 산에서 내려오자 절 안에서 개 짖는 소리만이
한 여름 땡빛 아래 메아리치고 있었다.
길 옆 주변의 밭에는 농작물들이 작열하는 빛에 헐덕이듯 늘어져 있었다.
포장길을 따라 건너편 절 뒤 편의 나무그늘에 앉아
다시 오랫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더위를 식혔다.
아침과는 달리 바람 한점 없고 후텁지근하여 전혀 움직이고 싶지가 않았다.
이곳이 교통만 좋으면 탈출했을지도 모른다.
지금 산행기 쓰면서 지도를 보니 탈출하기가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 곳 같다. 49번도로가 그리 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에 정읍에서 이곳으로 택시로 접근하려면 요금도 솔찮게 나올것같다.
뭐, 그것이야 하나의 구실이지만 목표지점에 못가면 아주 찜찜한것 아닌가!
그런 산행은 하지않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솔직이 산행을 접을까 망설이기도 하다가
택시나 타면서 편하게 산행을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자책을 했다.
솔직이 모텔에서 자는것도 약간은 호사 같았지만 잠은 어느정도 자야
산행도 부드러워지는것 같아 아깝지않게 생각했다.
그렇게 절 뒤편에서 한참을 쉰후 476봉에 올라가는데
앞에서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아니, 내가 잘못들었을수도 있을 것이다.
등로에는 먼저 간 사람들의 발자국과 스틱에 찍힌 자국이 보인다.
어쩌면 어제 토요일에 다녀간 정맥꾼들의 흔적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여러 봉우리를 넘어 553봉에 오르니
벌써 16시30분이 넘어가고 있었다. 너무 더우니 시원하게 진도가 나질 않았다.
아주 힘들게 오른 553봉에서 힘 없는 가느다란 오줌발을 날리고
다시 배낭을 배고 누웠다.
553봉을 내려 오는데, 앞에 대가리 삼각형의 독사가 떡 버티고 있어
비켜달라고 가만히 서 있는데 움직이질 않았다. 그래서 스틱으로 독사 머리를
툭툭 치니 고개를 바짝 쳐들고 나에게 신경질 내는것 같았다.
“이 자슥이....!” 하면서 스틱으로 슬쩍 때렸더니 허연 배를 보이며 비비 꼬더니
숲으로 슬슬 도망을 쳤다.
솔직히 오늘은 너무 덥고 불쾌지수가 높아서
그넘이 조금만 더 비위를 건드리며 까불었다면 개미밥으로 만들어버렸것 같다.
뭐 그건 그렇고,
553봉에서 굴재로 뚝 떨어졌다 다시 고당산까지 가파르게 올라간다.
이제 서서히 더위가 한풀 꺾일 시간인데 왜 이리 덥기만 한지...
가파르게 굴재로 내려오니, 드디어 지금까지 앞서 갔던 등산객4명이 보인다.
'음, 저 분들이었구나!' 하면서 가까이 다가가 물어보니
부부동반인데 이곳 굴재에서 산행을 마치고 오룡마을로 내려 간단다.
나는 까마득한 고당산을 넘어야 하는데 산행을 마치고
룰루랄라~ 마을로 내려가는 그들이 너무나 부러웠다.
너무 더워 그들을 따라 탈출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앞으로 2시간 더 산행을 해서 마무리를 하자고 결심하고
고당산을 향해 천천히 올라간다. 옆으로 나무를 베어 태양이 그대로 작열했다.
저녁 햇살이지만 아직은 뜨거웠다.
햇살에 그대로 노출된 채로 고당산으로 오름은 왜 그리 길고 가파른지...
공기를 허파 속으로 숨가쁘게 들이 마시면서 악착 같이 한번도 쉬지 않고
굴재에서 50분 걸려 고당산에 닿았다.
머리 위에는 아직 둥근 모양의 해가 떠 있었지만
이제는 해질녘의 하늘처럼 빚이 가늘어 지고 있었다.
하늘에는 드문드문 작은 구름이 흘러간다.
높은 하늘 위에는 바람이 있는지 그 모양이 일그러지기도 하고
물감처럼 흩어지기도 한다.
산과 구름 사이에서 내가 있는 줄도 모르고 바라본 것 같다.
그 순간은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굉장히 편안했던것 같다.
(정읍에서 순창군 쌍치면으로 넘어가는 개운치에서 정읍택시를 불렀다.)
건너편의 망대봉 통신탑을 바라보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비슷한 고도의 마루금을 따라 가다가 개운치를 향해 뚝 떨어져 내려간다.
어느덧 고갯마루의 차 소리가 들린다.
오늘은 너무 힘들어 히치의 달인이고 나발이고, 곧 바로 정읍택시를 불렀다.
잠시 후 도착한 택시를 타고 블랙선그라스가 멋진 기사님이
맛 좋기로 소문이 났다는 정읍역 앞의 유진식당에서
시원한 냉면 한 그릇 하고 우리동네까지 가는 20시05분 발, 행신행 KTX 기차를 기다린다.
첫댓글 찜통 더위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근데 그 넘의 새끼도 더워서 짜증을 부렸나 자 잘못했다간 개미밥 될 뻔 했네요
저도 그부근을 한여름에 진행한다고 더위먹고 힘들었던 기억만 납니다만, 지금은 그 기억이 더욱 소중한듯~~~ 계속 고생하시길^^
이것도 경험이 아닐까해요. 그래서 다음에 어느정도의 더위는< 이쯤이야, 뭐, >하면서 무시하고 갈수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