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타 청산은 나를보고[만다라 합창단] ~ 나옹선사님과 묘적암

[어질이]

 청산은 나를보고 ~ 작사 나옹선사님과  문경 사불산의 묘적암 ↓[아래사진]

찬불가 노랫말 가사중에서 너무나 유명한 [청산은 나를 보고]의 작사자가 나옹선사님 이십니다 .

많은 작곡가들이 작곡한 이 [청산은 나를 보고]는 노래보다도 몇줄밖에 되지 않는 가사가 유명하며

그 가사는 바로 나옹선사님의 깨달음의 오도송이었습니다 .  

 나옹선사 (懶翁禪師, 1320-1376)

 나옹선사(1320~1376)는 고려말 공민왕때 왕사이며 전 국민에게 애송되는<청산은 나를 보고>라는 

오도송을 충북 조령산 문경새제에 위치한 흥천사에서 지어셨다는 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나옹선사님은  영해부(寧海府) 사람이며, 현재의 지명은 경북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 입니입니다.

靑山兮要我 청산은 나를 보고 : 나옹선사  (懶翁禪師)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이무석혜) :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만다라 합창단이 노래하는 나옹선사님의 오도송 [청산은 나를보고]입니다 .

이 사진은

경북 문경 사불산에 위치한 묘적암이며 대승사(大乘寺)의 산내 암자로 고려 말의 선승 나옹 혜근(懶翁 慧勤,

 1320∼1376) 스님이 출가한 암자입니다.  고려 충숙왕 복위 8년(1339) 나옹 스님은 친구의 죽음을 보고

 이 절 요연(了然) 스님에게 출가했습니다.  당시 요연 스님은 출가하기 위해 찾아온 나옹 스님에게  

`여기 온 것이 무슨 물건이냐`고 물었고,  나옹은  말하고 듣고 하는 것이 왔습니다만 보려 해도

볼 수가 없고, 찾으려 해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요연 스님은 자신도 잘 알지 못한다며 `눈 밝은 스님을 찾아가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나옹스님이 하루는 공양 준비를 위해 상추를 씻는 중에 가야산 해인사에서 불이 난 것을 알고는 상추 씻은

 물을 해인사쪽을 향해 뿌렸다고 합니다. 큰 불이 난 해인사에서는 갑자기 북쪽 하늘에 검은 구름이 생기더니

상추 잎이 섞인 소나기가 내려 불길이 잡혔다고 합니다. 그러자 해인사의 노장 스님들은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틀림없이 도인이 한 도술일 것으로 보고, 그 주인공을 찾기 위해  스님들을 파견했습니다.

 한편 묘적암 스님들은 늦게 돌아온 나옹에게 그 이유를 묻자 해인사 불을 끄고 오느라고 늦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야기를 믿어주지 않았고 , 나옹은 실수한 것처럼 하면서 일부러 물그릇에 부딪혀 물을

방바닥에 쏟아버렸습니다. 스님들은 다시 나옹을 꾸짖으며 물을 치우라고 하자 나옹은 스님들이 보는

앞에서 방바닥의 물을 모은 뒤 공중에 빙빙 돌게하다가 밥주걱으로 그 물방울을 마당으로 탁 쳐내었습니다.

 그러자 그 물방울이 마당의 작은 바위에 부딪치더니 그 자리에 한자로 '심(心)'자가 새겨졌다고 합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묘적암 스님들은 나옹스님을 법석으로 모시고 법문을 들었다고 합니다.

 내려오는길에 한모금 마신 이 약수터가 바로 해인사의 불을 껏다는 약수터 입니다 .

이 문경 사불산 대승사 산내암자인 나옹선사님 공부하신 묘적암은 평소에는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

단 매월 초하루와 보름만 개방하는데 오늘은 행복하게도 유월 보름[2009.8.5.]이어서 사진에 담을수 있었습니다 .

만다라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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