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륜공단이 지난 15일 금정경륜장 개장 1주년을 맞았다.
부산경륜은 지난해 7개 회차(20일)를 비롯해 지난주까지 41개 회차(125일) 등 1년간 총 145일간 자체 경주를 진행, 연입장객 37만여명, 총 매출액 720억여원을 기록했다.
부산경륜은 개장초 회차당 평균 매출이 7억원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회차당 17억여원으로 242%의 신장세를 보였다. 부산경륜은 다음주 42회차를 끝으로 올해 시즌을 마감한다. 다음달 12월의 4개 회차는 자체 경주없이 서울 올스타전과 창원경륜을 모니터를 통해 교차투표로 진행키로 했다. 부산경륜공단 김성주 이사장 직무대행은 "당초 목표 매출액(1000억원)은 달성하지 못했으나, 1년만에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고 특히 금정체육공원을 가족단위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며 "내년에는 지방세수 기여라는 공단창립의 목적에 걸맞는 내실 경영을 이루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개장초 비해 매출 2배 이상 신장
평균 쌍승 28.2배- 3복승 31.9배
▶금정 경륜공원
지난 1년간 경륜장이 있는 금정체육공원에 총 65만여명이 다녀갔다.
이중 16만여명은 공원내 실내체육관(농구)과 테니스경기장, 배드민턴 보조경기장 등 체육시설을 다채롭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정체육공원은 내년에 부산 100대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2005년 목표
부산경륜은 내년에 50개 회차(150일) 총 1269개 경주를 자체 진행할 예정이다.
잠실과 창원경주 교차투표 831개 경주를 별도 진행하면 연간 총매출 1123억여원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 배당
개장 1년간 부산 자체 경주의 연평균 쌍승 배당은 28.2(복승 13.3)배를 기록했다.
잠실과 창원 교차투표를 포함할 경우 연평균 쌍승은 25.1(복승 11.7)배로 내려갔다. 역시 신생 경륜장의 배당이 훨씬 높다는 속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3복승 평균 배당이 쌍승보다 월등히 높은 점도 이채를 띠었다.
3복승은 경주당 7명중 1~3착 선수를 순서없이 꼽는 차권으로 35분의 1의 확률이다.
반면에 1~2착 선수를 순서대로 맞히는 쌍승은 42분의 1의 확률. 그런데 부산의 3복승 연평균은 무려 31.9배로 28.2배의 쌍승을 압도했다.
부산 최고배당 역시 이례적으로 3복승 2325.5배(5월14일 금요4경주)가 차지했다. < 조경제 기자 eco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