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과의 만남에 이어 11월 2일에는 민주당 국회의원 10여명과 조찬강연회를 가졌습니다. 이 조찬강연회는 본 포럼의 회원인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의 주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한구 의원과의 만남과 마찬가지로 이 강연 역시 끝까지 참석하신 의원 모두가 매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경청하시고 토론을 했던 것 같습니다.
조찬강연회에서는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전제로 한 국가의 구성과 국가 틀의 왜곡 문제 그리고 왜곡된 틀이 고착화된 역사적 배경 등에 관해 설명을 했습니다. 조찬강연회의 강연 내용에 관해서는 별도의 기회가 되면 말씀 드리기로 하고, 기존여야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느꼈던 소감 한두 마디를 간단히 피력해볼까 합니다.
개인의 삶은 아무리 절실하게 나아지기를 원한다고 한들 팔짱만 끼고 가만히 앉아 있는 한 절대로 저절로 나아지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국가 역시 좋아지기를 바란다고 해서 남이 해주기를 바라는 한 절대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개인의 삶이든 국가든 모두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개인 또는 국민들 각자가 바라는 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참여하여 만들어가야만 나아지고 좋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심각한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있습니다. 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은 병을 올바로 진단하고 치료 처방할 수 있는 의학적 전문지식을 갖춘 의사입니다. 국가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중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며 처방할 수 있는 것은 전문의사와 같은 전문적인 식견과 치료할 수 있는 대안을 갖춘 사람이라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소와 본 포럼이 바로 그런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정치판은 여야를 막론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전문의사에게 환자를 치료하지 말라고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정치인 자신들이 치료할 터이니 전문의사는 그저 자신들에게 병의 원인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과 병을 어떻게 치료하고 처방할 할 것인지를 알려주기만 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의학적 전문지식이 없는 자신들이 직접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진단하고 수술칼을 들고 치료하며 처방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들 여야 정치인들이 자신들이 전문의사 대신에 직접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고 내세우는 근거는 많은 환자들이 그렇게 해주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환자들은 평소에 잘 접해본 적이 없는 전문의사는 믿을 수가 없으며 언론 등을 통해 이름이 알려진 자신들은 안심하고 믿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너무나 황당한 이야기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대착오적인 진보, 보수의 엉터리 이념에 빠져 있는 언론들과 일부 사람들도 이런 황당한 생각들에 젖어 있는 것 같습니다.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전문의사를 병원 밖으로 내쫓아 버리는 한 절대로 환자를 치료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국가의 중병을 치유할 능력이 없는 기존 정치인들이 병원에 앉아서 원장이네 내과의사네 외과의사네 하며 앉아있다 한들 국가의 중병이 치유되지 않습니다. 국가의 중병을 치료할 수 있는 전문역량을 갖춘 젊고 유능한 자식세대들이 직접 나서서 중병을 치유하지 않는 한 그 국가는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자식세대 여러분들이 직접 나서야 합니다. 자식세대 여러분들과 자기 자식들의 운명과 미래는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직접 만들어가는 것이지 누가 대신 만들어주는 것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능력도 도덕성도 없는 기존 정치인들이 절대로 대신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이는 이미 민주화 이후 지난 20년간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통감해오고 있지 않습니까? 언제까지 정치권의 그런 황당한 행태를 욕질만 한 채 바라보고만 있을 것입니까? 이미 욕질에 대해서는 여야 정치권 모두 만성화되어 버려서 너 맘대로 떠들어라 나는 내 맘대로 해갈 것이다라는 식으로 바뀌어버리지 않았습니까?
자식세대 여러분 스스로가 나서야 합니다. 바쁘시더라도 전국 각지의 포럼 공부방에 적극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그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헌데 연구소에서 집권을 하기 위한 장기적인 플랜 즉 로드맵은 있으시겠죠? 아직까지 국방,외교쪽에서의 연구소의 입장 정책을 본적이 없어서요 총선때에는 볼수 있을런지요 대통령 후보도 내시는건가요?
결론은 기존 정치인들에게 기대 할 바가 없다는 것이군요.
면장보다 면장밑의 서기가 더 똑똑하다,는 옛말처럼, 그 정치판에 당선되는 것에 들이는 비용이라는 점 때문에 제너럴리스트가 스페샬리스트보다 유리한 점이 있어서 그런 것이겠습니다. 볍호사들이 주로 정치판에서 당락에 관계없이 자신의 이름값을 높이면 그 수임료가 올라가게 되는 직접적 이익이 있으므로 경제적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국민의 대표"를 자임하게 되는 전문직 집단이 되는 것일 뿐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우리나라의 정치판이, 깨끗하고 순수한 열정을 가지신 분들이 참여할 분위기 인가에 회의적인 편입니다. 물론 더러운 판이니 더욱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중하지만 현실을 냉철하게 보면 아니라고 봅니다. 전에 고려대 김준엽 총장께서 정계의 권유와 유혹을 받으셨지만 단호히 뿌리친 이유는 아마도 참고가 될듯합니다. 진정 우리나라에서 필요한 것은 좌우를 떠나 우리사회가 존경하고 경청할 수 있는 사심없는 원로집단이라고 봅니다. 그게 본디 국정을 떠난 대통령들이 해줘야 할 역할인데, 아시다 시피 초대 이승만 부터 사심을 가지고 끝까지 버티다가 비참한 말로를 본지라 이미 어럽게 된 것이다 보니,,,
예전에 전두환 당시 "지식인이 선호하는 리더상이 당시 고대총장이셨던 김상협씨" 였습니다. 그럼에도 전두환이 밑에서 총리로 이용만 당하였던 것이고 이번에 정운찬 총리의 경우도 그와 같다고 봅니다
김상협씨가 아마도 인촌 김성수씨의 자손일 겁니다. 동아일보 김상만씨와 아마 형제든가 사촌이든가,,,
김상협씨 자신은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없던 거 같은데,,, 전 씨 밑에서 정승을 해먹겠다고 들어갔다가 악연이라는 것이 드러나 게지요. 아웅산 사태로 물러난 걸로 아는데,,, 그만큼 덕이 부족하다는 것일듯합니다. 하늘이 무섭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 계기였습니다.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뜻이 있으니 길이 있겠지요...ㅎㅎ
그래서 병원을 차리고 개업의 되신 것 아니던가요? 진짜 전문의인지는 최종적으로 환자가 판단하는 것이고, 의사는 실력을 뽐내면 되지 싶습니다.
언제나 시원하고 날카로운 진단과 처방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2012년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집니다.
12년까지 갈 필요 없읍니다..곳 설치류들 야밤 도주합니다...
어제 대물드라마의 한장면이 떠오릅니다. 국민의 위해 일해야 할 정치인들 국정감사에서 살살하고 둥글게둥글게 넘어가고 일찍 끝내고 회식이나 하러가자고~~
이게 지금 현 정치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치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르는 이 환자가 봐도 이게 의사인지 의사인척 하는건지 느낌이 오네요..
항상 끝에선 반드시 진실이 승리한다 는 말 정말 믿고 싶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근에 한 어떤 작은 경험이 지금까지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상당히 많이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바꿀려고 노력해야만 바뀔수 있습니다.
공감합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요...그래도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정도면 현실적인 대안으론 최상아니었을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