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 낚시!
12월 28일 토요일.
올해의 마지막 토요일.
그리고 보니 3일 지나면 새해이다.
아침 일찍 도착한 냉정지.
영하의 날씨지만 탕 안으로 물이 분사되어 작은 얼음 조각만 떠다닐 뿐 낚시하는데 지장이 없다.
A 잔교에는 부지런한 낚시인들이 텐트 펴고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다.
오늘은 17척으로 글루텐 양 콩알 미끼로 밸런스 소꼬즈리를 해보기로 한다.
시간은 8시가 넘었건만 흐린 날씨에 수면 위의 반짝이는 작은 물결 때문에 찌 맞추는데 힘이 든다.
미끼는 중앙어수라상사의 나노어분G, 글루텐 알파50에 글루텐5G로 만들어 본다.
찌는 문화낚시의 2합 공작 정통 소꼬즈리 찌 3호.
오늘은 평소와 달리 바람이 약한데 찌만 약간 (A잔교 기준) 우측으로 밀린다.
떡붕어들이 찌를 확실하게 빨아주는 입질이 아니고 살짝 끌고 내려가고 2목 정도 올려놓고.
계속 헛챔질.
냉정지에 자주 오는 지인이 “새우나 작은 붕어들이 글루텐 잔분 잡고 놀면 저런 입질이 나온다.”고 경험담을 이야기 해준다.
김 대표는 “요즘은 11시 정도 지나야 활발한 입질이 들어온다.”고 귀띔해준다.
첫 입질다운 입질에 나온 것은 정말 새우였다.
9시 30분경, 깜빡 입질에 떡붕어.
다음은 랜딩 중 목줄이 터지고.
다시 떡붕어 상면.
10시 30분경.
맞은편에 자리한 지인도 입질을 받기 시작하더니 연속적으로 떡붕어를 랜딩하기 시작한다.
입질 시간이 시작되는가 보다.
철수 시 지인과의 대화.
“요즘은 붕어들 활성도가 떨어져서 입질 들어 올 때 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미끼가 너무 잘 풀어지면 대류에 미끼 따로 바늘 따로 놀기에 작은 크기에 어느 정도 점성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한다.
낚시는 과학.
배우고 배워도 끝이 없다.
떡붕어들아 기다려라.
내년에 만나자.
문의: 010-5434-2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