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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불가수 이은희
 
 
 
카페 게시글
건강 요리 약초 스크랩 우리집 해독식품들과 솥(팬) 하나로 밥과 반찬 동시에 하기
관음도 추천 0 조회 16 08.04.03 14:5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사진이 많습니다.
부담되신 분은 ←키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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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바쁘고 가장 더웠던 여름이 지났습니다.

푹푹 쪘던 여름 덕분에 제가 만든 모든 발효식품들이 잘 발효됐습니다.
친정 아버지 살아계셨을때 당부하셨던 식초등 발효식품들을 잘 챙겨 먹으라는
말씀을 잊지않고 지키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만드는 발효식품들이 실패하지 않고 잘 되어서 만드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몸 순환이 잘 되는 사람이 당연히 건강한 사람이죠.
몸 순환이 잘 되려면 우리 몸에 독소가 없어야 하는데 아래 식품들은
우리 몸에 독소를 잘 배출해 주는 발효식품들 중에 하나입니다.



부모님 살아계셨을때는 집에서 만든 식초가 늘 있었습니다.

아버지 살아계셨을때 발효음식들은 먹어서 손해 볼게 없다고 강조하셔서 부모님 안 계신
지금은  제가 식초를 담아먹고 있습니다.
우리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정말 중요한 양념입니다.

감식초와 귤식초는 더운 여름철에 효소에 타서 식구들 음료로 많이 먹었습니다.
효소(매실액, 산야초효소등등)와 과일식초를 혼합한 음료는 제 아이가 참 잘 마셔요.
남편 술친구들 집에 오면 술에 감식초를 타서 마시는데 뒷날 숙취가 전혀 없대요.

소고기를 조리한 후 엉긴 하얀 기름에 식초를 넣으면 기름이 그냥 풀어져 버립니다.



위의 감식초, 귤식초, 막걸리식초는 제가 예전에 소개한 적이
있어서 만드는 법 생략합니다.

이 식초는 쉰다리 식초입니다.
쉰다리도 제가 소개한 적이 있어요.
잡곡밥을 지어서 누룩으로 발효시킨 다음 만들었는데
지금까지 제가 만든 식초들중에 가장 맛있습니다.
어릴적 부엌 식초단지에 있던  식초가 바로 이것입니다.

깊고 그윽한 맛의 정말 맛있는 식초에요.
볼록하게 식초눈이 솟았습니다.
산도도 제가 만든 다른 식초들보다 높습니다.
어느 정도로 식초가 잘 됐는지 한번 볼까요?



잘 발효된 쉰다리 식초로 초란을 만들었습니다.
깨끗이 씻어서 말려 둔 계란껍질에 쉰다리식초를 부었더니 순식간에
거품이 일고 난리가 났습니다.
한눈에도 식초가 잘 됐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초란은 계란껍질을 녹여 먹는 거니까 저는 껍질만으로 했습니다.
초란을 만들때는 곡물식초로 해야 여러모로 참 좋습니다.
초란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참 좋은 식품입니다.
무침, 볶음등등에 식초를 넣어야 할 때 이걸 넣어서 먹습니다.



완성된 초란입니다.계란 속껍질만 남았어요.
그날 음식 재료에 따라서 식초 종류를 다르게 씁니다.





양파효소를 걸러 낸 다음 끟여서 식힌 물을 재료가 잠길만큼 넣어서
15일 정도 두면 초산발효가 일어나는데 이때 양파식초가 됩니다.
여름에는 7일이면 발효가 됩니다.
양파식초 앙금이 가라앉으면 이처럼 맑은 식초가 됩니다.

정말 간단한 천연식초 만드는 법 알려드릴께요.

100일이상 잘 발효된 효소들(매실액, 유자, 산야초효소등등)에
효소원액 1 : 물 10의 비율로 섞어서 보름에서 1달 정도 두면 천연 식초가 됩니다.
이때 물은 좋은 약수면 좋겠지만 저는 수돗물을 끓인 다음 식혀서 만듭니다.
그냥 끓이지 않은 수돗물로 하면 썩어 버립니다.



시골 친정밭에서 자라던 수십종류의 약초(흔한 풀들)들을 뽑아서 황설탕에
1년동안 발효시킨 산야초효소입니다.
이것 말고 따로 항아리에서 또 발효되고 있습니다.
발효가 잘 되어서 아는 분들께 선물도 하고 만들어 두면  요모조모 쓸데가 많습니다.
산야초 효소는 누구나 다 아시는 거지요.

어떤 채소나 과일등을 신선할때 먹는 게 가장 좋긴 하지만 이렇게 발효를
시키면 그 재료가 가지고 있던 성분이 200-300배 정도로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거는 제 남편이 좋아하는 솔잎효소입니다.
바닷가 옆 친정 밭에서 해풍 맞고 자란 소나무잎을 조금씩
훑어서 만들었습니다.



옛날 시골에서 집집마다 있었던 생강효소입니다.
저의 어머니께서는 생강을 다져서 설탕에 재웠지만 저는 편생강으로
껍질채 황설탕에 절였습니다.
모든 효소의 설탕 비율은 무게로 재료 1: 설탕 1로 합니다.

생강효소는 생강이 필요한 모든 음식에 쓰면 좋고 감기 걸렸을때
국물을 떠서 더운물 부어서 마시면 깔끔한 생강차가 됩니다.
고기요리는 물론 김치에 넣어도 좋습니다.

설탕이 다른 재료와 섞여서 100일 이상 발효되면 그때부터는
설탕의 성질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합니다.
우리몸에 아주 이롭게 변하는 거지요.  



양파효소입니다.
껍질째 만들어야 더 좋습니다.
저는 양파 겉 껍질만 벗기고 깨끗한 젖은 행주로 잘 닦은 다음
4등분 해서 같은 무게의 설탕에 절였습니다.

양파가 수분이 많아서 금새 물이 생깁니다.
올 여름 이 양파효소가 우리집에 놀러오는 아이들에게 대 인기였습니다.



양파가 100일 이상 잘 발효되면 더 이상 양파냄새도 안 나고
매실액처럼 물에 희석해서 마시면 최고의 음료수가 됩니다.
양파냄새 전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청량음료를 입에 달고 살던 제 친구네 아이들이 효소음료
마시면서 청량음료 중독에서 벗어났습니다.
특히 고기재울때, 생선요리, 김치에 너무 좋아요.



맛있는 효소 단무지에요.
제일 커다란 무 1개를 깨끗이 씻은 다음 알맞게 썰어서 소금 1줌을 뿌립니다.
그러면 나중에 소금이 녹고 물이 생기는데 물을 따라 버리고
효소를 재료가 살짝 잠길 정도만 넣습니다. 돌이나 그릇으로 눌러주면 좋아요.
반드시 실온 보관 후 24시간 후부터 먹을 수 있고 2-3일 더 두면 새콤한 맛까지
더해져서 식초를 넣지 않아도 맛있는 단무지가 됩니다.

달기는 하지만  인공 감미료 첨가한 단맛과는 아주 틀려요.
김밥에 넣어도 맛있고 닭 튀김에 곁들여 먹으면 그 깔끔한 맛이 너무 좋아요.
조금 두껍게 해야 씹는 맛이 좋습니다.
저는 매실액과 양파효소를 반반 섞어서 했습니다.

이 국물로 고춧가루 불려서 김치를 담거나 생선 졸임등에 사용하면
색다른 맛의 김치와 반찬으로 활용이 됩니다.
김치가 아주 시원해요.



예전에 시골에서 가정용 필수 상비약이었습니다.
마늘효소(마늘절임)에요.
꿀에 절일때는 통마늘로 해도 되지만 설탕에 절일때는 편으로
썰어서 하는 게 좋아요.

1년 이상 오래 묶으면 감기는 물론 참 요모조모 많이 쓰였던 것입니다.
저는 꿀에 절인 것보다 설탕에 절인것이 훨씬 좋습니다.  



마늘효소가 완성되고 마늘을 건져서 고추장에 버무리면
기가막힌 마늘 장아찌가 됩니다.
쫄깃하고 맛있고 먹고 나서 냄새도 금새 없어져요.

(양파나 생강 마늘효소들은 어느 철에나 담가도 되고 100일 이상 발효하면 됩니다)



제가 만든 효소들을 적절하게 배합해서 담근 김치들입니다.
집에서 만든 액젓으로 했는데 네모난 통에 들어있는 배추 김치는
액젓과 마늘이 들어 있지 않은 겁니다. 이것도 참 별미에요.

집에 남편 손님들이 자주 오시기때문에 김치 4통 며칠 안 갑니다.
다행히 맛있게 드셔서 보람을 느낌니다.



시어머니께서 5년묵은 된장을 보내주셔서 막장을 만들었습니다.
보리와 콩을 푹 삶아서 으깬 다음 된장에 섞고 고추씨와 멸치대가리를
넉넉하게 마련해서 주머니에 넣어 군데군데 박아 뒀었습니다.

그랬더니 별다른 양념이 필요없는 맛있는 맛된장이 되었어요.
잘 갈무리해서 동생도 나눠주고 나머지는 통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했습니다.
냄비에 물붓고 이 된장만 풀어 넣어도 별다른 다시물 없어도
맛 좋습니다.

멸치나 새우 다져넣고 된장찌게 끓이면 금상첨화지요.



밥도둑 깻잎절임입니다.

진간장과 멸치액젓을 반반 섞고 물엿이나 조청을 입맛에 맞게 조절해 넣어서
팔팔 끓인 다음 뜨거운채로 그대로 깻잎위에 붓습니다.
2일후에 간장물을 따라서 끓셔서 식힌 다음 붓습니다.
3일후에 다시 한번 더 합니다.
깻잎은 돌이나 그릇으로 반드시 눌러야 됩니다.

처음부터 매운고추와 마늘(생강)를 썰어서 깻잎 켜켜이 넣고 하면 더 좋습니다.
이거 그릇에 덜어서 들기름 조금 넣어서  밥솥에 찌면 맛있습니다.



오이지 양념을 해서 볶아 먹어도 맛만 좋아요.
여름엔 그냥 무쳐 먹지만 찬바람이 부니까 그냥 먹기가 그래서
팬에 볶앗더니 훨씬 맛있네요.

아무리 열을 가해도 절여진 오이지는 절대 물러지지 않아요.
오이지를 양념해서 식용유 두르고 살짝 볶아서 드셔 보세요.
아삭하니 참 좋습니다.



요즘 어린 고추로 만든 고추조림입니다.
고추중에서도 껍질이 유난히 얇고 연한 고추가 있어요.
마침 이모가 그런 고추들을 주셔서 간장볶음을 했더니
밥반찬으로 그만이네요.

껍질이 얇은 고추는 볶아도 질겨지지 않아 좋습니다.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마늘 노릇하게 볶다가 멸치 조금 넣어 볶고
마지막으로 고추를 듬뿍넣어 볶습니다.

고추가 어느 정도 익으면 간장과 조청(물엿)으로 간을 하고 불을 끕니다.



깐마늘은 종이봉투에 넣어서 배닐백에 넣어 냉장실에 두면 몇달동안
끄덕없습니다.





예전에는 멸치나 새우, 홍합, 버섯등을 가루내서 사용했는데
칼로 다지듯 썰어서 사용한 게 훨씬 맛이 좋으네요.
이제는 그때그때 칼로 다져서 사용합니다.  



양파껍질차 들어보셨지요?
양파 겉껍질인 붉은 부분만 넣어서 차를 끓여 드셔 보세요.
온 몸이 금새 따뜻해지고 여러모로 몸에 아주 좋습니다.
만약 양파 알맹이 흰 부분이 조금 들어가도 양파냄새가 납니다.
붉은 껍질만 넣으세요.

첫물은 그냥 버립니다.



양파껍질을 다관에 넣어 뜨거운 물을 부어서 우리면 이런 고운색이 됩니다.
양파껍질차는 아무런 맛도 냄새도 나지 않아서 마시기에 그냥 맹물같습니다.
양파껍질차가 왜 좋은지는 지식검색하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양파껍질을 주전자에 넣어 팔팔 끓이면 붉으면서 갈색이도는 진한 차가 됩니다.
역시 아무런 맛도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정말 몸이 따뜻해집니다.

5리터짜리 주전자에 중간크기 양파껍질만 넣어도 색이 잘 우러납니다.
양파껍질을 잘 헹궈서 넣으면 됩니다.




요즘 사과가 제철이라 너무 맛있어요.
껍질이 너무 얇고 부드러워서 껍질째 먹고 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사과를 식초물에 씻어서 껍질채 먹었습니다.

이제는 쌀뜨물발효액이 있어서 농약걱정없이 맘 놓고
사과를 먹고 있어요.
쌀드물발효액으로 포도를 통째로 씻어보면 그 진가를 알수 있습니다.

쌀뜨물 발효액 만드는 법이 필요 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sal&page=1&sn1=on&divpage=4&sn=on&ss=off&sc=off&keyword=engineer66&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9136



봄에 담가뒀던 멸치젓이 냄새도 안나고 발효가 아주 잘됐어요.
고추에 멸치젓을 덜어 넣어 잘 삭히고 있습니다.
김장철에 덜어서 김장양념으로 버무려서 먹으면 됩니다.
이거 짜지않고 짭쪼롬하니 밥반찬으로 좋습니다.  



봄에 담가둿던 자리젓도 잘 익었습니다.
냄새도 적당하고 운이 좋았는지 잘 발효됐네요.



자리젓 1마리를 덜어내서 무 몇조각에 넣어서 고춧가루와 마늘, 물 조금 넣고
끓이면 자리젓이 녹으면서 무에 깊은 맛이 스며들어요.
저는 이 반찬을 참 좋아합니다.

이 반찬이 중독성이 강합니다.
처음에 주저하다가 맛을 들이기 시작하면 밥을 끊임없이 먹게 돼요.
식당에서도 밥반찬으로 나옵니다.



여름 어느날, 멸치액젓 달이다가 내친김에 조선간장으로 진간장도 만들었습니다.
설명이 안 되는, 맛있는  진간장이 탄생했습니다. ^^

제가 만든 방법은,

냄비에 검정콩과 감초를 넉넉히 넣어서 마구 끓입니다.
콩이 흐물하게 익을 정도로 끓여졌으면 불을 끄고  감초와 콩을 건져내고
다시마를 넣어서 우립니다.

다시마를 건져낸 물과 동량의 조선간장을 붓고 3분간만 팔팔 끓입니다.
불을 끄고 식힌 다음 병에 담아 실온에서 1주일 정도 둔 다음 냉장보관 합니다.
조금 더 끓이고 식히면 실온에 보관해도 끄덕없습니다.
그러면 시간이 흐를수록 달작지근하고 더 깊은 맛의 진간장이 됩니다.

건져낸 검정콩을 플라스틱통에 넣어 방치하면 그대로 검정콩 청국장이
됩니다. 제가 사진을 다 날려서 없지만 실끈이 죽죽 늘어나는
검정콩 청국장 완성했었습니다.
그게 여름이라 실온에 방치해도 가능했지요.

정확한 물의 양을 적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같이 섞을 조선간장의 양을 염두에 둬서 맞추면 될 겁니다.

만약 덜 짠 간장맛을 원하신다면 조선간장 양을 덜 넣으면 됩니다.



위의 진간장과 양파효소, 참기름,후추,마늘,파만 넣어서 고기를 양념하면  
흐물흐물 부드러운 불고기가 됩니다.
달면서도 달지 않은 그런 맛이지요.

불고기 양념에 양파효소 넣으면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 집니다.
양념들을 한데 섞어서 과일즙이나 양파즙등으로 연육과정을
먼저 안 거쳐도 아주 부드러워요.





무 꼭지나 호박꼭지도 후라이팬에서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기름을 몇 방울 넣어서 사진처럼 무꼭지로 문지르면 골고루 기름이
발라져서 밀전병이나 계란말이를 곱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옛날에 할머니 어머니들께서는 이런 식으로 기름을 쓰셨어요.

위쪽에 효소 단무지 만들면서 남은 무꼭지는 이렇게 후라이팬에서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무꼭지로 기름 엷게 발라서 채소들을 구워내면 양념해서 볶은 것 보다
더 맛있습니다.
밥 반찬으로 늙은호박과 감자 마늘을 이렇게 팬에 구워주면 제 아이가
참 잘먹습니다.

만약 기름이 모자라다 싶을때는 물을 아주 조금 넣어주면 더 좋습니다.
그러면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고 맛있어요.



무쇠후라이팬에 꽃이 피었습니다.
팬을 가열하고 기름을 두르면 이렇게 꽃이 피어요.
이 모양이 나타났을때 음식 하기 가장 좋은 시점입니다.
6년째 무쇠팬과 솥을 쓰고 있지만 더욱 더 정이 들어서 이거 산 걸
한번도 후회 해 본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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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부터는 예전부터 올릴까 하다가 제대로 안하고 너무 얄팍하게
잔머리만 굴린다고 할까봐서 올리기를 포기했던 것들입니다.
바로 한 솥에 밥과 반찬,국을 동시에 하는 법입니다.

제 친구 'ㅈㅇ'이한테 전수했더니 왜 이제야 알려주냐고
항의(?)를 하면서 너무 편하다고 해서 이제야 올려봅니다.
필요하신 분들만 한번 해 보세요. 식구가 적은 경우 좋아요.
이미 이렇게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제가 어렸을때 시골에서는 밥하면서 동시에 아래처럼 반찬들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60-70년대 시골에서 사셨던 분들은 그런 추억들 있으실 겁니다.
전자레인지가 없는 저는 아래처럼 음식들을 뎁히고 만들고 합니다.




무쇠솥에 밥물이 위에처럼 자작자작하게 졸아들면 계란찜이나 깻잎찜등등
여러가지 반찬을 만들 수 있답니다.
집된장을 아무 양념 안하고 뜸들일때 이렇게 쪄서 드셔 보세요.
저는 양념된장을 쪘지만 그냥 된장만 쪘을때가 맛있습니다.





양념불고기도 그릇에 넣어 뜸들일때 찌면 볶았을때하고는 다른 맛이에요.
소고기는 고기에 참기름이나 식용유를 조금 더 첨가하면 좋습니다.  





고구마순을 깨끗이 씻어서 밥 뜸뜰일때 넣고 찌면 먹기 좋을 정도로
쪄집니다.
걷어내서 액젓으로 양념해서 무치면 아주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에요.
액젓, 마늘,고춧가루,참기름만 넣고 무쳤는데 맛있어요.

저는 시간이 없어서 껍질을 안 벗기고 한 겁니다.
껍질 안 벗겨도 먹는데 전혀 지장이 없어요.



자반고등어도 고춧가루, 깨, 파 얹어서 찌면 구웠을때하고는
맛이 틀려요. 대신 자반고등어가 짭짤해야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방법은 무궁무진해요.
하다보면 요령이 생겨서 무지 편하답니다.



무쇠팬도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무쇠팬은 사용하기전에 예열을 하게 됩니다.
기름은 두르지 않습니다.

예열할때 국거리나 찌개거리를 '밑면이 넓은 얇은 스텐 그릇'에
담아 그릇을 가운데 넣고 같이 팬을 예열시켜요.
멸치 대충 다진것과 마른버섯 성글게 다진것을 조미료로 넣었습니다.
다시마가 없어도 충분히 감칠맛이 나요.

이때 물은 뜨거운 물을 넣으면 금새 끓습니다.
차가운 물 넣어도 됩니다. 편하신대로....



팬이 점점 가열되면서 찌개그릇이 끓기시작합니다.
그러면 그릇을 구석으로 밀어넣고 고등어나 기타 생선을 넣고 굽습니다.(기름없이)
남은 공간에 계란찜도 올려놓으면 좋아요.

밑면이 넓은 스텐그릇에 참기름 몇 방울로 코팅한 다음 계란 넣고 새우젓,
물, 파,고추넣어서 했어요. 너무 맛있습니다.



된장 풀어 넣은 된장찌개는 마구 끓고 있고 계란도 서서히 엉기기 시작합니다.
계란 그릇을 요령있게 돌리면서 하면 계란찜이 금새 됩니다.
계란찜은 처음부터 절대 팬에 올리지 마세요.그러면  너무 졸아들어서 맛이 없어요.
저 계란찜 거꾸로 접시에 담으면 푸딩처럼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제 남편이 무를 넣은 된장찌개를 좋아해서 자주 끓이는데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가 않습니다.



고기를 뒤집고 익히다 보면 계란찜과 된장찌개가 다 되어 있고
팬에는 고등어기름이 흥건히 고여 있어요.
저희는 이 팬 그대로 상에 올려 먹습니다.
먹을때까지 모든 게 따 따듯해서 좋아요.
물론 찌개는 오목한 앞접시에 작은 국자로 각자 덜어먹습니다.
고등어 반토막 구울동안 다 된 음식들입니다.

허물없는 손님이 왔을때 이렇게 해 주면 참 좋아합니다.
이것도 여러가지로 응용하면 너무 많고요 하다보면 손이 알아서
착착 만들어 냅니다.
  




뎁혀서 먹는 것은 일도 아니죠.
생선굽는 한 구석에 먹다 남은 남은 불고기나 다른 음식을 데워서 먹을 수 있습니다.
불고기에는 물을 몇 스푼 넣어주면 알맞게 촉촉하게 됩니다.
생선도 골고루 완벽하게 구워졌지요.

생선이나 고기 구울때 저는 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습니다.
그래도 생선이나 고기에서 기름이 많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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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밭솥을 빼놓고 가면 섭섭하지요.

쌀 씻어서 압력솥에 앉히고 만들고자 하는 반찬을 미리 스텐그릇에 넣어
뚜껑 닫고 가열합니다.
그냥 밥하면 됩니다. 뜸들이고 뚜껑을 열어보면 반찬들이 잘 되어 있어요.
이것은 제 아이가 잘 먹는 잘 익은 김치에 들기름만 넣어서 찐 겁니다.
맛있어요. 저는 무쇠솥에 찐 김치찜을 좋아합니다. 살짝 아삭거리거든요.



김치찌개도 거뜬하게 됩니다.
이것도 쌀을 앉히고 물을 맞춘다음 김치찌개 재료가 담긴 그릇을
넣고 뚜껑닫고 끓이고 뜸들이면 됩니다.

저는 김치찌개에 반드시 무를 넣어요.
벼라별 방법으로 김치찌개를 끓여봤는데 신김치, 김치국물, 돼지고기,무만
넣은게 가장 맛있다고 제 남편이 그랬습니다.
아, 중간멸치도 몇 마리 넣었습니다. 두부는 없어서 안 넣었습니다.
정말 국물이 시원하고 김치도 알맞게 물러졌습니다.





밥하면서 돼지고기 수육도 할 수 있어요.
물론 식구가 적을때 가능하겠죠.
스텐 그릇에 돌맹이를 깔고 돼지고기 덩어리에 소주를 바르고 소금이나 간장도 바르고
사과를 넓적하게 한 조각 덮은 다음 끓이고 뜸을 들이면 됩니다.

저 고기는 두께가 7cm나 되는건데도 알맞게 잘 익었고 밥도 맛있게
되었습니다. 그릇에 흥건하게 고인게 기름입니다.
사과를 약간 넓게 썰어서 덮으면 돼지고기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요.
더구나 사과와 돼지고기는 궁합도 잘 맞아요.
물에 삶은 것보다 시간도 절약되고 맛도 더 좋습니다.

돌맹이는 동네 바닷가서 주운 거고요, 고구마나 감자를 찔때 쓰는 겁니다.
저는 아주 많은 양의 수육을 할때도 압력솥에 돌맹이를 깐 다음 물을 안 넣고
수육을 합니다. 몇 가지 채소나 과일 얹어서 고기를 찌면 돼지고기 안 먹는다는
사람들도 이것은 먹습니다.

흘러나온 기름은 신문지에 흡수시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립니다.
돌맹이는 끓는 물을 부으면 완벽하게 기름기가 빠지고 햇볕에
말리면서 두고두고 사용합니다.



쌀을 씻어서 압력솥에 담고 잡재재료가 담긴 그릇도 담아서
끓이고 뜸을 들이면 맛있는 밥과 잡채가 동시에 됩니다.

네모당면 1개를 불리지 않고 그릇에 담아 당근을 얹은 다음 잡채가 살짝
잠길 정도의 물과 간장(취향대로 조절), 설탕, 참기름 조금, 후추,
소금(취향대로)을 넣고 뚜껑닫고 끓입니다.

당면은 안 불려도 됩니다. 길죽한 당면은 구부릴 수 있을 정도만 물을 축이면 됩니다.
초록채소는 나중에 넣어도 됩니다.
피망과 고추를 얇게 채썰었다가 마지막 버무릴때 넣으세요.
초록색도 살아있고 좋습니다.

네모당면 1개당 참기름 1티스푼정도만 넣으세요.
그래도 참기름 냄새가 진동합니다. 그 이상되면 느끼해요.





뜸이 다들고 김이 빠져나갔으면 잡채그릇을 빼서 뜨거울때 대파 썬 것과
나머지 간을 마저 하면 간단하게 잡채 한 그릇 완성됩니다.
말려 둔 당근이 있어서 그것으로 했는데 젖은 당근으로 해도 됩니다.
마른 당근이 물러지지 않고 식감이 살아있어요.

이렇게 만든 잡채는 시간이 흘러도 불지않고 색도 변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간을 세게 하세요.



반찬과 밥을 동시에 해도 밥에 절대로 냄새가 배지도 않고
밥도 잘 되고 좋습니다.
그릇에 눌려졌던 부분도 밥알이 뭉개지지 않고 원형 그대로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소개할께요.
온갖 탕종류, 국, 찌개, 반찬등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것들을  만들 수 있어요.
이렇게 하다보면 요령이 더 생깁니다.
물론 식구가 많으면 이렇게 못하지요.

저녁에 지친몸을 이끌고 퇴근해서 그날그날 땡기는 음식으로
밥솥에 한데 담아 불에 올려놓고 씻습니다.
그런 다음 먹기만 하면 됩니다.
정말 편해요. 몇 단계가 단축되는 거지요.

긴 글과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밥위에 그릇 얹어서 만드는 게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실
분이 계시다면 안심하세요. 자기집 그릇 상태는 자신이 더 잘
알 것입니다. 설령 세균이 그릇에 묻어 있었다한들 고온에서
견딜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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