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_ 선한 말, 은혜를 끼치는 말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엡 4:29).
세상에 생각 없이 내뱉는 말들이 난무합니다. 잘난 체하는 말, 이웃을 비방하는 말, 폭력적인 말, 천박한 말, 남을 모함하고 해코지하는 말, 아부하는 말, 입에 발린 말, 불쾌한 말, 등 우리 주변에서 말도 안 되는 말만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말들 때문에 사회를 문제 삼고 남 탓할 것 하나 없습니다. 매일 내가 한 말이 자라서 우리가 한 말이 되고 세상의 말들을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허튼소리만 잘해도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댓글을 달고 그러면 사회적 쟁점이 돼서 유명세를 타는 희한한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실제로 거짓말도 많이 떠돌면 하나의 통계가 돼서 사실처럼 굳어집니다. 그리고 이것이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는 순간 거짓말도 진실이 되는 이상한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빛보다 빠른 속도로 세상의 말들을 전하는 최첨단 대중 매체 덕분에 이런 일들은 더욱 쉽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개인이 언론이 되는 세상’이 바로 지금입니다.
여러분은 무슨 말을 하고 싶습니까? 아니 우리는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그 해답은 ‘덕을 세우는데 소용이 되는 선한 말, 타인에게 은혜가 되는 말’입니다. 이것은 시대를 초월한 불변의 진리입니다.
선한 말을 실천하려면 여러분 속에 있는 동기와 의도를 가장 먼저 살펴야 합니다. 에베소서 5장 9절은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동기가 선해야 선한 말, 선한 행동이 나올 수 있는 법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양선의 미덕을 강조했습니다. 양선은 어질고 착하다는 뜻으로 그리스도의 가장 뚜렷한 성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의 동기와 의도가 선하면 우리는 매사에 설득력 있는 자세로 선한 말, 은혜로운 말을 가려서 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하시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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