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조용한 곳에서...
가을바람을 즐기며..... 테이크아웃 커피 한잔 들고.....
삶과 죽음, 인생, 그리고 사랑... 우주의 원리 등에 대한 생각을 하려다 멍때리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밤 9시즈음 전화가 왔습니다.
모르는 번호??
요즘 늘상 있는 일이라....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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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님)
○○○씨냐?
(카르)
맞다. 누구신가?
(모르는님)
*&^(*(^&*%%%
목소리가 잘 안나와서.....미안하다.
이 어르신....제가 어제 통화하고나서도...
남녀 여부가 잘 구분이 안됩니다.
저보다 한참 연장자이신것은 분명한데...말씀하시는것도 좀 힘들어 보이셨고
(모르는님)
오늘 오전에 100만원이 입금되어 있을 것이다.
(카르)
오~ 그분이신가? 그렇지 않아도 찾고 있었다.
"길상"이라고 입금자명이 되어있던데....카페에 없는 닉네임이라 당황했었다.
(모르는님)
난 노영동 가입한 회원은 아니고....
아주 오래 전 아고라 경제방에서 널 보았었다.
5,000명을 모아보겠다는 그 글을 보고~~ 매일매일 올라오는 글을 읽고 있었다.
나는 아고라에서도 글을 쓰는건 아니고 눈팅만 하는 사람이다.
(카르)
그럼 노영동에 가입해라.
(모르는님)
난 당신걱정을 아주 많이 했다.
지난5월초 당신이 아고라에 글을 올리고....매일매일 카르~ 글을 보고있었는데....
노무현 대통령 서거한 이후.... 글이 더 이상 올라오지 않더라.
사실 나도 충격을 많이 받았지만....카르~ 당신이 모 잘못되지 않았나 진심으로 걱정했다.
(카르) 급~~ 감동과 숙연한 상태에 돌입된다.
음.... 저도 충격적이었지만...씩씩하게 잘 살고 있다.
걱정 매우 감사하다.
(모르는님)
노무현대통령은 내가 살면서 유일하게 존경하는 사람이셨다.
그 분을 위해 애쓰는거 고맙다.
(카르)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난 노빠다.
(모르는님)
최근 아고라에서 "수사불패"란 사람이 올린 글을 보고...
너를 다시 찾을수가 있었다.
너에게 나쁜일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하며 맘을 놓았다.
진짜로 노통 서거시 네 걱정을 많이 했었다.
(모르는님)
암튼....네가 요즘 하고 있는 일을 들은 후...
이것저것 알아보았고, 지난번 유족을 접견했다는 소식도 듣고 하여....
이제 때가 되었다 생각하고 돈을 보낸것이다.
(모르는님)
입금된 100만원은 기회가 되면 조의금으로 내려고 맘 먹고 있던 금액이다.
니가 잘 처리해달라.
(카르)
카패회원도 아니시고 하니~~ 전달된 후에....제가 전화로 보고드리겠다.
(모르는님)
아~ 보고 그딴것은 필요없다.
노영동 후원금....드리고 나서 너도 신경 안쓰는거 아니냐?
나도 니가 돈 받으면...더 이상 신경 안쓴다.
걍 잘해라.
(카르)
암튼... 노영동 후원금과 함께 잘 처리하겠다.
(모르는님)
그럼~~ 통화 반가웠다.
(카르)
안녕히~~
두분다 멋지심!!
고맙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좋은 세상다시 찿아서 함께 노래 하고 싶습니다.
222222222222
600만원 <산희님>...100만원 <길상님>...지난 번 200만원 퐝당한 천사님...나에게 뭔가를 일깨워주신 분들!!
깨어있는 시민!
모르는님 감사!!!
모르는님이 또다른 카르님 같다는, 읽는 동안 카르님이 자신과 대화를 한 것 같은 느낌.ㅋ. 길상님, 멋지십니다~~
무언가 포스가 강하게 느껴지는분이시네요.. 대화내용이 너무 생생합니다. ^^
에고에고...정말루 맘이 짜르르르하니 참 감동스럽네여
우와~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진짜 멋지시네요..감동~~~
멋집니다. 저도 님과같은 모습으로 늙고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또 눈물주시넹
저도 모르님처럼 걍~!멋지게아~~.
왜 눈물이 나는걸까? 정말 우리 님들너무 멋지세요. 감동입니다.
아..너무도 쿨한 노영동...!!!!!!!!!!!!
음... 대화가 무슨 무협지 보는 기분이 ㅡ.ㅡ;;;; 누가 내공이 더 세냐 따위의 .... (숨은 내공 수련자들이 많은....)응ㅇ.ㅇ?
살면서 유일하게 존경하신 분이 노무현 대통령 이셨다는 말에 눈물이 핑 돕니다.
박경리의 토지에 나오는 길상을 닉네임으로 쓰셨나 보네요 여러가지로 생각을 하게 해 주네요``
3500고지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우리 5000 고지를 넘어 10000고지 도 갈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힘 내자구요....
또 다시 눈가에 눈물이...ㅠ.ㅠ
참..멋진분..
가슴 찌~잉 합니다...감솨~감사합니다..모르는 님~
멋진 분....
정말 백만년만에 화장함 했는데....씨ㅜ.ㅜ
ㅠㅠ
전 노빠는 아니지만.. 노짱을 존경하는 맘은 동일..
뒤늦게 글읽지만..마음이쨔안하고..감동이고~`감사합니다..
감동이네요 이 곳은 원래 낙원이라서 그런가 보네요
세상에 이런 일이..또 눈물 찔끔..
와...정말 감동이네여
미치겠네 난 월 만원도 여러개다 보니까 망설이든데... 내가 죽일놈이네...
이런일이 있었군요...
노무현대통령은 내가 살면서 유일하게 존경하는 사람이셨다...2)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