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서울/도심여행]서울철도교통의 중심지 서울역과 그 일대

[산들바람]

경부선, 공항철도, KTX등 종류의 철도들이 만나는 서울역은 서울철도교통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서울역은 구한말, 일제에서 철도를 놓은 이후 서울에서 열차를 탈 수 있는 역사로써 일본의 조선 및 만주침략의 전진기지가 되었습니다. 해방 이후 산업화시기에는 시골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 서울로 올라왔던 사람들이 가장 먼저 서울에 발을 놓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뒤 대우그룹 사옥이 자리를 잡았고, 2000년대 급속히 성장한 STX그룹 사옥이 서울역 근처에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근처에는 남산과 명동 남대문등 서울도심과 가까워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서 내려서 서울도심을 구경하기 좋은것 같습니다.

현재 열차를 타고 내리는 곳은 2003년 KTX가 개통되면서 그와 동시에 완공된 신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추세가 기차역을 새로 지을때 건설비용을 조달하기 위해서 역사 인근부지를 민간에게 상업시설을 지을수 있게 임대해주다보니 서울역에는 롯데마트, 갤러리아백화점을 롯데그룹에서 인수하고 재개관한 롯데아울렛이 자리를 잡고있습니다.       

서울역에는 현재 신역사과 구역사가 공존을 하고 있으며 그 앞에는 서울역 광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과거 일제가 세웠던 구역사는 상당한 공을 들여서 만들었던 서양식 건물로, 조선땅의 지배에 대한 일제의 자신감을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서울역 구역사는 2011년 '문화역서울284'로 재개관하여 각종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름에 284라는 숫자가 붙은 이유는 서울역 구역사가 사적 제284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제강점시기 대한독립을 위해서 1919년 남대문역(지금의 서울역)에서 조선식민지3대 총독인 사이토마코토(齋藤實)에게 폭탄을 던졌던 강우규 의사의 동상이 '문화역서울284'건물 앞 광장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서울역사 주변으로 고층건물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으며 서울도심과 가까워서 그런지 서울역 주변으로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산업화시기에 아현, 청계, 삼일고가도로처럼 서울역에도 고가도로가 건설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아현고가도로가 철거된 마당에 이 고가도로도 철거되지 않는가 싶었는데, 다행인지는 몰라도 서울시에서 뉴욕의 사례를 본받아서 안전평가를 한 뒤에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 시골에서 올라왔던 사람들이 서울역에서 내려서 여기가 서울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만들었을 대우그룹사옥은 현재 서울스퀘어라고 하는 이름의 건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서울스퀘어에서 밤마다 미디어아트를 건물 정면에 비춰주고 있어, 서울역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서울역 근처 남산을 가는 도로 중간에는 STX남산타워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STX는 2001년에 생겨난 대기업으로 2000년대에 급속히 성장을 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업에 무리가 가면서 2013년에 파신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근처에 자리를 잡았던 대우그룹도 그렇고 STX그룹도 위기에 처하는것을 보면 우연인지는 몰라도 서울역 자리가 대기업에는 그렇게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