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시간만 최소 25시간, 지구 반대편의 땅 남미.
배낭 여행자들은 남미를 꿈의 여행지라 말한다.
경이로운 대자연이 만들어내는 풍경과
신비로운 문명으로 여행자들의 감성을 뒤흔들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나라들이 모여 있는 대륙인만큼
꼭 둘러봐야할 곳을 꼽기 어렵다.
그렇다면 숱하게 남미 대륙을 오고간 전문 인솔자들이
추천한 여행지부터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남미 전문여행사 오지투어의 직원들은 남미에서
꼭 가야할 여행지 1위부터 3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1위는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
2위는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접해 있는 파타고니아
3위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걸쳐 있는
이구아수 폭포가 뽑혔다.
이밖에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 페루의 쿠스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이 있었다.
(파라과이에도 명소를 하나 개발했으면...)
이번 시리즈는 인솔자의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우유니 소금사막의 매력과 그 곳에서 꼭 해야 할 팁을 소개.
우유니 소금사막을 뽑은 인솔자들의 공통적인 이유는
'세상 유일의 소금사막으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단 하나뿐인 풍경'을 지녔다는 것이다.
수백만 년 전 바다였던 곳이 대륙붕 충돌로 인해
만들어진 사막이다. 소금의 90% 이상은 식용으로
순도가 매우 높고, 총량으로 보면 볼리비아 국민이
수천 년을 먹고 남을 만큼의 막대한 양이다.
이곳이 유명세를 탄 것은 우기인 12월에서 3월 사이에
비가 내리면서 소금이 녹아 만들어진 풍경 때문이다.
낮에는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을,
밤에는 까만 하늘에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이
고스란히 바닥에 반사되면서 지상 최대의 거울이 된다.
건기인 5월에서 10월 사이엔 녹아 있던 새하얀 소금이
모두 마르면서 눈으로 덮인 듯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오상훈 오지투어 팀장은 "우유니는 내 삶과 정면으로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며
"하늘과 하나 된 소금호를 바라보며 떠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4륜구동 차량에 몸을 싣고 끝없이 달리며 느끼는
'자유로움' 온 몸으로 느끼게 된다."고
그가 우유니를 꼽은 이유를 밝혔다.
심남금 인솔자는 우유니 소금사막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추천했다.
"고생하며 우유니를 만난 만큼
3일에 걸쳐 진행되는 투어를 꼭 즐기길 바란다."며
"비록 불편한 지프차에 숙소와 화장실 등으로 불편한 점은
있지만 매일매일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우유니 소금 사막을 볼 수 있어 다녀와 본 사람이라면
그리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는
첫째 날은 끝없이 펼쳐지는 새하얀 사막을 달리고,
둘째 날은 황량한 사막 가운데 오아시스처럼
곳곳에 있는 호수와 용암지대를 지난다.
셋째 날은 안데스가 품고 있는 화산으로 인해
80m까지 치솟는 가이저(간헐천)와 그동안의 고생을
씻어주는 천연온천으로 마무리 한다.
김일권 인솔자는
"우유니 소금 사막의 백미는 '해가 지기 시작할 때다"고..
"노을을 보면서 마시는 샴페인 한잔은
핑크빛 하늘을 더욱 몽롱하게 느끼게 만든다.
해가지고 숙소로 돌아오면 별들이 우리를 기다린다."고..
장명화 인솔자는 우유니 소금사막을 꼽은 이유에 대해서
"하얗게 펼쳐진 소금사막에서 남녀노소 나이불문하고
모두 어린아이가 되는 그 모습을 보면서 행복을 느낀다."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점프를 하고 온갖 포즈를 취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포즈를 미리 구상하고,
인형이나 신발, 모자 등의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며 팁도 알려줬다.
우유니 소금사막의 우기의 경우
하늘과 땅의 구분이 없어지며 원근법이 사라지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재밌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오지투어 인솔자들은
"무엇보다 한국과 다른 시간개념으로 기다리는 일이
잦으므로 조금 여유 있는 마음으로 여행을 즐긴다면
더없이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우유니는 해발고도 3600~5000m에 위치해 있다.
고도로 인해 다소 체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방한 대비를 충분히 해야 하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낭과 핫팩을 사용하면 많은 도움이 되며,
고산에서 음주와 흡연은 지양한다.
세면이 용이하지 않으므로 물티슈가 있으면 좋다.
취재협조=남미 전문여행사 오지투어(www.ojitour.com)
[CBS노컷뉴스 트래블팀 윤슬빈 기자]
첫댓글 세계 최고의 소금사막이라니.. 한번 가보고 싶은1순위입니다...ㅎ
빛과 소금을 맛보고 싶어서요!
파라과이에서 차량으로 이동도 가능한가요? 아시는분?
볼리비아국경지역까지 거리가 상당하고 또 거기서...
일단은 비행기를 이용하는 계획을 세우셔야 좋습니다...
파라과이를 중심으로 남미 투어코스를 개발하고 싶네요~
한번 구상해봐요.... 함께~~~~
가끔, 부지런해야 세상구경도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우리가 남미 투어도 구상해 봄도 좋을듯 합니다,..
남미에 가볼만 한곳이 많은데요~~ 하루빨리 전진기지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