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17년 통계청(KOSIS)에서 조사한 결과 초중고 합산 사교육비가 18조 6223억원에 달했다. 학생1인 당 들어가는 사교육비는 평균 27만 천 원으로 초등생까지 합한 결과로 매우 높은 금액에 해당한다.특히 학생1인 당 사교육비는 가정의 소득수준이 높을 수록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면 이렇게 사교육에 많은 금액을 할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전에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고등학교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공부에 매진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좋은 고등학교를 가기위해, 좋은 중학교를 가기위해, 심지어는 좋은 초등학교 유치원을 가기위해 노력을 가하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가 증가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성적에따라 갈 대학교가 정해진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현 교육 체제로써는 일정 성취도에 달하면 모두 좋은 점수를 주는 절대평가가 아닌 대부분의 학교에서 1위부터 순위를 매기는 상대평가를 진행한다. 그러니 어느 정도만 잘하는 뿐 아니라 교실 안에 있는 친구들보다 1점이라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다른 학생들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사교육에 할애하고 더 높은 점수를 받기위한 노력이 끊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사교육 과열 증상이 완화될 것인가? 학교 평가 방침을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학생들의 변별력을 가리기 힘들어 많은 학교에서 이를 반대할 것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학생 선별 방식에서 시험 점수보다 면접이나 적성 평가의 비율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 면접을 통해 자기소개서와 학생기록부라는 종이로는 미처 다 평가하지 못했던 개인의 끼와 열정을 더 볼 수 있을 것이고 적성 평가를 통해 명성만 높은 학교에 들어가고자 하는 학생보다 그 분야에 대해 더 공부하고자 하고 열정이 있는 학생로 구분하여 학교를 배정하는 방식이 더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학생들 간의 경쟁이 아닌 화합과 협력으로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났을 때 개인의 꿈과 희망을 향해 노력하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