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협이 올해의 LPN 대상으로 국립소록도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양숙 회원(53세)을 최종 선정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 회장 강순심)는 지난 9 제7차 정기이사회에서 올해의 LPN 대상 수상자로 국립소록도병원 양숙 회원(사진/53세)을 최종 결정, 오는 16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3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시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숙 LPN 대상 수상자는 1982년 4월부터 만 31년간 국립소록도병원에 근무하면서 한센인들에게 전인간호를 실천해오고 있으며, ‘사슴섬 간호일기’의 편집장을 맡아 한센병 인식 개선과 편견 해소에 크게 기여해왔다.
1991년부터 발간되기 시작한 ‘사슴섬 간호일기’는 한센인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소록도 간호조무사들의 경험담을 통해 편견과 차별의 그늘 속에서 침묵하며 살아온 한센인의 고달픈 삶과 애환 그리고 이를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 이들 곁을 지키는 자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현재 국립소록도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는 66명이며 이중 20년 넘게 한센인 곁을 지키고 있는 이는 12명이나 된다.
올해의 LPN 대상은 2008년 정기대의원총회부터 한해 동 안 귀감이 되는 선행과 봉사활동을 하거나 협회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워 간호조무사의 위상 정립에 기여한 회원 중에서 선정, 시상해오고 있다.
간무협은 16일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에 앞서 파독 간호조무사들의 활약상을 담은 “라인강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다 !”라는 영상물 방영과 사진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지난 역사를 재조명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