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키코(KIKO)손실을 뒤늦게 고백한 진성티이씨(주가,차트)가 시장의 뭇매를 맞았다.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단숨에 반토막냈다. 3분기 경상이익을 61억원 흑자에서 78억원 적자로 바꾼 손실규모도 문제지만 시장의 신뢰 상실은 더 아팠다.22일 우리투자증권(주가,차트)은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내리고,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6000원으로 내리면서 "기업에 대한 신뢰감 훼손을 반영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주가,차트) 연구원은 " 파생상품 등 외환관련 손실, 씰사업부문의 물적분할(12월 3일부터, 100% 자회사)로 인한 실적하향과 함께 기업에 대한 신뢰감 훼손 등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파생상품 손실이 1회성에 그치지 않고 4분기엔 더 큰 적자를 낼 것이란 전망도 부담이다. 우리투자증권(주가,차트)은 씨티은행과 맺은 타겟 포워드 리뎀션(Target Forward Redemption)으로 4분기에도 대략 200억원(원/엔환율 1450원 가정)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3분기 관련 손실은 176억원이었다.
전날 개장부터 하한가로 떨어진 주가는 이날도 하한가로 시작해 하한가로 끝났다. 이틀 연속 하한가에 나흘 연속 급락세다. 연속급락 직전인 16일 9790원에 마감됐던 주가는 22일 5690원으로 떨어졌다.
한편 ''타켓 포워드 리뎀션(Target Forward Redemption)''은 많은 중소기업들을 거덜나게 만든 주범인 키코와 유사한 상품으로 진성티이씨(주가,차트)는 매달 1억~2억엔, 2010년 8월까지 40억엔을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