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1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1115 火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390(444) ‘예수가 거느리시니 즐겁고 평안하구나…’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71:1-24), 설교(15분),
◈ 시편 71편은 경건하게 평생을 살아온 나이 많은 성도의 기도입니다.
그 내용으로 보면, 시편 22편, 31편, 35편, 40편에서 인용하여
시인의 생애 전반에 걸친 믿음을 주제로 편집해서 만든 노래입니다.
◈ 시인은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장수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그야말로 ‘모태신앙’이었습니다.
5절과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내가 어릴 때부터 신뢰한(; 확신한) 이시라.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하였으며(; 떠받쳐진바 되었으며)
나의 어머니의 배에서부터 주께서 나를 택하셨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17절에서도 그의 신앙고백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어려서부터 교훈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였나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확신하고 바라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마치 디모데처럼,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으며 또 열심히 전도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모태신앙’에 대해 불편해 하고 불평하기도 하는데
이 시인은 오히려 그 사실 때문에 “항상 주를 찬송”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여기에서 ‘찬송’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드러내어 찬양하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찬송하는 것, 전도하는 것을 부끄러워 아니하고,
오히려 즐겁게 찬양하고 꾸준히 전도해 왔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모습이 그러해야 할 것이며, 우리 자녀들도 그렇게 키웁시다.
◈ 그뿐이 아닙니다. 9절을 함께 읽어보십시다.
“늙을 때에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할 때에 나를 떠나지 마소서.”
그는 남은 생애도 주님이 돌보아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의 삼위일체교회에서 54년을 섬기다가 은퇴한 찰스 시므온 목사가 있습니다.
은퇴한 뒤에도 그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해 날마다 새벽 4시면 자리에서 일어나곤 했습니다.
한 친구가 시므온 목사에게 묻습니다. “이제 은퇴도 했는데 좀 더 쉽고 편하게 사셔도 되지 않겠습니까?”
이 말을 듣고 시므온 목사가 깜짝 놀라며 대답합니다.
“아니, 마지막 골인 지점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데 있는 힘을 다해 뛰지 말라는 말입니까?”
우리 교회에는 그런 분들이 안 계시지만, 다른 동네에 가 보면
장로나 권사만 되면 신앙생활도 갑자기 늙어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시인은 오히려 더 하나님을 간절히 의지하는 것입니다.
18절에는 이런 기도까지 나옵니다.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레위기 19장 32절에,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에 비춰볼 때, 희어진 머리카락을 염색하는 것은 비성경적입니다^^;.
‘백발’, ‘센 머리’를 하나님이 존중해주시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몸은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고 있다 해도 시인의 마음은 날로 젊습니다.
14절 말씀을 함께 읽습니다.
“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 더욱 찬송하리이다.”
‘항상’, ‘늘 변함없이’ 찬송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소망을 품고’, 이 소망은 가장 좋은 것을 베풀어주시리라는 믿음입니다.
로마서 8장 24절,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로마서 15장 4절,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찬송가 488(539)장은 얼마나 소중한 고백입니까?
“이 몸의 소망 무언가 우리 주 예수뿐일세
우리 주 예수 밖에는 믿을 이 아주 없도다.
주 나의 반석이시니 그 위에 내가 서리라 그 위에 내가 서리라.”
‘소망’은 오늘날 이스라엘의 애국가 제목이기도 합니다.
우리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이면서 소망의 종교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는,
소망을 의지하고 찬송이 충만하며 믿음으로 마무리되는 것입니다.
14절 말씀을 다시 한 번 함께 읽으면서 우리 모두의 고백으로 드리기 원합니다.
“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 더욱 찬송하리이다.” 아멘!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