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모기는 깜깜한 밤에 사람을 찾아내어 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구별해서 물기까지 하는 걸까요?
모기에게 있어 ‘맛있는 사람’과 ‘맛없는 사람’의 구분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나는 것인지를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관심이 있었습니다.
만약 모기가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구별해서 피를 빠는지를 알아낸다면,
이를 이용해서 안전하고 효과 좋은 모기 유인제 혹은 퇴치제를 만들 수 있을 테니까요.
이미 1960년대부터 과학자들은 모기는 냄새를 구별할 수 있고
사람의 몸에서 방출되는 젖산 냄새에 이끌려 어두운 밤에도
사람들을 찾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모기가 좋아하는 체취를 가지는 반면,
어떤 이들은 모기를 속이는 일종의 마스킹 냄새(masking odor)를 발산해서
모기의 접근을 막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지요.
모기는 사람에게서 나는 강한 냄새(땀 냄새, 발 냄새, 화장품 냄새 등)에
이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고약한 발 냄새는 좋아하는 모기도
사람의 얼굴에서 분비되는 피지는 싫어한답니다.
어린 아기들은 종종 이마나 뺨, 콧잔등을 모기에 물리곤 하는데,
어른들은 어지간해서는 얼굴 부위는 잘 물리지 않습니다.
드물게 물리는 경우에는 눈꺼풀이나 목, 귀 뒤쪽 같은
부위 정도를 물리지 어린 아기처럼 뺨을 물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는 아기의 얼굴은 아직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아서
피부가 보송보송하지만,
어른의 경우에는 피지가 분비되어 얼굴에 기름기가 돌기 때문입니다.
흔히 얼굴의 피지는 ‘개기름’이라고 하여
지저분한 것으로 인식되곤 하는데,
사실 피지는 보기보다 꽤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피지의 기름 성분은 자외선을 반사하는
천연 자외선 차단제일 뿐 아니라,
모기 같은 벌레들을 쫓아내는 ‘천연 벌레 퇴치제’이기도 하거든요.
이처럼 모기는 좋아하는 냄새와 싫어하는 냄새를 명확히 구분합니다.
그래서 많은 과학자들은 인간의 몸에서 발생하는
400여 종류의 냄새 성분들을 일일이 분석하여
이를 이용해 자연 모기 퇴치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요.
첫댓글 ^^* ㅋㅋㅋㅋㅋ 모기는 나를 시로하나뵤요~~~ 난, 존디... 친해지고픈디~ 어케하면 좋아유>>>?? 해피~!!
사람의 몸에서 그렇게 다양한 냄새가 나는 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ㅎㅎ
아하 그렇군요.모기는 정말 싫어요.군생활때 모기약 살짝바르고 짬밥통 옆에서 모기 회식시킬때 혼자서 미소짓던 생각이 나네요.
정말 좋은 피지구나... 닦아낼 생각만 했는데.... 그러고 보니 꼭 귓볼, 팔다리. 발가락, 손가락 등을 주로 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