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월드컵의 위력이 대단하네요~!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이 광란의 축제는
세상의 모든 근심, 걱정, 갈등을 대회기간 동안에는
망각하게 만드는 마술이라도 있는 것 같습니다. ^^
ㅋㅋㅋㅋ
적어도 월드컵기간에는
세계의 정치 지도자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축구 이야기
둥근 공…,
골키퍼를 제외한 열명의 선수가 손이 아닌
모든 육체를 이용해서 상대의 골대에 공을 집어넣는 단순한 룰…,
정말 무지 간단한 것 같지만……, 이 축구라는 것처럼
그렇게 정치적인 스포츠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축구의 기원인 영국에서
축구의 발생자체가 산업혁명, 노동운동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 이고…, 개인적으로는 멀리 로마시대서부터
서양의 모든 문화를 이야기하듯이 축구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월드컵 초창기부터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의
남미 선수들은 축구를 너무 잘하는 애들이었죠…,
펠레, 마라도나, 호나우도 최근의 매시, 카카 등에 이르기까지
축구의 양대산맥이라는 유럽에서 개인기로는 도저히 안되니까
전략과 전술이라고 해야 하나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을 만들어서
기술의 남미 축구에 대적을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초기 이론화 혹은 체계화되지 못하고 지금보면 많이 엉성하지만
나름의 축구 문화를 구축했던 유럽의 축구 강국들을 보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로마의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전달되어진 모습입니다.
이탈리아,
카테나치오로 대표되는 빗장수비로 철저하게 방어를 하다가 역습을 하는 모습이
라인, 도나우 방어선을 중심으로 철저한 방어를 하다가 상대의 약점을 보면
과감하게 공격을 하던 로마시대 군단병 시스템을 보는 것 같습니다.
독일,
강인한 체력과 빠른 기병을 통해서
라인, 도나우 방어선을 공격하던 게르만의 용사들처럼
스트라이커의 돌파, 강력한 중거리 슛, 고공플레이 등등…,
영국,
사실 로마시대 브리타니아는 미개하고 인간이 살 곳이 아니라고 했었죠~!
한동안 영국축구는 단순무식 퀵앤러쉬의 단조롭고 재미없는 축구의 대명사 였습니다.
프랑스,
언론에서 아트사커니 뭐니 해서 설레발이 치지만
로마시대 갈리아군이라고 하면 군단병을 보조하는 보조병이었죠
그것도 인종불문 다국적의 병사들……,
좋게 말하면 여러 장점의 조화를 추구하는 축구라고 해야 하나~~?
이렇게 각국의 현실을 반영하던 축구시스템이 현대화 된 것은
유럽에서 월드컵 우승의 경험이 있는 위의 네 나라가 아니라
히딩크의 고향 네델란드, 미헬스 감독이 만들고
전설적인 선수 요한 크루이프에 의해서 완성된 토탈사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마도 청소년축구 4강에 빛나던 박종환 감독이
처음으로 선보였던 토탈사커……, 히딩크가 2002 월드컵에서
유상철을 통해서 보여주었던 멀티시스템 그리고 압박축구, 빠른 공수 전환등
현대축구의 모든 시작은 미헬스의 토탈사커에서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유럽의 빅 리그에서 세계의 모든 우수한 선수들이 뛰기 시작하면서
현대축구 이론에 매몰되어 혹은 이기는 축구를 하기 위해
각국의 특색이 사라져가는 것은……,
올드 팬의 입장에서는 조금은 아쉬운 현상입니다.
월드컵 이야기
특히나 중국 애들이 2002년 4강신화를 씹는 제일 큰 이유는
질투나 시기보다는 사실 도박하고 관련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중국이나 동남아를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동네 애들 축구도박 시장규모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유럽리그의 빅 매치가 있는 날은 도박자금 때문에
범죄 발생률까지 올라갈 지경이니까요~~!
어떤 미친 놈이 한국과 이탈리아가 붙는 게임에
한국에 배팅을 하겠습니까~?
할부 카드대금처럼 무엇보다 돈의 상처는
아주 오래오래 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아공, 한국의 16강 진출에 대해서
해외언론 심지어는 국내언론에서도 원정 첫 진출이라는 선을 긋는데…,
서구언론은 오만이고 국내언론은 소심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 홈 텃새가 없었던 월드컵대회가 있었는지…?
우리는 지난시절 경제, 축구 약소국으로 부당한 대우를 얼마나 받았는지…?
이탈리아가 처음 월드컵을 우승했던 1934년 자국개최 월드컵에서
독재자 뭇솔리니가 대놓고 심판을 협박 매수했던 사실은 Fact, 말 그대로 사실입니다.
1978년 역시나 자국에서 월드컵을 개최 그리고 우승했던 아르헨티나는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이지만……, 페루에게 무상 식량지원과 무이자 차관을
미끼로 승부조작을 강요했고…, 실제로 실행을 했었죠~~
그래 너희들 말처럼 2002년도에 심판 매수했다고 하자…,
그럼 너희들은~?
영광의 탈출
축구 소재의 영화 중 최고의 영화라고 하더군요…,
80년대 단체관람으로 보았던 영화인데 사실 영화의 내용보다는
펠레, 바비무어 등 이제는 레전드가 되어버린 축구 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던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에서 선전용으로 연합군 포로로 구성된 팀하고
독일대표팀의 축구시합을 추진해서 대국민 사기를 도모한다는
또라이적 발상을 전직축구 선수인 독일군 장교가 하게 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연합군 팀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대규모 탈출을 계획하는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시합은 열리고
당근 편파판정 그리고 독일의 거친 시합으로
전반전은 독일의 일방적인 게임으로 진행……,
막판에 그나마 1골을 만회하고 전반이 종료가 되는데
원래 탈출계획은 전반 종료 후 탈출을 하기로 했지만
선수들의 마음이 변해서 탈출보다는 승리를 해서
파리시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라는 원대한 이상으로 급변합니다~!!!
펠레의 멋진 시저스킥 그리고 골키퍼 실베스터 스텔론의
마지막 선방에 제대로 감동을 먹은 파리 시민들은
독일군의 철통 같은 수비를 뚫고 연합군 팀을 구해
모두들 경기장을 탈출합니다. ^^
그나저나 이번 월드컵에서 유럽 팀은 왜 그렇게 경기를 못하는지
언제나 초반에만 개 폼 잡는 만년 우승후보 스페인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탈리아, 프랑스가 예선 탈락을 하고 독일, 영국은 천신만고 끝에
겨우 올라갔는데……, 둘이서 16강에서 만나고 ……,
그리고 어제 일본이 틀림없이 덴마크에 개~ 관광을 당할 것이라고 확신을 했는데…,(혼네)
뭐~ 아시아 출전권을 위해서 좋은 일이라고 축하를 해야 겠죠…, (다테마에)
나이지리아 야쿠부의 헛발질은
지난 월드컵에서 일본 야나기사와의 신칸센 대 탈선이후
두고두고 길이 남을 최고의 명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근 운도 실력이죠~~!!!!
야쿠부
신칸센 대 탈선
Bee Gees - You Win Again
노래내용은 전혀 아니지만 제목이 어째……,
첫댓글 저는 축구 실황중계는 못 보고 딴 일 하다가
함성 소리나면 가서 보는 정도입니다.
가슴이 두근거려서... ㅎㅎㅎ
이기면 재방송 보면 되니까요..
내일은 귀마개라도 준비해야 하지 않을지...ㅎㅎㅎ
자료 올린지 1시간도 채 안 되었는데 벌써 삭제라니...ㅜㅜ
오늘이군요~ 대진운으로 보면 최고인 것 같은데....,
허긴 월드컵에 어디 만만한 팀이 있어야죠~
오늘은 선배 두분하고 우루과이전을 함께 보기로 했습니다.
나름 필승의 조인데.....,
SBS방송 자료라고 바로 삭제를 해버렸네요
다음에 시간이 되면 해외 영상으로 바꿔놓겠습니다.
24세때였나요? 그 때 본 영화였는데 제목이 생각 나지 않아서 구하지 못하다가 어떤님의 신청으로 올려져 있습니다. 몇개 안되는 극장에서 본 영화 였어요. 동영상을
you tube에 가입해서 올려 보세요. 다음은 이제 사실상 동영상 서비스를 중지한 곳이라고 봐야 되요.
우리나라의 월드컵 축제가 끝났네요 ^^ 많은 아쉬움을 남긴채로...., 파티 뒤에는 신데렐라의 현실이
남는 것처럼 산적한 문제들이 또 어떻게 진행이 될련지.....,
정말 익사이팅 코리아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
빌 콘티가 작곡한 배경음악이 귀에 익을 정도로 유명하죠..1980년대~1990년대 MBC주말의 명화 타이틀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빌 콘티는 유명한 영화음악을 다수 작곡했는데 남과북, 위너스, 록키 등이 대표작 입니다. 미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메인 지휘를 맡아 시상 진행중 TV화면에 자주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록키의 주제가로 기억하는 빌 콘티가 승리의 탈출 음악도 담당을 했었군요....,
니벨륭겐님은 참 여상하신 분입니다.
언제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엊그제 본 맨발의 꿈도 귀엽고 착하고 찡한 축구영화...무엇보다 박희순의 연기가 익을대로 익었다는 느낌에...
아직 맨발의 꿈은 보지를 못했습니다...., 박희순은 제가 알기로 대학로 출신이라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