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쳔의 삶에서 믿고 아는 것, 알고 믿는 것 모두 중요합니다. 믿고 아는 것은 그분에게 가슴이 먼저 다가선 것이고, 알고 믿는 것은 머리가 먼저 닿은 후 가슴으로 내려 온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클릭 몇 번만 하면 알고 싶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요즈음입니다. 그러나 저를 비롯해서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그리스도에 대한 앎을 얼마나 갈구하고 있는지 되돌아 볼 때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은 관념적인 지식이 아니고 체험을 통한 것이며 관계를 통한 것이므로, 살아있고 생동적인 앎입니다.
저자는 로마서 10:17절 말씀에 근거해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예수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말씀만이 믿음입니다. 옳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참으로 힘든 현세를 살고 있습니다. 말씀이 믿음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 말씀이 잘 못 받아들여지다 보니까 양떼를 엉뚱한 곳, 때로는 어둠의 골짜기로 몰고 가는 목자가 생깁니다. 그 목자가 제대로 된 목자인가를 분별하는 지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 하나님이 구하시는 것, 하나님이 하고자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이다." 이 모든 것이 성경에 쓰여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큰 문제점은 기독교적인 또는 성경적인 믿음이 아니라 샤마니즘적인 믿음을 가지고 교인 행세를 하는 신도들이 예상 외로 많다는 점입니다. 한국인의 심성이 본래 운명론적인 경향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거니와 수백 년 동안 젖어 온 기복적 사고가 모든 종교인들에게 공통적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내려집니다. 따라서 믿음은 끊임없는 선택과 결단의 길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독교인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신앙의 길과 함께 실제적 지식으로 각자의 신앙 생활을 점검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영적 무장을 의미합니다. 구원의 투구, 의의 흉배, 믿음의 방패, 진리의 띠, 복음의 예비한 신, (성령)말씀의 검으로 세상에서 주님과 함께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 영에 거하고 계시다. 그는 기도하시며, 근심하시며, 가르치시며, 감화하신다. 그런즉 우리가 자기의 생각과 논리를 포기하고 자아를 성령에 순종시키면 우리도 성령의 충만을 경험할 것이다. 성경을 읽으라. 다시 읽으라. 잘 읽고 기도하고, 또 읽으라. 시시때때로 주예수를 고백하고, 속죄의 은혜를 느껴보라. 날마다 기도를 하라."
참다운 성령의 은사는 정상적인 삶 속에서 깨끗하고 정결한 마음 가운데 나타난다고 합니다. 깨끗한 그릇을 생각합니다. 비싸고 고급스러운 그릇으로 보일지라도 깨끗하지 못하면 아무 쓸모가 없지요. 오히려 투박해 보이지만, 깨끗하다면 그 그릇에는 무엇이든 담고 싶을 것입니다. 매순간 내 마음의 그릇을 점검해야겠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무엇을 담아 주실지 기대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모든 은사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가운데 선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즉,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하면 되겠지요. 때로 사람의 마음에 들게 하는 행동은 곧잘 하면서 왜 하나님이 이 일을 기뻐하실까? 싫어하시진 않으실까? 하는 생각은 자주 놓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책의 후반부엔 성경용어 해설, 기독교의 미래와 한국 크리스쳔의 사명 그리고 기독교의 중심 진리가 부록으로 실려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쳔들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머리로 아는 지식이 아니라 영으로 깨닫고 받아들여지는 믿음이 충만하길 원합니다!
예..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와야겠습니다. 짧은 길은 아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