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Daum을 써온 유저입니다.
Daum 아고라가 사회적 국민적 소통의 중추로
자리잡았던 시절이 있는데요. 그 때 저는 오히려 아고라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카페와 블로그를 많이 했죠.
그 당시에
그렇게 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Daum 카페는 당시 전통적 국민적 인터넷 공동체였고 이에 맞서 Naver는 블로그와 신지식인 카테고리를 통해 Daum을 넘어서려고 했죠. 그래서 Daum에 대한 개인적 의리와 주위 지인들과 장기적 전망을 만들기 위해 오히려 Daum에 투자한거죠. 그 당시 동영상 플랫폼 판도라 계정을 만들어 활동한 것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은 인터넷 활동은 Daum을 중심적으로 두었습니다.
(싸이월드의 경우는 개인 소통공간 영역이라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Daum은
Naver에게 이용자 수에서는 물론
실시간 접속자 수, 하루 접속자 수에서 밀리기 시작했고 국내 최대 규모로 인식되던 이메일 서비스 한메일 사용자 수 역시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트위터와 같은 단문형 서비스 또는 과거 싸이월드를 대체할만한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SNS들이 한국에 상륙하고 유튜브를 비롯한 글로벌 OTT 같은 대체 인터넷 가상 공간과 실시간 영상 스페이스 플랫폼 그리고 틱톡과 같은 개인형 쇼츠 영상 플랫폼들이 개인 스마트폰, 전국형 와이파이망 구축과 결합하는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사실상 Daum의 시장 점유율과 일상 접속량은 점차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Daum이 질적으로
운영상의 변곡점을 거친 시기는
결국 Kakao와 결합한 이후부터라고 보입니다.
그 때부터 Daum은 유저들, 다시말해 일반 이용자들과 다층적 소통과 의사결정 구조를 줄이거나 없애 버렸고 주로 일방적인 서비스 변경과 폐지 등을 일상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오히려 Naver는 Daum과 반대로 기존의 일방적인 운영 체계를 지양하고 과거 Daum이 추구했던 직접 소통 방식, 다시 말해 유저들의 입장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들을 가동시켜 양방 소통량을 늘려갔고 이를 실제 포털 사이트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죠.
Daum이라는
회사의 철학은 Kakao라는
이름이 결합되면서부터 소멸해 가기 시작했죠.
어떤 이들은 Kakao의 경영 철학에 대해 주장할 수도 있을테지만 그걸 철학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아니 그렇게 언급할만한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있습니다. 가령 페이스북 창업자의 철학은 그 폭과 깊이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으며 이것이 페이스북의 경영과 운영에 직접 또는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건 누구나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가 2022년 인수한 뒤의 트위터 다시말해 SNS 트위터의 철학은 무엇인가에 대해 말하는 사람을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는 과거 오랜 기간 동안 Daum의 철학에 대해 주변 선후배들 지인들과 다양하게 이야기해 왔으나 Kakao라는 이름이 더해진 뒤부터는 더 이상 그 얘기를 할 수 없다는걸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요즘
이 곳 2024년 총선 국민주권 운동본부
카페의 자료 업로드 과정에서 보여지는 로딩 과정과 이 후 Daum 카페 측의 필터링을 통한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노출 조정 결과를 보면 Daum 고인물로써는 받아 들이기 어려운 측면들이 있습니다. 만약 유저의 업로드 자료가 저작권 문제 내지는 생산자의 다운로드 관련 규정들에 부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조정한다면 이것의 구체적인 기준 또는 조정 내용이 무엇인지 유저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는 유저의 권리입니다. 그러나 과거의 Daum은 알려 주었으나 지금은 Daum은 그러하지 아니합니다. 설령 이에 대한 내용을 어떤 공간 또는 이메일 형태로 보내기는 하는건지 역시 알길이 없으나 적어도 저는 최근에 이런 유저 이용 방법에 대한 운영 자료를 접한 적이 없습니다.
2022년 10월
테슬라 일론 머스크는 SNS 트위터를
440억 달러 우리 돈 59조 4616억원에 매입한 후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트위터, 즉 이름마저 바꾸어버린 SNS X(트위터)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SNS X의 현재 가치는 190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물론 돈으로만 어떤 인터넷 플랫폼 기업 또는 무선 소통 공간의 가치 내지는 상황을 판단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내부로는 강제적인 인력 감축으로 인간의 콘텐트 영향력을 감소시키고 외부로는 SNS의 공동체 소통의 권리 또는 유저들의 기본권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방식은 전세계적 SNS 플랫폼 트위터를 망가뜨리는데는 그리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 않는다는걸 일론 머스크는 증명하고 있습니다.
왜...
Kakao라는 이름을 보면
Tesla라는 이름이 생각날까.
왜
Daum이라는 이름을 보면
Twitter이라는 이름이 오버랩 되는걸까.
첫댓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