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의료진이 아니다.
공순이이다. 학부/대학원 전공은 전자이고... 연구직으로 엔지니어 생활하다가 때려치고 지금은 행정직이다. 어마씨가 건강해지는 길목에서 난 이것저것 궁금한 것이 많아졌다.
난 원래 호기심이 많다.
5월 15일에 어마씨는 PICC를 시술 당했다.
그래서 찾아봤다. 당췌 얘네들 뭐야.
어마씨가 맞는 항암약에는 혈관에 큰 손상을 가게 하거나 피부에 무리를 가게하는 성분이 있다.
그래. 당연하겠지.
특히나, 혈관이 약한 어마씨같은 경우 항암제가 들어가다가 잘못되면 아옹~ 그래서 정맥관에 관을 심는단다.
혈관 찾는다고 오만상 피부를 헤집어 놓는거 보다야... 암암.
공부나 해보자.
1. CVAD
- 중심정맥 억세스 디바이스(Central Venous Access Device)
- 자극 없는 실리콘이나 물질을 써서 몸에 심어 놓는다.
- 몇주~몇달까지 나둬도 오케이~
- 1~2개 튜브가 달려 있음
- 2개가 달린 튜브 이름 : double(더블)이나 dual lumen catheter(듀얼 루멘 카테터)
2. CVAD 장점과 단점
- 장점 : 액체나 약을 넣거나 피 뽑을 때 혈관찾을 고생 안해서 좋다. (피 뽑는 것은 implanted port의 경우에 해당하는 거 같음)
- 단점 : 카테터에 피가 응고 되거나 감염될 가능성이 있음. (응고를 막기 위해 해파린이나 와파린을 넣는다. 대부분 병원은 해파린 넣는 듯.)
3. CVAD의 종류
- PICC(peripherally inserted central catheter)
- Skin tunnelled catheter
- implanted port --> 캐모포트인거 같네
4. CVAD를 내가 선택할 수 있나?
- 선택은 가능하지만 의료진에 따르는 편이 좋을 듯. (자신의 상태에 따라..)
- 단, 팔에 사용할 수 있는 정맥이 없거나 림프절 수술한 유방암환자의 경우는 선택이 한정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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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C |
Skin-tunnelled catheter |
Implanted port |
수술해야하나? 마취약은? |
No |
Yes |
Yes |
흉터가 남을까? |
No |
Yes |
Yes |
목욕하거나 샤워해도 되나? |
Yes(단, 팔은 젖지 않게) |
Yes(단, 가슴은 젖지 않게) |
Yes |
수영은? |
No |
No |
Yes |
소독과 상처 덮은 거 바꿔야 하나? |
일주일에 한번 |
첫 3주 동안 |
No |
Does it need to be flushed?
(해파린 넣으라는 말인듯) |
일주일에 한번 |
일주일에 한번 |
한달에 한번 |
5. PICC
- peripherally inserted central catheter : 말초중심정맥관
- 팔꿈치 위에 관을 심어 심장근처 정맥관으로 연결
- 장점 : 삽입하거나 제거할 때 수술안받아도 됨, 흉터 없음, 삽입할 때 합병증위험이 낮음
- 단점 : 일주일에 한번 소독이 필요, 수영금지, 격렬한 운동 금지, 불분명한 의학적 테스트 약물 삽입 금지, CT나 MRI를 찍기 위한 약물만 가능함
- 첫 시술 후 24시간 이내에 소독을 해야함. 피가 나오는지 확인이 필요.
- 일주일에 한번 소독함. (병원 또는 집에서 가족, 친구가 대신 가능함. 단, 교육받은 사람이 해야함)
- 샤워나 세수 가능함(단, 카테터가 젖지 않도록 주의)
- 시술 후 일주일동안은 빨갛고 염증이 있을 수 있음. (베게 위에 팔을 올리고 휴식을 취하거나 48시간 안에는 따뜻한 팩을 이용해도 좋음. 만약 좋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으로 갈 것.)


6. Skin-tunnelled catheters
- 가슴에 관을 심어 심장근처 큰 정맥관으로 연결
- Hickman(히크만)이라고도 함
- 카테터가 헐거워지는 것을 막아주는 작은 단추같은 것이 피부안에 있음.
- 장점 : It doesn't need any dressings once the stitches are removed. ("실밥이 제거되면 소독이 필요없다" 같음)
- 단점 : 카테터를 심기위해 수술이 필요하며, 마취 할 필요가 있음. 제거할때도 수술 필요. 흉터가 남을 수 있음. 다른 활동은 괜찮으나 수영 금지. 불분명한 의학적 테스트 약물 삽입 금지, CT나 MRI를 찍기 위한 약물만 가능함
- 수술방법 : 하루정도 입원해서 마취한 다음 작게 2부분을 절제한 다음 어쩌고 저쩌고.. 며칠동안 어깨가 뻣뻣한 느낌이 들거나 아플 수 있으니 진통제를 복용할 것.
- 수술 후 24시간 후에 소독하고 그 이후에는 일주일에 한번 소독할 것. (실밥이 제거되는 3주까지)
- 실밥이 제거되면 소독 안해도 되지만 어떤 사람들은 삽입 관쪽에 거즈로 덧대어 놨으니 이건 매일 갈아줘야 함.
- 샤워나 목욕을 안 할경우 삽입된 관쪽을 끓여서 식힌 물을 적신 탈지면으로 깨끗하게 닦을 것. (거즈를 갈아줄때마다)


7. Implanted ports
- 피부 밑에 심는 포트로 대부분 가슴쪽에 있음.
- 몸 안의 정맥으로 연결되어 있음
- 액체나 약물을 주입하거나, 피검사를 위한 샘플을 뽑을 수 있음
- 바늘을 꽂을 때 만약 고통이 있다면 피부에 감각이 사라지도록 마취젤을 바를 수 있음
- 장점 : 소독이나 헤파린을 안 넣어도 됨. 수영이나 다른 운동도 가능함
- 단점 : 필요할때마다 바늘을 꽂을 수 있는데 이때 포트에 꽂기가 힘들 가능성도 있음. 심거나 제거를 위한 수술이 필요함. 대부분 오직 하나의 관이 있으므로 다른 관이 치료할때 필요하다면 다른 관을 꽂아야함. (쉽게 이해하면 링겔을 2개 맞아야 한다면 포트로 하나, 팔뚝에 다시 링겔을 꽂아야 한다는 뜻 같네요.) 흉터가 남음. 만약 피검사가 필요할 때 주변에 일반의나 포트에서 피를 뽑는 연습이 안되어 있는 의료진이 있을 시 좋지 않음. 불분명한 의학적 테스트 약물 삽입 금지, CT나 MRI를 찍기 위한 약물만 가능함
- 수술방법 : 하루 동안 병원에 입원해서 운전하지 말고 어쩌고 저쩌고...
- 다른 CVAD와 달리 특별관리가 필요 없음.


8. 위험할 가능성
- 카테터 넣다가 합병증이 올 수도 있음.
- 카테터가 제대로 된 위치에 안 갈 확률이 PICC에 특히 더 높으니 시술이 끝난 후 x-ray를 찍어봐야함.
9. 병원에 가야할 때
- 고열, 오한, 감기같은 증상
- 팔, 목, 어깨가 뻐근하거나 아플 때(혈전, 피딱지가 생겼을 확률이 있음)
- 카테터를 소독할 때 아프거나 타는 느낌 있을 때
- 헤파린을 넣을 때 저항이 느껴질 때(잘 안들어갈때 힘으로 넣으면 안됨)
- 카테터가 부서졌을 때
- 관이 밖으로 삐쭉 나왔을 때(몸에 심겨진 관이 제자리에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또한 관을 밀어넣지 말도록)
- 카테터가 있는 피부가 빨갛거나 염증이 있다고 느껴질 때
유방 항암치료 할때는 대부분 PICC나 케모포트(chemoport)를 심는거 같고 케모포트가 implanted port인거 같다.
PICC나 케모포트를 선택하는 기준은 얼마나 오래 치료를 받느냐인 것 같고.
- PICC : 일주일~6개월 동안 쓸 수 있다.(CALIFORNIA HEMATOLOGY ONCOLOGY MEDICAL GROUP에서는 길게는 12개월까지 가능하다고 하지만... 으흠..)
- 히크만은 6개월 이상
- 케모포트는 6개월~수년 이상
덧글 2013.9.27.
PICC와 케모포트와의 차이점을 선무당 사람잡듯이 때려맞혀보자면!!!!
허셉틴 같은 장기 항암의 경우에는 케모포트.
울 어마씨같은 경우, 즉, 4번만에 제거할 때는 PICC.
이렇게 하는 거 같당.
게다가 탁솔할때는 PICC를 냉콤 제거하는 것을 보니. AC가 혈관손상에 완전 안 좋은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