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8일(토) 11시, 사사회 회원들(석근, 종운, 남섭, 백선, 대현)은 홍대입구역 4번 출구에 모였다. 이제는 우리 회원들이 地空道士로서 10년 이상 지난 노인들인지라 수도귄 둘레길 산책보다는 서울 시내 공원 산책으로 방향 선회가 불가피해진 것 같다.
경의선의 지하화로 인해 서울시는 옛날 지상으로 달리던 철도를 따라 홍대입구역 중심으로 경의선 책거리와 경의선 숲길로 나누어 공원을 조성했는데, 오늘 우리들은 경의선 책거리를 선택하여 산책을 했다. 그런데 오늘 경의선 책거리 산책에 유감스럽게도 예상보다 적은 5명이 참여했다. 날씨도 약간 더워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손수건으로 닦으며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마을 축제 농악 공연이 펼쳐져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리고 우리들은 계속 경의선 책거리를 1 시간 40분 정도 걸으면서 천지개벽이 일어난 서울 도심을 살펴보며 옛날 추억을 회상해 보았다.
경의선 책거리를 걷다보면, 실개천이 흐르는 곳에 "선통물천(先通物川)"에 관한 안내문이 있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先通物川은 일제강점기에 만든 인공하천이다. 원래 아현동과 공덕동을 지나 마포를 통해 한강으로 흘러들던 하천이었으나, 범람을 막기 위해 쌍룡산 밑에 1km 가량 터널을 만든 뒤 물줄기를 염리동으로 돌려 노고산과 산수동을 거쳐 봉원천으로 합류하도록 했다. 한강을 따라 마포에 물건이 들어오면, 작은 배로 옮겨 이곳에 먼저 풀었기 때문에 물건이 먼저 유통되는 하천이란 뜻의 이름이 붙었다. 先通物川은 1960년부터 복개되기 시작하여 1993년에 완전히 지하화되었다."
김대중 도서관은 오늘 휴관일이어서 김 대통령 자택 대문과 도서관 앞에서 기념촬영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도서관 내부 관람은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오찬은 파이리퍼블릭 식당에서 남아공식 양갈비-파이 별미를 음미하며 맥주, 소주 잔을 기울이며 우정을 나누었다.
10월 모임은 10월 22일(화) 11시,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만나 하늘공원 억새꽃 길 산책을 계획하고, 세부 계획은 추후 카톡방에 공지할 예정이다.
***아래 사진 : 책거리 마을 축제, 농악 놀이
첫댓글 노회장 ! 장소마다 현장 답사 하고.준비하느라 수고 하셨는데, 참석인원이 작아 미안하고.고마웠네 !
토요일이라 개인사가 많아 그리되었으리라 믿지만, 회원들의 참여와 건강을 기원합니다,
요즘 사사회 회원님들과 가족 중에 입원하거나 통원 치료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환절기에 감기, 호흡기 질환, 그리고 집안에서 넘어져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건강관리에 힘쓰시고, 현재 고생하고 계시는 환우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