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의 조황이 못내 아쉬워 주중에 다시 찾아봅니다.
동출할 조우들을 수소문해 보니 꽤나 많습니다.
4월 6일 동이 트기도 전에 집을 나섭니다.
대호대교를 건너며 물가를 보니 평일임에도 많은분들이 앉아 계십니다.
지난주 대물 붕어가 나왔던 철탑 상류권...
좋은 자리는 이미 선점한 분들이 계십니다.
동영상입니다.
자리가 마땅치 않아 비어 있는 한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앞쪽에 갈대가 가득해 붕어를 걸어도 끌어낼수 있을지...
지난주 대물붕어가 나왔던 자리는 이미 만석...
그 나마 이자리가 최선인듯 합니다.
왼쪽으로는 갈대가 가득하고...
멀리 대호대교가 보입니다.
앞쪽에 파라솔이 있는곳이 지난주 초릿대님이 42센치 붕어를 낚아 1등한 자리입니다.
그곳에도 3자리 정도가 나오는데 이미 아침일찍 오신분들이 자리하고 계십니다.
바람 한점 없는 최고의 날씨...
하지만 저녁 부터 비가 에보 되어 있습니다.
재가 대를 펴고 있는동안 옆에서는 계속 붕어를 끌어 내고 있습니다.
마음은 급해 지고 있었지요.
하지만 제가 대편성을 완료하고 나니
이미 입질 타임은 끝나고 말뚝 타임...
오후가 되자 전날 들어와서 10여수 이상을 했다는 분이 대를 접습니다.
이동 해야지요.
텐트까지 설치했던 포인트에서 대를 접어 이동합니다.
지난주 짠지님이 사짜에 가까운 대물 붕어를 낚았던 포인트...
오후에 찾아온 무어님...
뽕대들고 왔다갔다하더니 붕어 한수를 들고 옵니다.
멋진 월척 붕어 한수 만났습니다.
큰 녀석도 한 수 걸었는데 떨구었다고...
오후 4시가 지나면 입질이 들어 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해지면 입질 뚝.
다음날 아침 동트면서 입질이 시작되어 오전 9시까지 또 입질...
거의 정확합니다.
저녁시간이 되자 저에게도 한마리 나와 줍니다.
몇수의 붕어를 만나고 나니 어둠이 내립니다.
그리고 예보되어 있던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밤 9시 까지 지켜 보았지만 역시 입질은 없습니다.
일찍 본부석으로 가서 사람 입질과 이바구로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냅니다.
밤새 비가 내렸습니다.
다음날인 4월 7일 새벽...
날이 밝아 오고 있습니다.
오전 7시입니다.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왼쪽 텐트는 엘비스님.
오른쪽 멀리 보이는 텐트가 제것입니다.
안개가 낀듯 뿌연날씨에 빗방을 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엘비스님 자리입니다.
부들과 갈대가 감싸고 있어 바람이 불어도 끄떡없습니다.
조과는 그닥...
제 포인트입니다.
앞쪽이 일부 터져 있어 바람불면 곤혹 스러운 자리입니다.
오른쪽 부들앞이 명당자리인가 봅니다.
부들 안쪽에서 38센치의 붕어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왼쪽 부들앞쪽.
바람이 불어도 안전한 자리...
이곳에서도 몇수의 붕어가 나와 주었습니다.
이렇게 부들이 담장을 처 주어 바람에 안전했습니다.
부들 아래쪽으로는 붕어가 들어올수 있을 정도의 공간은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부들이 듬성듬성있는곳...
이곳에서 가장 많은 붕어가 나왔습니다.
포인트는 최고의 명당 자리같습니다.
아침 7시 40분경...
33센치의 월척 붕어가 나와 줍니다.
그리고 오전 11시...
이제 입질은 끊어 졋습니다.
이때까지 모두 9수의 붕어를 낚았습니다.
9수 중에 6수는 월척 붕어 입니다.
우리들의 본부석입니다.
가운데 52인치의 파라솔텐트를 설치하고 그옆에 잠자리용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주방과 침실이 구분되어진 최적의 공간...
시간이 지나면서 식구가 늘어 났습니다.
충주에서 짬낚시 한다고 대물붕어님도 들어 오시고...
그 옆에는 짠지님도...
짠지님입니다.
지난주 38센치의 붕어를 비롯하여 10여수의 조과를 올렸던...
잊을수 없어 다시 찾았다고 하는데...
오후 4시...
저녁 입질 타임을 보기위해 이른 저녁식사를 합니다.
짠지님이 준비해온 오리 2마리...
옻나무를 함께 넣고 푹 끓인 옻오리...
노란 국물이 우러나는데 몸에 좋다고 합니다.
저는 옻을 잘 타는 체질이라 조심 스러웠지만 한그릇 뚝딱 해 치웟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른 저녁식사...
이른 저녁을 먹고 저녁입질을 기다리던중
5시 40분이 지날때 오른쪽의 대가 살며시 끌려 갑니다.
챔질에 성공하니 거대한 힘이 손끝에 전달 됩니다.
4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38센치의 대물을 만나는 순간이였습니다.
튼실한 갑옷을 입은듯한 늠름한 대물붕어입니다.
정확하게 38센치를 보여 줍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이제 어둠이 찾아오면 다시 말뚝찌만 바라 보아야 하는데...
아직도 1시간 가량은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부지런히 낚아야 하는데...
그 사이 놀부님도 의정부에서 부터 달려 왔습니다.
밤을 새며 낚시를 하는 열정맨입니다.
부디 밤에도 붕어가 나온다는것을 증명해 주시기를...
주변을 돌아 보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역시 밤에는 입질이 없습니다.
밤을 꼬박 새며 낚시를 했던 놀부님...
입질 한번 없었다고 합니다.
역시나 밤낚시는 않되나 봅니다.
밤 9시까지 지켜보다 일찍 자리를 뜹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4월 8일 새벽.
다시 나와 아침일질을 기다려 보는데...
이때부터 블루길의 집중 포화가 시작됩니다.
이건 뭐 10대의 찌가 한꺼번에 춤을 춥니다.
그렇게 해서 낚시대 한대 부러지고 채비 뜯긴것이 5대,,,
미처 챔질을 하지 못하면 수초에 끌고가 감아버리니 속수무책입니다.
두시간 가량을 그렇게 블루길에 시달리다가
겨우 붕어 한수 만났습니다.
오전 9시.
블루길도 뜸해지면 붕어도 없습니다.
블루길이 설칠때 붕어도 같이 들어 오는데
붕어가 들어 오면 블루길도 쫒겨 가는지 사라집니다.
그때가 최고의 입질 타임인데...
일찍 철수를 합니다.
전날 낚은 38센치의 대물붕어입니다.
옆자리의 엘비스님도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났습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모두 13마리중에서 9마리가 월척 붕어입니다.
이만 하면 감히 대박 조과라고 말해도 되겠지요?
전날 삼태기님도 10여수의 붕어를 만나셧습니다.
삼태기님의 조과입니다.
이제 산란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붕어도 빠져나간듯 하고
수온이 오르면서 블루길의 성화가 심해 지고 있습니다.
대호만은 이 블루길의 성화를 이겨내야만 붕어를 만날수가 있습니다.
입질 타임은 정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틀때부터 오전 9시까지와
오후 4시부터 해질때까지...
밤낚시는 거의 않되는편이니 일찍 휴식을 취하는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계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