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하거나 혹은 기꺼이 불온해지기를 꿈꾸는 사람들의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멀리 당진에서 '행복한 학교,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뭉친 젊은 '뭉치' 샘들 오수민, 신찬미, 김미희, 정은영, 고차원 샘
‘아산새학교넷’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창조 김구현 샘
함께 또는 따로 좋은 삶? 아니 불온한 삶을 살고 있는 목천초 김상회, 신선화, 성남초 김영주, 그리고 거산초 복준수 샘
다온에서 함께 공부하고 있는 쌍정초 윤양수, 거산초 조경삼, 한진희, 송남초 원종희, 신사초 장군 샘이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다온’이란 이름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함께 했던 예산의 금오초 김영갑 선생님이 뒤풀이에 함께 했고요.
정말 오랜만에 ‘다온’이 사람들의 온기와 기대로 가득 찼던 시간이었습니다.
불온해진다는 것은 저들이 만들어 놓은 체제 속에 순순히 길들여지지 않겠다는 것이겠지요. 오늘 모임자리는 바로 그런 삶을 살고 싶은, 지금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생태․예술 체험, 계절 체험 등 체험중심 교육과정으로 변화를 시작, 학부모 동아리, 학부모 연수체계 변화, 아이들과 학부모와 행복하게 만나기 등을 통해 학교를 바꾸어 가고 있는 목천초 이야기
학급운영, 상담, 교육놀이 등 연수를 통해 ‘놀며 배우며’를 실천하며 언젠가는 함께 모여 학교단위에서의 변화를 꿈꾸고 있는 당진의 ‘뭉치’ 샘들 이야기
비우기와 나누기를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고, 프레네, 배움의 공동체 등을 실천하며, 아산에 거산, 송남, 신창처럼 새로운 학교의 저변을 확대해 가고자하는 ‘아산새학교넷’ 모임 이야기
상시적인 수업비평 모임과 독서 모임을 통해서는 배움과 나눔의 즐거움을, 학교 밖 세상과의 연대를 통해 앎과 삶이 가까워지는 삶을 꿈꾸는 ‘다온’ 사람들 이야기
그리고 디베이트 연수를 계기로 학교 수업 풍경을 바꾸고, 토론술과 철학, 인문학의 만남이 가능해질 수도 있는 디베이트 모임 꾸려보기
개별적, 지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모임들을 충남단위에서 모일 수 있는 모임을 구상해보자는 이야기(준비모임2.22)
천안 아산을 중심으로 가까이에서 서로 초대하고, 공부하고, 활동을 구성해 나갈 수 있는, 소속 없이 연결되는 순환계를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야기 결과 오늘과 같은 ‘다오라’ 모임을 두 달에 한 번 정도 하고,
다음 초대는 좀 당겨서 2월에 목천초에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날짜 : 2월 25일(월) 오후 6시
장소 : 다온
내용 : 목천 초에서 논의 후 오늘 참여한 사람 메일과 다온 카페 ‘다오라’ 게시판에 올리기
25일에 주변 사람들과 함께 참여하면 불온한? 배움과 나눔의 연대는 더 넓혀지겠지요. 체제 속에서 이방인으로 사는 일은 ‘외롭고, 높고, 쓸쓸한 일’이랍니다. 그래서 이방인들끼리의 연대가 필요한 것이겠고요. 오늘 모임이 계속 이어져 서로에게 촉발이 되고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힘이다.' 맞아요. 오늘 함께 해서 좋은 이야기와 좋은 기운 듬뿍 나누어준 샘들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All is well...!
수고하셨습니다. Hakuna matata!
좋은 기운을 받고 왔습니다. 후기를 올리려 했는데 이미 적으셨군요.^^ 동상이몽이 아니라 이심전심으로 이방인들의 삶과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공간 다온과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했던 모든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나만의 생각이었나 싶었는데 여럿이 꿈꾸고 있었네요. 그래서 더 용기가 생깁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외롭고, 높고, 쓸쓸한 일'이지만 그 길을 택하고 싶습니다. '가능할까?'와 '간절함이 없다.'가 있지만 실패라도 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아직 시작된 건 없지만 사람의 힘을 믿고 가고 싶네요. 소중한 배움을 나누어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뽁-
좀 천천히 갈 뿐입니다. 한 번 뿐인 삶이라 가족과 건강도 챙기며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얻은 방학이었습니다.
뽁샘, 실패라도 해 보고 싶다는 그 열정과, 대낚샘 천천히 건강하게 가는 걸음이 품은 희망에 힘을 얻네요.ㅎㅎ